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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윤영아 지음 / 로코코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 몇장 읽었을때의 느낌은 지루함 이었읍니다. 너무 차분하고 별일 없는 일상이라 지루함을 느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가랑비에 옷이 소르르 젖듯이 푹 빠지게 되었지요. 남주의 이름이 언제쯤 나오나 하는 마음에서 '이바이스'란 이름에 입에 붙었고 끝까지 몰랐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나온 이름이 너무도 이바이스와 잘 어울려서 기분 좋았네요. 지크프리트박 이라니..너무도 잘난 나른한 애인때문에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기와 이바이스의 겉모습때문에 그 나이 되도록 이거다 싶은 이루어놓은게 없는 자격지심 때문에 그리고 좋게 끝나지 않았던 옛연인들과의 이별때문에 하니가 곁을 온전히 주지 못한 점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그래도 당당하게 너는 내 여자다 라고 해주는 이바이스의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이 작품엔 여주쪽 사람들빼고 다 이름이 없네요.ㅋ 남주도 이바이스로 불리고 남주의 직원도 직원 1,2,3과 덩치로 불리고..남주쪽 사람들이 정겨워서 좋았읍니다. 그에 비하면 여주의 실력을 이용하고 삼키지도 뱉지도 않은 여주쪽 직장사람들은..얄미울 정도였어요. 사람들이 다 개성이 있고 감정이 동하게 하여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