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신양범재 지음 / 다향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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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풍 로설입니다. 첫 장부터 뭔가 스멀스멀 다가오는 그런 기분으로 읽고 있었죠. 여주 서영과 남주 민기의 첫 만남도 스릴있었고..서영은 사이코메트리 입니다. 마왕이란 드라마에서 여주가 손으로 무엇이든 만지면 그 소유주나 사람에 대해 알게 되는 행위인데 평범한 사람으로 살다가 교통사고로 뜬금없이 이 증상이 생겼으니 그 후로 무엇이든 접촉하는걸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 될 수밖에요. 무언가를 만져서 보이게 되면 열대야 같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되고요. 그래서 매일 매순간이 추운 한겨울이고요. 그렇게 무엇이든 접촉하는 것을 꺼리며 살았는데 '남주'여서 그런지 유난히 이 남주에 대해선 따뜻함을 느껴요. 그런건 이해가 가는데.. 한가지 눈살 찌푸리게 되는 것은 남주와 만나고 하루만에 키스하고 이틀 만에 갈데까지 갈 뻔한 설정은 너무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로설에 충실하려 하셨는지..억지스러웠어요. 그저..포옹만으로도 충분했는데..그 점을 빼고 함께하면서 여주의 도움을 받아 연쇄살인범을 잡으려는 과정을 보면서 범인이 누굴까..등장하는 모든 사람을 면밀히 보다 보니.. 끈적끈적해서 불쾌한 사람과 뻔뻔해서 질린 사람을 보고 저까지 기분이 다운되더라고요. 범인의 성장과정을 여주의 손을 통해 보니 안타깝지만..결과가 그러니..참..빠른 신체접촉을 빼면 괜찮게 읽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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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채우다
김진영 지음 / 스칼렛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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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님의 책은 밥과 장미가 처음이었거든요.

그 책은 그냥 그랬던 책이어서 다음으로 고른 이 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용이 참 잔잔하고 즐거워요.

한 장면만 빼고.

연하의 남자에게 열렬한 대쉬를 받지만 오래 전 연인과 친구의 배신으로 큰 상처를 받은 여주가

사랑이 두려워서 뒷걸음질 하는건 당연한거죠.

그래도 그 망설임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고, 결정하고 난 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도 보기좋았고..

단 하나 눈살 찌푸리게 한 장면은 선본 남자의 행동이었죠.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뉴스가 있잖아요.

권력의 힘으로 자기보다 약한 알바생을 죽음으로 몰아간 피사 사장요..

이 최실장의 행동을 보면 자꾸 눈살을 찌푸리게 되요.

옌예계에 종사하다 보니 장자연 사건도 떠오르고..

그나마 윤후의 솔직한 충고에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고 겸손해 진 부분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윤후의 말을 보면 급작스런 변신이 어이없다 여기지 않게 되고요.

이 사람의 등장을 빼고 보면 내용이 참 아름답거든요.

윤후의 어린시절을 보면 바르게 성장할수 있는 거름이 되준 아버님도 존경스럽고..

밀어내고 거부하는 여인을 끝까지 고백하고 구애하는 윤후가..너무 멋져보이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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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진금하 지음 / 청어람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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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08년도에 출간한 책이었지요.

최근에 어느님의 맛깔스러운 리뷰를 보고 흥미를 가졌었고 대여점에 가서 빌리려 했는데

출간하던 해에 읽었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아무런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그 당시엔 그닥 기억에 남지 않았나 봅니다.

조금도..아주 조금도 생각이 안난걸 보니 말입니다.

그래서 12년도인 지금은 어떤 기억으로 새겨질까 싶어서 빌린 책인데 의외로..재미있네요.

책이란 읽는 사람의 성장이나 혹은 기분에 따라 받아들이는 차이가 크게 나나봅니다.

이 책은 참 현실적인 이야기 입니다.

흔한 신테렐라 이야기는 아니고요.

평범한 사람으로 상류층을 상상하는 거..당연한 것이지요. 은영처럼요.

유리구두를 신은 신테렐라 마냥 업무적으로 상류층을 맛볼수는 있을지언정 그 안에서 사는것은 다를테니깐요.

태형의 청혼으로 상상이 깨지고 현실로 다가왔을 때 두려워하고 거절하는건 그래서 인것이겠죠.

책 속에 이런 글이 있읍니다.

신테렐라는 그 후로 정말 잘 살았을까..

아닐테지요. 그네들의 문화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을 테니깐요.

유명한 배우까지도 뛰쳐나온 세계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영은 참 현명하게 행동했읍니다.

외로운 태형이 은연중 붙들고 있는 연적까지 현명하게 물리칠 정도로요.

까칠하고 심장이 없는 사람 마냥 행동했던 태형의 깊은 외로움과 고독을 엿볼 수 있었고

 이런 기형적인 감정을 가진 남자를 현명하게 보듬어주는 은영의 따스함도 보기 좋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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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마, 바보
주성우 지음 / 로코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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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알지만 단 둘만 모르는 이야기.. 이 책에 대한 소갯글을 미리 읽고 있어서 어떤 내용인지 알고 시작하긴 했지만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준아를 마음에 담아두고 매순간 매시간 촉을 준아에게로 향하고 있지만 떠나버릴까봐..사랑이 질리다는 준아가 자기를 버리고 갈까봐 그 촉을 감추고 오히려 다른 여자에게 마음 있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신우의 마음이 너무 소심스럽고..준아 또한 눈치도 없고 신우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행동을 보고 질투하고 주변을 맴도는 행동 거의 책의 끝부분까지 이어지는데 두 사람 보면서 참 답답했어요. 참다 참다 폭발해서 서로 소리 지르면서 오해를 풀고 마음을 인정했을때 이제 달달해 지려나..싶었는데 나원.. 왜이리 참기만 하는지..부모의 사랑하는 방식을 보고 사랑이 질리다는 사람치고 너무도 오랜 시간을 한 사람을 마음에 품었네요. 주변 사람들이 다 알수 있을 정도로..친구도 알고 식구도 아는 그 감정을 왜 두 사람은 모를수 있는거죠? 조금도 아주 조금도 의심해 볼수 없었을까요? '개미방구만큼도'? 과거 학생시절의 짧은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눈치보고 재보는 어른 이야기는 답답하고 지루했어요. 여주가 그렇게 사랑이 질려 하던 이유가 부모의 사랑 방식이었는데 엄마란 사람의 그 행동 대체 왜 그런거죠? 원인이 그 엄마였는데 이유도 안나오고 .. 남편을 사랑했다 나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방식이 너무..거지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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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66 반과 사이즈 44의 오해
호리이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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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제 신간 교복에서..와 함께 우연히 집어 온 책이 이 책입니다..

교복에서..를 다 읽고 이 책의 뒷면을 잠시 읽었을 때 우연히 눈에 띄는 이름 하나 세율..

설마..설마..하고 읽어보니 여덟 형제중 셋째인 진세율이 주인공 이셨네요.

교복에서 잠시 이름만 등장했을때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는 별스러운 남자 로 기억하고 있던 제게

유명한 모텔이고 여주는 표.준.사.이.즈.인 66의 몸매를 가진 디자이너 지망생이라 했을 때

처음 가진 생각이 뻔하고 뻔하겠다..나중에 사랑 받아서 늘씬한 여자로 변신하겠거니..싶었거든요.

대부분 뚱뚱하게 나온 여주는 나중에 나 사랑 받고 사는 여자야 라는 티를 내는지 한결같이 슬림한 몸매로 변했거든요.

그런데 유미는..처음부터 끝까지 통통한 몸을 좋아하는 세율 때문에 66반 사이즈로 시작해서 66반 사이즈로 끝까지 있거든요.

대한민국 표준 몸매가 보통은 66 아닙니까??

현아라는 모텔이 44라고 우길때 여주의 일침이 호쾌했거든요..

뚱뚱한 몸매 때문에 너무도 멋진 모텔의 관심이 긴가민가하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하고 자학하긴 하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열심이고 당당한 여주 유미가 맘에 들었어요.

잘 나가고 까칠한 모텔이지만 포동동한 유민에게 행하는 관심있는 행동들도 귀여웠고요.

여덟 형제라 해서 이름들이 등장했는데 처음엔 요상하다 했거든요.

여덟형제 모두가 율자 돌림인데 세율의 쌍둥이 여동생이란 다혜라는 여자..

이름만 나왔지만 왜 이 여자만 율자 돌림이 아닐까..

게다가 여덟이란데 왜 아홉이름이 등장하나 메모지에 적어가면서 읽었는데..

형제가 많아서 작가님이 착각했나 했더니만 이런 반전이..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다시 한번 재탕할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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