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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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에 이은 두번째 존 월리엄스.

스토너는 꽤 좋았는데
왜 좋았냐 물으면 답하기 어려웠다.
이책도 그렇다.
읽는 내내 긴장하고 몰입했고 재밌었는데 쉽게 주제를 말하게되진 않는다.

서부로 오며 들소사냥을 경험하는 윌 앤드루스.
들소사냥 미친놈처럼 보이는 사냥꾼 밀러.
한쪽 손이 없는 성경애호가 찰리 호지.
불만쟁이 가죽벗기기 장인 슈나이더.

서부시대를 이야기하는 반 서부시대 소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뇌이는 주인공과
욕망 그 자체인 프랜신을 대하고 경험하며 느끼는 그 며칠이 긴 사냥생활의 축소판처럼 느꺼졌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같이 사냥하고 추위를 느끼는 것처럼
섬세하게 묘사하는 문장에 같이 경험하는 일처럼 느껴졌다.
주인공처럼 지치고 힘들지만, 큰 경험이 그렇듯 이전과는 다른(정말 너무 조금이지만, 다른) 내가 된 듯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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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내 안의 작은 핀란드인 소심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소셜 가이드 2
카롤리나 코로넨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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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을 헤매다 책이 귀여워서 겟!

핀란드인에 대한 거지만,
마치 내향인에 대한 것 같기도 한
귀엽고 공감가는 일러스트.

웃으며 몇컷은 사진으로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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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9-26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얘기 ㅋㅋ
 
우리 집에 왜 왔어?
정해연 지음 / 허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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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에 이은 두 번째 정해연.
짧은 단편 3개가 실려있다.

○반려, 너
ㅡ가장맘에 든 소설.
속도감 무엇?
섬뜩한데 신선하다.
데이트 폭력은 항상 공포의 극치지만, 이건 뭐 데이트 폭력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하지만 공포감만은 출중하다.

○준구
ㅡ세상 평범

○살
ㅡ신선하게 시작하여 진부하게 끝나다.

순수하고도 일그러진 가족을 표현하고 싶어 제목을 정했다는 작가.
홍학의 자리에 비하면 너무 힘이 빠지는 느낌인데?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여운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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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2
켄 키지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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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리메이크한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를 먼저 읽었다.

가짜 미치광이 맥머피,
전쟁과 터전을 뺐겨 괴로운 인디언 브롬든,
통제로 관리하는 수간호사 랫치드.

인상깊었던건 브롬든이 겪는 정신병적 상태를 서술했던 부분. 환각이 저런 식으로 이루어지는걸까 상상하게 된다.
정유정 책 보다 현실제이고 감동적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시대상이 다르니까.
인디언, 전쟁, 인종차별..
미치광이에 모습에 은은한 감동마저 있다.

미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이 몰입도를 높이고 나를 찬동시킨다.
그 시대, 왜 열광했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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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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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는 책유투버가 개거품을 물고 추천하기에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하기를 반복하며
겨우 읽었다.

처음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배경에 속도가 느렸고,
중간엔 현생이 바빠 읽지 못했고,
후반엔 이젠 뭐 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포기할까, 란 마음을 억누르며 읽었다.

왜 이다지도 평범한 추리소설이 개거품을 물게 했을까?
예상가는 결론,
과정에 굉장함이 있지도,
문제가 뛰어나지도 않은데..
어쩌면 내가 이런 장르를 단순히 좋아하지 않아서일지도.

여튼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1편으로 끝이다.
반납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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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9-0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야?

송아지 2025-09-07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