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같은 사나이
김랑 / 청어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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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시리즈2탄이 나왔을 때 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읽게 됫네요. 두께에 만족하면서 읽었는데 이 책은..뭐랄까..너무 착한 사람만 나와서..조금 심심한 소설이었읍니다. 아마도 작가님께서 쉬시면서 가볍게 쓰신 책인듯 하네요. 부담감없는.. 농장 사람들은 소담의 말 처럼 강도 산도 들도 초원도 다 착하고 순수하고 짝젓 갖데 된 아주머니도 이런 짝젓도 선선하다는 아저씨도 불감증 걸린 할머니도 끝에는 딸에게 진 은회장도 아빠같은 비서실장도 게다가..똥개까지..하나하나 나쁜 사람 없어서 긴장감 없이 읽었지요. 그래도 김랑님 특유의 유머때문에 간간이 키득거리면서 읽었읍니다. 로맨스다운 맛은 없지만요. 소담의 까칠함과 버릇없는 언행이 왜 생겼는지를 알고 나니 하는 말 행동이 밉지않고 다 이해가 가네요. 은회장님도 아내 잃고 유일한 딸자식을 위해 한 일이지만 늦게야 딸의 아픔을 알았고 딸을 위해 협상하는 멋진 아버지가 되어주었네요. 그런데..강과 들 형제가 대한민국 1위인 법대에 다닌다 하는데 똑똑한 눔이 왜이리 촌놈스러운지..법대 다닌다는 말이 없었으면 그저 순박한 시골 총각이라고 했을거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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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월 - 월중정인
김채하 지음 / 하얀새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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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주제가 사극입니다. 그것도 왕실이 나오는..그래서 고른 책이 이 책인데 참 집중이 안되네요. 첫 스타트가 순조로워야, 또 재미있어야 술술 읽히는데 이 책은 시작이 참 어렵더라고요. 배경과 인물에 대한 소개가 넘 부족해서 한번 어긋나니 나오는 장면들이 다 억지스러워 보였지요. 예를들면 이 책의 뒷면에 나온 줄거리에서 승이 황태자인건 알았는데 첫장면에서 승이 수업 받은 국학당이 황실 안에 있는 곳인지 아닌지 - 왜냐면 태고은과 아이들이 놀고 있다고 해서 황실에 아무나 오는것도 아닌데 그럼 밖에서 배우나..- 또 태고은을 만나면 골려주려고 버르고 있다는데 대체 왜? 두번째는 아영이란 인물이 누군가 했더니 황녀였네요. 시작이 순조롭지 않으니 곧바로 나온 베드씬도 자그마치 20장 넘게 할애한것도 짜쯩나더라고요.  승이 방중술 받으러 온 곳에 남장하고 온 고은을 한눈에 알아봤는데 고은은 고작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을 뿐인데 그렇게 사모한 승을 가면하나로 가렸다고 몰라본다는것도 억지스러워 보였고.. 제겐 이 책이 그냥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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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윤영아 지음 / 로코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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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몇장 읽었을때의 느낌은 지루함 이었읍니다. 너무 차분하고 별일 없는 일상이라 지루함을 느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가랑비에 옷이 소르르 젖듯이 푹 빠지게 되었지요. 남주의 이름이 언제쯤 나오나 하는 마음에서 '이바이스'란 이름에 입에 붙었고 끝까지 몰랐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나온 이름이 너무도 이바이스와 잘 어울려서 기분 좋았네요. 지크프리트박 이라니..너무도 잘난 나른한 애인때문에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기와 이바이스의 겉모습때문에 그 나이 되도록 이거다 싶은 이루어놓은게 없는 자격지심 때문에 그리고 좋게 끝나지 않았던 옛연인들과의 이별때문에 하니가 곁을 온전히 주지 못한 점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그래도 당당하게 너는 내 여자다 라고 해주는 이바이스의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이 작품엔 여주쪽 사람들빼고 다 이름이 없네요.ㅋ 남주도 이바이스로 불리고 남주의 직원도 직원 1,2,3과 덩치로 불리고..남주쪽 사람들이 정겨워서 좋았읍니다. 그에 비하면 여주의 실력을 이용하고 삼키지도 뱉지도 않은 여주쪽 직장사람들은..얄미울 정도였어요. 사람들이 다 개성이 있고 감정이 동하게 하여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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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 1
장소영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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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좀 지루했어요. 줄거리 같고 등장인물들 소개와 사건의 뼈대를 보여주는 느낌이라서 좀 늘어지는 느낌과 지루한 느낌을 가졌더랬지요. 그러다 2권 부터는 빠른 스토리와 배후 인물에 대한 추리들 사건의 해결 등등을 보여주면서 깊게 빠져 봤어요. 야생 고양이 혹은 살쾡이란 별명에 딱 맞는 민지홍은 머리보다는 몸을 쓰는걸 좋아하는 여자 답게 저돌적이고 흥분 잘하고 자기것에 대한 집착이 강한 여주 입니다. 머리 잘쓰고 지적이던 군대 시리즈의 여주에게 반해있던 저는 초반의 지홍에게 별 감흥이 없었는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 후 튕기는 거 하나 없이 솔직히 인정할 줄 알고 자기 남자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목숨 걸 정도의 애정을 보여주는 지홍의 이미지에 이런 종류의 여자도 환경만 잘 만나면 멋진 여자가 된다는 걸 알게 됫지요. 거칠고 험한 직업이 아니면 어울리지 않을 이미지 인데 잘 살리셨어요. 석회장이 범인 일거라 생각했는데 존재감이 없었던 사람이 범인이었다니 좀 반전이었어요. 에필이 있었음 하는 아쉬움도 있고 깨끗하게 마무리 해 주셔서 좋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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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놀아줘
홍안 지음 / 동아발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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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없이 고른 책 입니다. 작가님도 처음 보는 이름이었고요. 그런데 읽으면서 혼자 키득키득 웃으며 보니 옆에 있던 엄마가 이상하게 쳐다보네요. 인물들에 대한 이미지가 수시로 변하게 하는 책인데요. 처음 가졌던 이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읽으면서 자주 바꾸네요. 해오름 아버님도 처음엔 너무도 아들 아들만 하는 전형적인 시골 농부 였는데 후반부에 보니 오히려 딸을 보호하려는 팔불출 이었고요. 남주 또한 어리버리한 이미지로 나오다가 날카로운, 변호사 다운 이미지로 바뀌고..또 다시 여주랑 있을 땐 맹해 보이고.. 여름이도 고지식하다가 바보스럽다가 천진난만하다가..팔색조 같더라고요. 가을이도 똑똑한 누나 앞길 막는 죄스러워하는 동생 이미지 였다가 읽으면서 참..무공해 총각을 보는듯 했어요. 새끼 변호사 되었는데도 쉬는 날 읽는 책이 동화책인데다가 놀이 공원에 환상하고.. 참으로 많은 변화를 보여줬네요. 시간도 빨리 지나가서 길게 늘어지는 느낌을 주지 않았고 당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남주에게 어울리는 자격을 갖추려 노력하는 여름이의 포부도 꿈을 이룬 모습도 멋졌어요. 등장인물 하나같이 미운 모습 없이 잘 어우려져서 재미있게 있었읍니다. 특히 여름이의 대사가..참 시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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