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시 고전을 읽을 타이밍이라 생각해서집에 있는 가장 얇은 민음사 책을 고르고읽다보니, 어랏 나 이거 읽은거 같은데..어랏, 꽤 많이 읽었나보네..결국 다 읽은 책인데 어쩜 이렇게 생각이 안나니 ㅎㅎㅎ처음에 읽을땐 참 진도안나가던 기억이 있는데이번엔 꽤 수월하게 읽힘.심지어 짜증만 내고 맨날 토할거 같단 얘길 달고 사는홀든 콜필드 녀석이 귀엽기까지 했다.솔직히 잘 모르겠다.이게 왜 그렇게 좋은 소설인지.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싶은 마음도 아주 조금밖에 이해되지않는다.그렇지. 그 나이에 모든 일은 이해안되는 일 투성이니까.그래서인지...소설엔 모르겠다란 단어가 자주 나오고몇 초 단위로 주인공의 감정이 바뀐다.맞아, 그 나이땐 다 그렇지, 라는 틀에 박힌 반응은 하지않는 그런 어른이 되길 바란다.
진짜 재밌다.읽는 재미가 있다.소설이 맛나다.하루만에 뚝딱 읽은 소설.이야기꾼이라더니 정말이었다.그냥 그랬던 고령화가족과는 달리 강렬한 느낌.장항준은 ˝팀버튼이 쓴 토지˝같다는 평을 남겼다.끄덕끄덕.처음엔 판타지같은 요소에 당황했지만,뭐 우리네 인생은 판타지와 또 뭐가 다를까.하나하나 이야기에 매료되는 사이에 웃고 울다 다 읽고말았다. 정말 재밌는 이야기를 (읽은게 아니라) 들은 기분.
빌브라이슨 이라고 해서 읽고 싶었던 책거의 모든것의 역사, 가 인상적이었으니까.인체에 대한 정말 많은 정보와 에피소드가 담겨있고그속의 위트에 감탄하게 된다.인체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됐단 생각이 든 순간,정말 인체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구나, 란 생각을 들게하는.놀랍고 신기하고 감탄을 자아내는 책.빌 브라이슨, 너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