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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봉필주
박현주 지음 / 동아 / 2012년 11월
평점 :
20대 독자층이라면 몰라도..
낼 모레가 40일 30대 후반인 저에게 이 책은 매우 유치찬란한 책 입니다.
왜냐하면 남주의 나이가 20살 여주의 나이가 26살 이라서요.
20살..며칠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앞둔 20살..
6살에 처음으로 12살 여주를 보고 반해서 장장 14년을 여주만 생각했다 하지만, 20살...
여주는 동대문 상가에서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데 집에서는 참 찬밥 신세더라고요.
모친도 할매도 하다못해 고삼인 동생까지 여주를 참 가볍게 여기더이다.
책을 읽다보면..앞 장에서 참 유식하게 쓰시려는지 평상시에 잘 쓰지 않는 단어를 몇개 쓰시고..
그 옆에 괄호를 쓰고 어떤 뜻인지 쓰셨는데 왜 그렇게 쓰셨나 싶더라고요.
차라리 많이 쓰는 말, 원래의 뜻을 쓰셨음 좋겠는데..
그리고 여주는 참 둔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무슨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 며느리로 삼고자 하는 분과 이 여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둘 나오거든요.
며느리 삼고자 하시는 분은 집까지 찾아가서 성사시킬 열정이 있는데
집 앞에서 할매를 보고 반해서 결혼하자고 난리치질 않나
여주를 좋아하는 남1은 앞 매장에서 고백할 용기도 없이 쭈뼛거리다가
코맹맹이 소리 잘 하는 앞 매장 여자에게 바로 갈아타기도 하고..
여주가 남주를 마음에 받아들이는(대체 왜??? 그 어린걸??) 장면이 마지막 장에 나와요..
로맨스도 없고 남주는 나만 보라고 버럭질만 하고..
나이가 어려서들 그런지 둘다 별 매력이 전혀 없읍니다..
에필에선 애를 다섯 가지더라고요..
너무 지루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