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진 않아
세계수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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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환경이 참..척박한 여자입니다. 여주는..

얼마나 잘 나가는지는 몰라도 어느정도 잘 나가는 배우의 숨겨진 딸..

그래서 방치하다시피 키워진 딸..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림 받을까봐 마음 꽁꽁 싸매고 어떤 독한 말, 상처되는 일에도

아프다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아무렇지 않은 척 강한척 살아온 참..가여운 여자이지요.

그래서 무뚝뚝하고 살갑지도 못하고 사람과 항상 한발짝씩 거리감과 벽을 세워서 대하고.. 

그러면서도 사랑 받고 싶어 하는 깊이 숨겨진 열망을 갖고 있지요..

이런 여주의 내면을 알고 조금씩 꼭꼭 찔러대면서 은근슬쩍 다가가지요..과하지 않게 살포시..

자기처럼 키워졌다 버림받은 유기묘 고군을 함께 키우고

투닥투닥 장난스래 다투고 달달하게 사랑하고..달콤하게 속삭이고..

형의 전 여친으로 인해 싸늘하게 마음 식어버린 남주가,

환경으로 인해 사람과 교류가 어색한 여주가

사랑에 빠져서 저렇게 달달하게 변해가니 참..보기 좋더라고요.

"내 꿀되지니까 내가 지켜야지"

이 말대로 태진은 조금의 오해가 이 둘 사이에 스며들지 않도록

참 이기적인 옛 아는 사람(?) 수진을 물리치고

추측성 기사로 기은을 난토질 한 김기사를 호되게 혼내주거든요..

참 든든한 사람이었읍니다..

읽는 내내 푸근한 미소가 떠나질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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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공주와 늑대 신사
현희 지음 / 다인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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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제가 로설을 많이 읽었지만 평을 싸게 주는 일은 잘 없었는데..이 책은..정말이지..돈이 아깝습니다. 제가 최근에 다운받아서 몰아서 본 드라마가 있는데 그게 신사의 품격입니다. 이 책의 뒷면에 있는 짧은 줄거리를 보고 전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최윤과 임메아리를 생각했거든요. 최윤은 양심이 있어서 열정적으로 다가오는 메아리를 밀어내고 밀어내서 상처주고 울린 남자였는데 이 책에선 반대로 나오니 어떤 내용을 보여주려나 은근 슬쩍 기대를 가졌었어요. 여주 유빈은 엄마 뱃속에서 부터 등장하는데 유일한 여자애로 태어나 세 오라비와 부모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고 자라서는 나쁜 남자에게 마음 주는 장면이 무려 책의 반 페이지까지 등장하거든요. 성장과정을 기대한게 아닌 두 사람의 밀당을 기대했던 제겐 이게 뭐야!!! 싶었더라는거.. 쓰러져서 병원에 누워 링커를 받을 정도로 나쁜 남자를 좋아했던 유빈이 그렇게 빨리 남주에게 마음 기우는 것도 별로였고 여섯살이던 여주를 보고 여자로 느껴서 나에게 달라고 친구인 여주 오빠에게 말하던 남주도 참..이상해보였고..맘에 안들다 보니 별게 다 눈에 가시더라고요. 요즘 메디컬이 주 된 로설 많이 봤지만 이 남주처럼 한가한 의사..첨 보네요. 수술해야 하는 환자 두고 여주 보겠다고 토낀 남자라니..헐~ 게다가 편집에도 신경써 주시시 똑같은 내용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나오고..제겐..돈이 아까웠던 책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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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칼잽이와 불편한 진실
언재호야 지음 / 시즌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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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때 이게 뭐지..싶었어요.

부자에 멋진 연인이 있는 것 같은 여주가 이별을 통보하고 어디 구석진 미술학원에서 미술을 배운다??

것도 미술의 미도 모르는 여자가? 대체 왜??

이 안에서 만난 머리가 떡지고 지저분한 이 남자는 대체 누구고? 

혹시 그 애인이 변장(?)하고 온건가?? 하는 여러가지 의문점을 많이 안고 시작한 책이었읍니다.

긴가민가 헷갈리게 읽다가 이 남자가 그 남자가 아닌 다른 새로운 남자인 걸 알고

나..낚인건가 싶었죠. 책 뒤에 있는 구구절절한 남자 소개를 보면 그 남자가 남주 같잖아요?

그런데 이 머리 떡진 남자..보면 볼수록..귀엽네요.

비쥬얼은 최고인데..첫 잠자리는..무대리이거든요..ㅋㅋ

두번째에선 그나마 9초를 견디고는 그걸 참 민망해 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다음엔 81초 그 다음엔 6561초 견딜거라 하는 이 남자..

저도 모르게 계산기를 들었읍니다..6561초는 몇분이더라..하고..ㅋ

코믹스럽습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여주만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이 좋았고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81초 안팍으로만 끝나는 장면이 웃겼어요.

자기도 그게 어색한지 과학의 힘을 빌리는 장면에서 빵 터졌고요.

서로의 일기를 읽으면서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보여주는 식이라 웃겼고..

초반엔 헤맸지만 중간부터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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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신양범재 지음 / 다향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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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풍 로설입니다. 첫 장부터 뭔가 스멀스멀 다가오는 그런 기분으로 읽고 있었죠. 여주 서영과 남주 민기의 첫 만남도 스릴있었고..서영은 사이코메트리 입니다. 마왕이란 드라마에서 여주가 손으로 무엇이든 만지면 그 소유주나 사람에 대해 알게 되는 행위인데 평범한 사람으로 살다가 교통사고로 뜬금없이 이 증상이 생겼으니 그 후로 무엇이든 접촉하는걸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 될 수밖에요. 무언가를 만져서 보이게 되면 열대야 같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되고요. 그래서 매일 매순간이 추운 한겨울이고요. 그렇게 무엇이든 접촉하는 것을 꺼리며 살았는데 '남주'여서 그런지 유난히 이 남주에 대해선 따뜻함을 느껴요. 그런건 이해가 가는데.. 한가지 눈살 찌푸리게 되는 것은 남주와 만나고 하루만에 키스하고 이틀 만에 갈데까지 갈 뻔한 설정은 너무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로설에 충실하려 하셨는지..억지스러웠어요. 그저..포옹만으로도 충분했는데..그 점을 빼고 함께하면서 여주의 도움을 받아 연쇄살인범을 잡으려는 과정을 보면서 범인이 누굴까..등장하는 모든 사람을 면밀히 보다 보니.. 끈적끈적해서 불쾌한 사람과 뻔뻔해서 질린 사람을 보고 저까지 기분이 다운되더라고요. 범인의 성장과정을 여주의 손을 통해 보니 안타깝지만..결과가 그러니..참..빠른 신체접촉을 빼면 괜찮게 읽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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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채우다
김진영 지음 / 스칼렛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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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님의 책은 밥과 장미가 처음이었거든요.

그 책은 그냥 그랬던 책이어서 다음으로 고른 이 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용이 참 잔잔하고 즐거워요.

한 장면만 빼고.

연하의 남자에게 열렬한 대쉬를 받지만 오래 전 연인과 친구의 배신으로 큰 상처를 받은 여주가

사랑이 두려워서 뒷걸음질 하는건 당연한거죠.

그래도 그 망설임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고, 결정하고 난 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도 보기좋았고..

단 하나 눈살 찌푸리게 한 장면은 선본 남자의 행동이었죠.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뉴스가 있잖아요.

권력의 힘으로 자기보다 약한 알바생을 죽음으로 몰아간 피사 사장요..

이 최실장의 행동을 보면 자꾸 눈살을 찌푸리게 되요.

옌예계에 종사하다 보니 장자연 사건도 떠오르고..

그나마 윤후의 솔직한 충고에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고 겸손해 진 부분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윤후의 말을 보면 급작스런 변신이 어이없다 여기지 않게 되고요.

이 사람의 등장을 빼고 보면 내용이 참 아름답거든요.

윤후의 어린시절을 보면 바르게 성장할수 있는 거름이 되준 아버님도 존경스럽고..

밀어내고 거부하는 여인을 끝까지 고백하고 구애하는 윤후가..너무 멋져보이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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