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2
켄 키지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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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리메이크한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를 먼저 읽었다.

가짜 미치광이 맥머피,
전쟁과 터전을 뺐겨 괴로운 인디언 브롬든,
통제로 관리하는 수간호사 랫치드.

인상깊었던건 브롬든이 겪는 정신병적 상태를 서술했던 부분. 환각이 저런 식으로 이루어지는걸까 상상하게 된다.
정유정 책 보다 현실제이고 감동적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시대상이 다르니까.
인디언, 전쟁, 인종차별..
미치광이에 모습에 은은한 감동마저 있다.

미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이 몰입도를 높이고 나를 찬동시킨다.
그 시대, 왜 열광했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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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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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는 책유투버가 개거품을 물고 추천하기에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하기를 반복하며
겨우 읽었다.

처음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배경에 속도가 느렸고,
중간엔 현생이 바빠 읽지 못했고,
후반엔 이젠 뭐 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포기할까, 란 마음을 억누르며 읽었다.

왜 이다지도 평범한 추리소설이 개거품을 물게 했을까?
예상가는 결론,
과정에 굉장함이 있지도,
문제가 뛰어나지도 않은데..
어쩌면 내가 이런 장르를 단순히 좋아하지 않아서일지도.

여튼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1편으로 끝이다.
반납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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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9-0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야?

송아지 2025-09-07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비추천
 
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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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하기 꽤 어려운 책.
단편이래도 이렇게 짧은 건 문제있지않나 싶을 정도로 짧은 소설이 많다.
얻을게 없는건 아니지만
시작과 동시에 끝이라니.

읽는동안은 몽글한데
읽고나니 사라져버렸다.

[포슬레]
먹어보고 싶네, 추운 날 익숙한 맛의 포슬레.

[히메나]
같은 공간에 누군가가, 타인의 몸이, 얘기를 나눌 다른 인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위안이 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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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50
인고 발터 지음, 김주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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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달과 6펜스를 읽는데, 문외한인 내가 봐도 너무 폴 고갱이 생각났다.
아마도 몇년전 고갱의 전시회에 간답시고 사서 읽어보았을, 우리집에는 존재하기 어려운 유행의 미술평론책? 도록? 뭐 그런 비슷한 책이다.

막상 다시 읽으니 달과 6펜스의 주인공과 닮은 건 별로 없다. 실제 고갱은 좀...못된 느낌이라.

교양 한스푼을 위해 읽어본 폴 고갱.
역시 고갱 그림은 내 취향은 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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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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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는 이동진의 추천.
올해 읽은 책 중 최고라는 극찬에 지갑을 열다.
동지니는 고전스러움을 품고있는 반성과 자기비판의 스토리가 있는 소설을 사랑하는 듯 하다.
나도 그러하다.

○오랜만의 프랑스 소설인데
마치 이언맥큐언의 깊은 성찰과 고전미를 닮아있었다.
고전적이고 은유적 단어의 쓰임으로 아름다운 문장이 많다. 특히 자연을 묘사할때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마치 실화인듯 실제 역사가 섞여
물흐르듯 80여년의 세월을 이야기한다.
운명같이 만난 사랑인듯 우정인듯 ˝비올라˝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난쟁이로서의 정체성.
날고 싶은 비올라와 조각하고 싶은 미모의 이야기.

○짧은 생애는 비참하고 힘든데
긴 생애는 아름답고 숭고하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아닌 비탈리아나의 피에타.
휠씬 위험해서 수도원 지하에 숨겨진 피에타.
소설 마지막에 피에타를 조각하는 비밀이 밝혀지는데
정말 아름답고 숭고하고 급진적이고 위험하다.
단순한 상상이지만, 상상도 못 했다.

우뚝 선 여자, 비올라.
26년간 추락했지만, 결국엔 우뚝 선 그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비는 나비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서 아주 작은 공간 안에 웅크린 거대한 무엇
●누가 나를 가장 아프게 한 줄 알아?
나야.
●만약 그리스도가 고통이라면, 그렇다면 당신들에게는 아무리 고깝더라도 그리스도는 여자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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