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에 이은 두번째 존 월리엄스.스토너는 꽤 좋았는데왜 좋았냐 물으면 답하기 어려웠다.이책도 그렇다.읽는 내내 긴장하고 몰입했고 재밌었는데 쉽게 주제를 말하게되진 않는다.서부로 오며 들소사냥을 경험하는 윌 앤드루스.들소사냥 미친놈처럼 보이는 사냥꾼 밀러.한쪽 손이 없는 성경애호가 찰리 호지.불만쟁이 가죽벗기기 장인 슈나이더.서부시대를 이야기하는 반 서부시대 소설.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뇌이는 주인공과욕망 그 자체인 프랜신을 대하고 경험하며 느끼는 그 며칠이 긴 사냥생활의 축소판처럼 느꺼졌다.책을 읽는 동안마치 같이 사냥하고 추위를 느끼는 것처럼 섬세하게 묘사하는 문장에 같이 경험하는 일처럼 느껴졌다.주인공처럼 지치고 힘들지만, 큰 경험이 그렇듯 이전과는 다른(정말 너무 조금이지만, 다른) 내가 된 듯 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