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게 채우다
김진영 지음 / 스칼렛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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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님의 책은 밥과 장미가 처음이었거든요.

그 책은 그냥 그랬던 책이어서 다음으로 고른 이 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용이 참 잔잔하고 즐거워요.

한 장면만 빼고.

연하의 남자에게 열렬한 대쉬를 받지만 오래 전 연인과 친구의 배신으로 큰 상처를 받은 여주가

사랑이 두려워서 뒷걸음질 하는건 당연한거죠.

그래도 그 망설임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고, 결정하고 난 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도 보기좋았고..

단 하나 눈살 찌푸리게 한 장면은 선본 남자의 행동이었죠.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뉴스가 있잖아요.

권력의 힘으로 자기보다 약한 알바생을 죽음으로 몰아간 피사 사장요..

이 최실장의 행동을 보면 자꾸 눈살을 찌푸리게 되요.

옌예계에 종사하다 보니 장자연 사건도 떠오르고..

그나마 윤후의 솔직한 충고에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고 겸손해 진 부분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윤후의 말을 보면 급작스런 변신이 어이없다 여기지 않게 되고요.

이 사람의 등장을 빼고 보면 내용이 참 아름답거든요.

윤후의 어린시절을 보면 바르게 성장할수 있는 거름이 되준 아버님도 존경스럽고..

밀어내고 거부하는 여인을 끝까지 고백하고 구애하는 윤후가..너무 멋져보이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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