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드 매치드 시리즈 2
앨리 콘디 지음, 송경아 옮김 / 솟을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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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버지가 사오신<반지의 제왕> ... 어린나이에 참으로 재미없게 읽었었고 책은 책장 구석에 쳐박히게 된다. 나중에 나이 먹어 영화로 나온 <반지의 제왕>을 정말 재밋게 보면서 다시 소설에 흥미를 갖고 집에 있던 책을 다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소설은 재미가 없었으나, 영화에 매치시켜 가면서 읽었기에 나름 완독을 할수 있었던 소설 <반지의 제왕>

 

왠지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될것같다.적어도 나에게는... 단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적이 없던 디즈니에서 영화화 중인 작품이라길래, 300%의 기대감을 안고 읽었던 책이었으나 나에게는 왠지 뭔가 부족한 느낌? 1권 매치드를 읽지 않아서 그런건가? 책을 읽는 내내 뭔가 가독성이 붙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카이가 사는 세상은 소사이어티에 의해 통제되고 지배되는 사회이다. 심지어 자신의 결혼상대 마저도 매칭파티를 통해 자신과 맞는 상대와 결혼하도록 지정해주는 사회.

하지만 자신의 결혼매칭상대로 지정된 젠더를 버리고 카이를 위해 소사이어티에서의 '시민'의 지위를 버리고 일탈자 카이를 찾아 떠나는 카시아. 카이를 찾아 떠나면서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일탈자들에게 한치의 자비도베풀지 않는 소사이어티의 무자비함을 보면서 진짜 현실과 소사이어티의 통제에 대한 부당함을 깨닫는 카시아.

 

우여곡절끝에 카이를 만난 카시아, 만나기 전에는 서로간에 만나야 한다는 생각하나뿐이었지만 자라온 환경이 너무나도 다른 이들은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관이 달라 갈등하게 된다. 반역자들의 신념에 동조하는 카시아와 그리고 카시아를 믿어주는 듯 하지만 반역자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카이 그리고 젠더에 대한 질투,

 

과연 이들의 운명을 어떻게 될지... 영화를 통해 한방에 해결해보고 싶다.

영화도 왠지 3부작으로 나올듯한 느낌이 들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책이 조금은 더 재미있게 느껴질듯 하다. 정말 꾸역꾸역 읽어나간 소설이었다. 3권이 나오면 글쎄.....보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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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등 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공부법 니케북스 인물 이야기 책 시리즈 3
박은교 글, 이수영 그림 / 니케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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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EBS에서 영어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다.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그들의 뒤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연설을 틀어준다. 그리고 그들에게 방금 그 사람의 연설이 어떻냐고 묻는다.

한국인들의 대답 : 발음도 부정확하고 언어실력도 부족한것 같고...

영어권외국인들의 대답 : 사용하는 단어가 굉장히 수준급이고 말을 굉장히 잘 합니다.

 

발음과 억양이 부족하다고 한국인들이 그저 폄하하는 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어릴적부터 영어공부를 굉장히 즐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고등학교 때 미국에 가서 존F.케네디를 만난 이후 외교관을 꿈꿔온 반기문. 의사가 되기를 갈망한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외교관이 된 반기문, 이제는 유엔사무총장이 되어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가 된 그를 그의 부모님은 더욱더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

 

어릴적 몸이 약해 병치레가 잦았던 충녕대군, 어릴적부터 책을 너무좋아해  그가 몸져눕자 아버지는 책을 모두 거두어 가라는 어명을 내린다. 그 와중에 충녕대군이 찾아내 수백번을 읽은 책 <구소수간>

이 충녕대군이 한국인들이 조선역사를 통틀어 가장 존경해 마지 않는 세종대왕이다. 어릴적 읽은 다양한 책들을 통해 넓은안목을 가지고 정치를 펴나갈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당시 노비출신이었던 장영실을 파격적으로 등용한 그의 모습은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외에도 최근 힐링캠프에도 나오셨던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님을 비롯,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선정된 오프라 윈프리, 남들이 평생에 한번 받기도 힘든 노벨상을 두번이나 수상했던 퀴리부인등,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사들의 어릴적 삶과 그들의 업적등을 알기쉽게 나열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굉장히 유익한 그런 책이다.

 

이들이 공부의 왕이 된 것은 단지 1등을 위한 것이 아니었어요. 바로 '공부의 즐거움'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이 위인들은 세상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을 공부를 통해 풀어 보았어요.

                                                                                                     (작가의 말中-.p.5)

 

작가의 말처럼  이 책에 나오는 위인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어릴적부터 책을 즐겨읽고 공부를 즐겨했다는 것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다" 는 말처럼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즐겼고, 지금 그들이 이룬 업적들은 그들 스스로 일군 결과물임을 인지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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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를 찾아서 1 : 고조선과 대마도의 진실 환단고기를 찾아서 1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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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극우민족주의적 기질은 아마도 <환단고기>를 읽고 찬란한 한국의 고대사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서(僞書)논란에도 불구 환단고기는 KBS<역사스페셜>에서도 한번 다루었을 만큼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은 아마 한번이상은 들어봤으리라 생각된다. 조선이 한나라때부터 청나라때까지 중국의 속방이었다고 주장하고 임나일본부설을 진실인양 이야기하는 일본.

한때 <Age of empire>라는 게임에서 임나일본부설이 하나의 시나리오로 등장하여 언론에도 보도되었을 만큼 일본이 왜곡한 역사는 다른나라에서 진실인양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한국의 대처는 굉장히 미미한 현실이다.

 

임나일본부설이란 고대야마토 왕조의 히미코 여왕이 한반도 남부의 임나(가야)지방을 점령하고 신라와 백제를 그들의 속국으로 삼아 200년간을 통치했다는 이야기다. 일본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논리적빈약성을 들어 임나일본부를 지지하는 여론이 많이 약해진듯 하지만 일본의 극우단체들이 편찬한 새로운 역사교과서에는 여전히 역사적 사실처럼 임나일본부설이 서술되어있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사실 강화도 조약이후 조선땅의 풀한포기 일본이 건드리지 않은 것이 없지만, 조선의 정신을 지배하겠다는 사이토마코토의 문화통치 이후 <조선사 편수회>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들의 역사왜곡이 시작되었다.

 

먼저 조선사람들이 자신의 일, 역사, 전통을 알지못하게 하라. 그리하여 민족혼, 민족문화를 상실하게 하고 그들의 조상의 무위, 무능과 악행을 들추어 내어 그것을 과장하여 조선인들의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서 그 부조(父祖)를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라.

조선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역대 선조들의 사적에 대하여 부정적인 지식을 얻게 되면 반드시 실망과 허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 때 일본의 사적, 일본의 문화, 일본의 위대한 인물들을 소개하면 조선인들이 일본사람으로 동화되는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이것이 제국 일본이 조선인을 반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결인 것이다." <조선사 편수회 회의록>

 

여전히 그들의 정책은 유효하게 진행되고 있다. 역사부도 뒷편의 왕조계보를 보면 고구려는 태조왕부터,백제는 고이왕, 신라는 내물왕때부터 연보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일본이 이 시대이전의 기록을 모두 허구라고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웃긴건 한국의 이병도를 위시한 역사학자들이 그들의 연구내용을 그대로 답습하여 21세기가 된 지금도 그들의 주장과 조금도 변함없는 이야기를 한국의 청년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

조선인들이 제 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더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실로 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지만,

현재 조선은 결국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일본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行 : 1875~1953)

 

이미 경술국치 이후 100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그의 말은 유효하다. 남과 북은 여전히 갈려있고, 남한자체만으로도 갈등의 골을 메우지 못한채 진보와 보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싸우고 있으니 말이다. 일본의 역사왜곡도 부족할 판에 중국마저 '동북공정'을 통하여 고구려와 발해를 그들의 역사에 편입하려 하고 있다. 단순히 고구려만을 그들의 역사에 편입하려하는 시도같지만, 우리 강단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고조선과 환단고기에 기록된 사실로만 본다면 환국과 배달국과 같은 찬란했던 우리의 고대문명이 그들의 역사에 흡수되고 말것이다. 이미 요하지역에서 홍산문명이 발굴되어 상당한 진척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의 한(漢) 문화와는 이질적인 문명. 그것은 바로 고조선의 찬란했던 유적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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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k 피크 2
임강혁 그림, 홍성수 글 / 영상노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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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은 에베레스트도 K2도 아니지만, 매년 150건 이상의 사고와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곳이다.

환경은 가혹하고, 늘상 실전이다.(P.184)

 

왜 이렇게 많은 사고가 날까? 부주의, 음주, 자만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자연을 만만하게 보는 시건방함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산속에서 '입산금지', 혹은 강가에서 '입수금지' 라는 팻말을 종종 눈에 보게 된다. 들어가지 말라고 할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는 뭔가 다르다는 자만심이 이런 규칙을 위반하게 만들고 그것은 곧바로 사고로 직결되는것이 아닐까?

 

내가 구조대였다면 아마 이런사람들을 구조하고 싶어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주인공 연성이 나를 대신해서 이런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있다.

 

"두번 다시는...이산에 오지 마세요"

 

아...속 시원하다.

2년 이란 세월은 짧아 보이지만, 2년이란 세월을 겪어보면 그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나 역시 현역시절, 탈영하는 사람도 봤고, 자살소동을 일으키는 사람도 봤다.

세상은 좁고 미친놈들은 깔린게 이 바닥이다. 북한산에 있는 이들 산악구조대가 더 불쌍한 이유는 그들이 상대하는 사람들이 개념이 탑재되지 않은 민간인들이라는 것이다. 심장마비로 죽은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내와 그의 아들에게 온갖 비난에 시달리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

 

우린 그 사고자들을 구조하는 조직이지만 무엇보다 우선순위는 바로 자신의 안전이다.(P.185)

 

사고를 빙자하여 동료를 죽이고 그를 구하러 온 구조대원까지 죽이려는 사람도 있다. 결국 경찰에 살인미수죄로 붙잡히게 되지만, 이런 사람들까지 상대해야 하는 구조대원들에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대한민국 산악구조대원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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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k 피크 1
임강혁 그림, 홍성수 글 / 영상노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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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를 통해 산악구조대에 대해 방영되는것을 본다. 조난자, 혹은 부상자들을 업거나 들것에 실어 산을 낑낑거리면서 내려가는 그들을 보며 정말 힘든 일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의 일상을 세세하게 알려줄 만화가 나왔다.

 

1983년 4월 3일.

북한산 국립공원 내 인수봉을 등반하던 대학 산악부원 11명이 갑자기 닥친 기상악화로 조난,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해, 서울 경찰청에선 북한산과 도봉산에 산악 구조대를 창설, 갓 군입대한 청년들을 신체조건과 체력 테스트로 5명씩 차출하여 혹독한 교육과 훈련 후 구조대원으로 배치하고, 현직 경찰관을 산악 구조대장으로 하여 그들을 지휘 감독케한다. 구조 대원들은 2년간의 군 복무기간 동안 산 속에서 살며, 산악 사고를 예방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체한다. (P.21)

 

이런 이유로 산악구조대가 탄생하게 되었다.

군복무 대체중에 산악 구조대가 있다는 것은 이 만화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산악구조대에 배치받은 5명의 신참들, 그들의 고참들은 전역을 한달만을 남긴 대선배들이다. 한달뒤면 그들에게 조언을 줄 사람도 어떠한 도움도 구할수 없다. 모두 그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만 한다.

 

산속에서 조난자들을 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특히 뼈가 부러진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며 그들을 들쳐메고 산을 내려가야 한다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일들을 해낸다. 앞에는 배낭을 뒤에는 사람을 메고 산을 내려간다. 순간순간의 위기도 있지만 그들은 그 일들을 꾿꾿이 해낸다.

 

군복무 2년, 말로는 굉장히 짧게 느껴질수도 있는 단어이지만 막상 군생활을 해본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1년처럼 느껴진다. 더구나 이들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구조대이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사람이 죽었을때 쏟아지는 비난마저도 감수해야 한다. 만화는 이들이 한계급 특진을 하면서 마무리 된다.

 

난 산을 좋아하는 편이아니다. 그래서 등산을 해도 정해진 코스로만 간다. 이 책을 보면 꼭 조난당하거나 뼈부러지는 사람들 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없다. 가지 말라는데로 들어가고, 쓸데없는 모험심을 발휘하여 릿지등반을 하다가 뼈가 부러지고 길을 잃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배치한 구조대원들이니 구조는 해야하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괘씸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대한민국 산악구조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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