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시 고전을 읽을 타이밍이라 생각해서집에 있는 가장 얇은 민음사 책을 고르고읽다보니, 어랏 나 이거 읽은거 같은데..어랏, 꽤 많이 읽었나보네..결국 다 읽은 책인데 어쩜 이렇게 생각이 안나니 ㅎㅎㅎ처음에 읽을땐 참 진도안나가던 기억이 있는데이번엔 꽤 수월하게 읽힘.심지어 짜증만 내고 맨날 토할거 같단 얘길 달고 사는홀든 콜필드 녀석이 귀엽기까지 했다.솔직히 잘 모르겠다.이게 왜 그렇게 좋은 소설인지.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싶은 마음도 아주 조금밖에 이해되지않는다.그렇지. 그 나이에 모든 일은 이해안되는 일 투성이니까.그래서인지...소설엔 모르겠다란 단어가 자주 나오고몇 초 단위로 주인공의 감정이 바뀐다.맞아, 그 나이땐 다 그렇지, 라는 틀에 박힌 반응은 하지않는 그런 어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