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 선녀 - Navie
이희정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화정님 책은 잔잔하면서도 공감가는 글이라서 이 책도 작가님 이름만 보고 골랐지요. 가장 흡족한 부분은 남주의 말투였어요. 처음 만났을 때 부터 6년이 지나서 딸아이 하나 있고 또 둘째가 생긴 시간이 지났으면 어투도 달라져야 할텐데(친구 미숙이 한 말중 시간이 지나면 친구같은 감정이 생긴다.라고 했었죠. 어떤 사람은 3년이 지나면 의리로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존중체를 하는 강재의 모습이 첫 감정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서 좋아보였지요. 악녀도 없고 오로지 두 사람만의 이야기 라서 잔잔하니 좋았읍니다. 스승의 날에 학생들에게 소소한 선물을 강요(?)하고 오직 학생을 위하는 참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림의 언행도 좋았지요. 보통 대여점에서 읽고 난 후 제 마음에 흡족하면 구매하곤 했는데 이 책도 구매하고 싶어지네요. 강재와 미림 그리고 짧게 나왔지만 큰 웃음을 선사한 미강이 덕분에요..그리고 저도 작가님께 한마디 흉내 내고 싶네요. " 말 하지 않아도 아시죠 작가님?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발트 블루 라이프
한제아 지음 / 동아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맨스 소설이라기 보다는 김 솔 이라는 여자의 일생을 보여주는 일반 소설 느낌이 더 강했어요. 후기에서 작가님께서는 이 여주를 이기적이고 미워할수없는 비열한 여주를 그리고 싶다 하셨는데.. 역시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지만 자라온 환경이 그리 어두우니 미워할 수 없더라고요. 저라도 그런 환경에서 자란다면 솔이처럼 자랐을테니깐요. 그런데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에 맞게 태석과 좀 러브러브한 분위기를 점 더 달달한 상황들을 만들어 주심 좋았을 텐데 이 책에선 여주에게 세상의 모든 시련을 주려고 작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친적들의 횡포와 모친의 죽음 절친한 한나의 죽음.. 솔직히 저도 읽다가 울적해 졌읍니다. 흡입력은 뛰어난 책 이지만 너무 너무 어두워서요. 책을 다 읽어갈 때 들었던 의문점도 나오질 않았고요. 새엄마에 대한 의구심을 시원하게 풀어주지 않아서 다 읽고도 뭔가 부족한 느낌을 주었지요. 거짓임신의 끝은 어디인지..오밤중에 받았던 전화는 뭐였는지.. 다른 사건에 대해선 깨끗한 결말을 보여줬는데 새엄마에 대한 의문점은 풀어주지 않으셨네요. 참 재미있게 읽은 책 이지만 뭔가 부족한 마무리 였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닉교수와 예린이
미요나 지음 / 동아북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현실적이고 매우 재미있네요. 외국인과의 로맨스에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을 잘 풀어내셨네요. 30대 초반의 교수라는 점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저돌적이고 매력적인 닉 교수라는 캐릭터에 빠졌어요. 순수하고 덜 여문 예린이가 그 대단하신 교수님께 사랑받는것에 망설이고 의심 할때의 미묘한 감정과 청혼을 받고도 기뻐하기 보다는 그 나라에 살아야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잘 잡으셨고 흔들리고 의심하는 예린에게 상처 받고도 먼저 다가오고 노력하려는 닉교수의 애정공세에 한번 더 무너져야 했지요..ㅋ 후기를 보니 미요나님께서도 파리에서 잠시 유학생활 하신 듯 한데..그래서 그런지 예린이의 파리 생활이 매우 자연스러워 보였어요. 역시 경험만큼 좋은게 없는듯 합니다. 예린이의 가족들도 멋졌고요.. 예린이를 닮은 남동생과 딸을 생각하고 적절한 충고를 해 주는 모친의 태도도.. 그리고 마지막에 배운 몇개 안되는 프랑스어도..ㅋㅋ 설마하니 까까가 똥일줄이야.. 짧아서 아쉬운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란 1 기란 3
비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비연님의 두번째 작품인걸로 알고 있읍니다.  첫번째 책인 '메두사'를 참 충격적이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 후로 몇년이 흘렀는지 모르겠네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안하시는 대신 내놓는 책 마다 강렬한 느낌울 주시니 다음 작품을 기다리기까지의 기다림도 할 만 하다고 생각 되네요. 전 황궁 이야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권력다툼도요..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 만족감을 흡족하게 채워주었읍니다. 황궁엔 권력에 빠진 야귀들이 참으로 많네요. 자불도 그렇고 효열도 그렇고 민현인도 야맥도 한결같이 무섭네요. 그런데 다른 누구도 아닌 자불과 효열은 참으로 안타깝더라구요. 이네들이 이렇게 변한 이유가 남편의 무모한 욕심이란걸 알게 되니 그 자친 집착과 광기가 오히려 애틋했읍니다. 그 최후까지요..그런데..민현인과 야맥은 다르네요. 현인은..처음 이름만 등장하다가 유친왕의 막내 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 베일에 가린 현인이 혹시 그 막내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엇었지만 처음으로 등장하는 2권 마지막 부분에서 그것도 아닌가..하였는데..제일 무서운게 현인이네요.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를 아끼면서도 권력에 대한 욕심에 무모한 행동을 한 현인이.. 이런 무서운 여자들 틈에서 사랑을 오로지 한 사람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키운 황제와 기란이 더 애틋하네요. 세권이면서도 부족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어요. 마지막에 이친왕과 설산빙녀의 이야기를 암시한 부분도 안달나구요..참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꽃 이름, 야래화
조은애 지음 / 청어람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재미없는 책이었읍니다. 기생 이야기 라길래 흥미를 끌었는데 막상 뚜껑을 여니 영 아니네요. 초반 프롤로그에 나온 두 커플의 이야기 인 줄 알았는데 한권의 책에 세 명의 기생과 세명의 남성이 등장하고 그네들의 가정사도 등장해서 집중이 안될 뿐 더라 산만한 느낌이 들었어요, 게다가 주인공 커플보다 초아와 재중의 커플이 더 흥미있었고요. 커다란 한옥같은 요정 집에 기생이 고작 세명이란것도,,티비에서 봤을 때는 참 많았는데 빈티나는 느낌도 났지요.남주가 부친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차갑게 대함 받는것이 그저 재벌가(家)의 후계자 교육의 일환 인 줄 알았는데 친자가 아닐거라는 의심으로 30년을 산 부친의 냉대인 걸 알았을때 이거..70년대야?? 하는 어이없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것도 막판에 와서 알아서 참..그랬지요. 남조의 집안도 넘 콩가루 집안이라 이것도 로맨스 소설인지..싶더라구요. 그냥 일반 소설 보는 듯 했지요. 작가님 책들을 보면서 느낀건..작가님께선 로맨스 소설가보다는 일반 소설을 쓰시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 제가 10년 넘게 읽어온 로맨스 소설과 상당히 다른 류의 책을 내시니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