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재미없는82년생 김지영 같은 느낌.그건 무슨 의미냐면, 마치 페미니즘 이론서를 소설화해놓은것 같은 느낌.노골적이라 불편하지만노골적이 아니면 어떻게 표현할건데?라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오랜만의 무라카미 하루키명절동안 다 읽었다.상실의 시대를 지나 환상적인 이야기를 주로 쓸때의 감성.그땐 그게 참 싫고 왜저러나 했는데내가 변한건지, 하루키의 필력의 차이 때문인지 이번엔 달랐다.스토리를 요약하면 별게 없지만,상투적인 말로 빠져든다.역시 그런 세계가 있는 건 아닐까.누군가와 일체화되고누군가를 그토록 오래 그리워하며 다른 세계로 가는것도 돌아가는것도 분신의 존재를 믿는것도 다 가능한게 아닐까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문든 나의 그림자를 보고싶단 생각이 든다.
오랫동안 땡기다가 급 읽게된 ㅎㅎㅎ˝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을 지나초반 10페이지를 7-8번은 읽은듯~초반에 등장인물 파악이 어려워 어리바리하다가이 소설은 스토리가 중요한게 아니구나 싶은~일본의 자연풍경, 변해가는 계절 등 묘사가 즐거워원어로 읽고싶긴했다.몇년지나면 스토리도 생각안날듯 ㅎㅎ
2020년부터 ˝읽고있는 책˝ 카테고리에 있던 책을 이제야 다 읽었다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명성에 영향받은;;;그녀는 어째서 그리도 떠나야만 했을까.왜 그리 시련이 많았을까.물고기처럼 하찮고 이리저리 이동하고 치이고.그렇지만 황금빛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게 빛나는.결국 원류를 이해해야만, 가닿아야만 새로 시작할 수 있는가?그게 없이는 안되는걸까?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그럴수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그녀의 성장에 흐뭇해지는 동시에성장할 수 없는 다수의 삶에 좌절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