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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미 - Marry Me
크리스틴 지음 / 동아발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많이 수정하셨더라고요. 처음엔 읽었던 글인걸 몰라했었죠. 마리안이 휘가 애써 만든 메이크업을 물티슈로 닦는 장면에서 어라? 어디서 본 장면인데..했거든요..그 후 차차 읽어가면서 중요한 장면마다 조금씩 생각나면서 제가 예전에 읽었던 글인걸 깨달았지요. 많은 부분을 수정하셔서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지요. 그런데 전 수정 전 글이 더 좋았더랬지요. 처음 만난 어린 날 구김 없이 밝은 아이들 이었는데 십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었는데.. 그런 아픔이 있었네요. 자기 때문에 누나를 잃었다는 자책감과 사랑하는는 두 사람에게 받은 배신 때문에 속병난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과정들이 자연스러웠어요. 그런데 부친이 자신의 잘못으로 당연한 벌을 받은건데 그걸 복수하려 드는 마리암 남내의 행동..참 어이 없었는데 악역이니 뭐 그러려니 할거지만.. 휘를 납치 하고 위헙하는 장면이 뭔가 어색하더라고요. 왜 바로 납치 안하고 것도 대로변에서 사람들이 보는데 시간을 끄나 싶더라고요. 이 장면 때문에 수정전이 더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친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어요. 항상 로설에서는 잘못한 사람을 꼭 용서하는데 전 그게 싫었거든요..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