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봇 쿵 쿵쿵 종이접기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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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종이접기

 

 

공룡과 메카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는 역시 공룡의 특징을 갖춘 알카봇인 헬로 카봇도 좋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로봇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속 동물친구들과 일상소품을 접을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멋진 알카봇 캐리터 도안 종이가 들어있어 애니메이션 캐리터를 완성해 볼 수 있고 일반적인 색종이로 소품과 동물들을 접어 직접 꾸며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도안대로 따라 접는 간단한 종이접기

아이가 좋아하는 플레쿵과 모사쿵은 접는 방법이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아주 기초적인 종이접기만 알면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다.

 

 

 
 

 

 

 
 

 

 감상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 알카봇의 한 면을 먼저 접고 따라해서 함께 완성하였다. 단순하게 자르는 가위질과 중심선을 힘있게 그리고 반듯하게 접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손근육을 키울 수 있다.

 

어린 아동들이 함께 접을 수 있는 기초에서부터 제법 난이도가 있는 종이접기까지 구성이 알차다.

 

한 번에 다 접지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소품을 선별해서 주기적인 만들기 리듬을 형성해주면서 기다림과 반복을 통한 성취감과 훈련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우리집엔 공룡메카드 장난감만 있지만 아이 또래 남자아이 집엔 알카봇이 많이 있다. 완성되고 세련된 알카봇장난감도 멋지지만 이렇게 함께 직접 접어 만드는 행위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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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문득 시리즈 2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해생 옮김 / 스피리투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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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족속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적인: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포감과 위협을 주는 무시무시함이 카프카적이다.

잡힐 것 같지만 잡히지 않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그의 작품들은 확실히 난해하다.

읽어도 읽은 것 같지 않다. 몇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집인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을 읽고 처음엔 머리가 띵했다.

자신으로 살아가려고 부단히 애쓴 비운의 소설가 카프카를 이해하기 위해 그의 성장과정과 부모와의 관계를 조사해보곤 그의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어디에도 편하게 뿌리 내리지 못하는 마음의 근원엔 부모와의 병적인 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다른 사람은 그를 유대인으로 구분하지만 정작 그는 유대적인게 무엇인지 알지 못한 동화된 유대인이면서 체코 프라하에서 극소수만이 사용하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그 자체가 어디에서 온전하게 소속될 수 없는 없었기에 분열된 자신과 주변에 대한 관찰자적인 시선의 응시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투쟁을 해온 게 아닐까?

[판결]에선 게오르그라는 조만간 부유한 상인의 딸과 약혼하는 청년이 화자다. 게오르그에겐 객지에서 성과도 없이 고생만 하는 절친한 친구가 있고 그 친구에게 자신의 사업적 성공을 이야기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은 소소한 사건만 편지로 전한다. 유복한 집안의 여인과 약혼하고 곧 결혼할 중요한 소식을 전하는 편지를 쓰고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아버지는 그런 친구는 있지도 않다고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하고 이불을 제대로 덮어주지 않았다며 불같이 화를 내면서 처음엔 그런 친구는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그 친구를 잘 알고 아들 삼고 싶은 친구라며 게오르그에게 익사형 선고를 내린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게오르그는 아버지의 뜻대로 물에 뛰어든다.

이게 무슨 말인가?

절친한 친구이며 자신의 결혼식에 꼭 오기를 바라는 친구는 간접적으로 언급되며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아버지와의 대화, 그리고 결말만 보면 [판결]이란 단편의 내용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아버지 말이 사실이라면 게오르그와 러시아에서 고생하는 친구는 서로 철저하게 본심을 숨기며 단절되어 있다. 아버지와 게오르그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소통하지 못하고 단절된 관계인 아버지와 아들임에도 아버지의 선고대로 따르는 아들!

러시아 친구의 이곳 현장 대리인이라는 아버지와 러시아 친구는 동일하게 병색이 짙으며 주인공 게오르그와 피상적이다.

친구와 연대하는 강인한 아버지의 선고로 세속적이고 물욕에 젖은 상인이 아닌 소설가로서 삶을 살아가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현실적인 의무와 내적인 의무사이에서의 고뇌와 분투! 실에선 아버지가 글쓰기를 싫어했지만 [선고]에서의 아버지는 내적인 자아로 살기를 명한다.

표면적인 문체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사실적으로 기술하지만 누구 말이 맞는지 진짜 사실인지 나는 표면적인 내용만으론 그 글에 갇히게 되며 출구를 찾을 수 없어 답답했다.

[판결]하고 비슷한 내용인 [시골의사]의 시골의사는 프란츠 카프카 자신같다.

눈보라 속을 헤치고 환자를 돌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시골의사는 죽어가는 아픈 아이도 살릴 수 없고 세찬 눈보라와 제멋대로 움직이는 말로 집으로 돌아가기도 힘든 기괴한 상황!

법 안으로 들어가려고 문지기와 평생을 싸우지만 입구 앞을 지키는 문지기의 입장허가를 받을 수 없는 너무도 비극적인 이야기는 실제 그의 내면의 처절한 분투가 느껴져서 가슴이 아프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엔 자유로운 원숭이의 삶을 잊어버리고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학술원의 선생들은 그를 원숭이라고 생각하며 원숭이의 삶을 말하라고 한다.

동화되어 유대적인 전통을 모르는 카프카는 전통을 지키는 유대인에게도 체코에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다. 벌레나 하등 동물로 명명되어 떠돌아 다니며 뿌리내리지 못한 유대인에 대한 고뇌와 세상의 시선을 냉혹하게 보여준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부서지고 분열된 자신을 통합하고 치열하게 분투한 그의 문학은 난해하고 다층적이지만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문학으로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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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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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전쟁

앤드루 양 지음

 

 

자동화와 기술의 발전은 시장의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기업에 고용된 남은 직원들은 자동화로 쌓인 데이터 업무량의 증가로 노동강도가 자동화 이전보다 더 세졌다. 고용된 사람은 줄어들고 노동강도는 높아졌고 자동화와 기술이 더 발전하면 남아있는 바쁜 직원들도 퇴출할 것이다.

이 책은 4차산업이 몰고 올 광풍적인 대량실직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라고 하거나 자동화로 인한 유토피아를 이상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70년부터 2000년이후 미국의 경제모델과 방향은 기업의 이익이 늘수록 임금 근로자들의 소득은 꾸준히 떨어져왔으며 일자리는 계속 감소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위협해 왔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자동화의 비약적인 발전은 더욱더 대다수 사람들의 일자리를 앗아가는지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계치로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는 궁핍한 사람들의 모습은 저소득의 하층민이나 소수 유색인종이 아닌 미국 보통의 사람들임을 그리고 삶의 희망을 잃은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약물중독과 자살을 선택하는 극소수만이 지나치게 풍요로운 미국의 어두운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감상

미국의 시스템을 가져오고 따라가고 싶은 우리나라의 문제와 많은 부분 겹쳐진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높은 대학 교육비와 극심한 빈부격차, 높은 실업률, 증가하는 자살율, 의료비 과다지출 등 우리는 아파트 버블이란 주택문제까지 더 있다. 미국이 모든 산업을 자동화에 맞춰 재편한다면 남북 교류문제에도 깊숙하게 개입하는 미국의 영향을 어찌 피해갈 수 있을 것인가?

효율과 속도 그리고 개인의 능력만 강조하는 자본주의의 정점인 미국은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쳤다. 그 결과 200여년가 쌓아온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고 공동체가 붕괴되기 직전이다.  

앤드류 양이란 저자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CEO이다. 좌파 경제학자도 사회주의자도 아니다.

저자는 매우 현실적인 조건에서 보편적 기본 소득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미심장한 것은 자동화 시대에 보편적 기본 소득은 해법이 아니다. 저자는 자동화로 일자리에서 추방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생존조건 중 하나로 제안했을 뿐이다.

로비 능력을 갖춘 집단들은 그 집단의 자동화를 막아 유예시키겠지만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한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저항의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축출될 것이다.

저자는 대만계 미국 이민자 2세로 성장기 때 아시아인란 이유만으로 이목과 조롱을 받아야 했다. 그런 어린시절은 약자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었다.

이전에 자각하지 못했던 미국식 승자중심의 자본주의의 한계를 각종 통계자료로 극명하게 보여주며 다른 출구전략을 요구한다. 과거에 했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고수할 것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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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가족
오에 겐자부로 지음, 오에 유카리 그림, 양억관 옮김 / 걷는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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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회복하는 가족

오에 겐자부로 지음

오에 유카리 그림

 

<만엔 원년의 풋볼>을 읽고 저자의 이력을 알게 되면서 장애를 가진 아들 히카리와 가족의 이야기를 꼭 읽고 싶었다.

이 책이 국내 소개되었을 때 잔잔하고 따뜻한 수채화로 채색된 일러스트도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부인이 그림을 그리고 남편이 쓴 글인 [회복하는 가족]은 오에 겐자부로 가족의 일상적인 기록이지만 동시에 한 가족에게 닥쳐온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으로 부서져 해체 위기 상태에서도 재생하는 뭔가를 발견하고 집요하게 탐색한다.

가벼운 자폐부터 중증자폐까지 자폐스펙트럼이 매우 넓고 치료방법도 다양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폐라는 장애를 알고 있다. 그래도 내 아이가 자폐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를 받는 기분이지 않을까?

63년도에 첫 아이가 뇌 탈장으로 대수술을 받아야 하고 대수술을 받더라도 오래 살 수 없으며 살더라도 중증장애로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면 나와 우리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더 나은 선택이란게 있을까?

28살 전도 유망한 젊은 소설가와 그 가족이 감당하기엔 너무도 벅차지 않았을까? 2019년로 옮겨와도 오에 겐자부로 가족의 일은 평범한 가족이 감당하기 힘들다. 이 책엔 고통과 절망만 가득했을 것 같은 부서진 가족의 우울한 고백사가 아닌 히카리의 존재를 한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노벨상을 받은 대문호이며 전업 작가이자 강연자다. 보통의 전업작가들은 방해 받지 않을 독립된 공간을 가진다.

어린 자녀를 기쁨으로 키우던 우석훈 작가조차도 아이와 함께 하면 글쓰기가 어려워 집 밖의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오에 겐자부로는 예외적으로 독립된 공간이 아닌 가족과 늘 함께 하는 집안의 방에서 작업을 한다. 치매에 빠진 장모가 현관과 문을 몇 분 간격으로 오가며 저자가 그 간격을 100회까지 세다가 도중에 포기하는 일화나 히카리를 복지 작업장에 데리고 가고 데려오는 시간은 3시간이다. 누적되어 길에 버려지는 시간들은 글을 쓰는 작가에겐 아깝게 낭비되는 시간이다. 평범한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오에 겐자부로 가족의 일상은 매우 담백하고 잔잔하지만 잘 읽어보면 많은 어려운 고비들이 굽이굽이 나타나며 전업작가로서 평생의 고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삶의 중심축엔 히카리가 늘 존재하지만 이 책엔 히카리뿐 아니라 그의 삶에 피부로 다가온 예술의 습관이나 작가들과 작품들, 그가 만나온 사람들에서 받은 인상을 작가로서 탐색하여 풀어내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 감동적인 문구

우리는 젊은 시절에 히카리와 함께하는 이런 인생을 꿈꾸었던 것은 아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인생에서 아내와 내가 만난 최악의 곤경이란 것이 지금은 극복하여 그것을 추억으로 떠올릴 일도 아니고, 오히려 더 새로이 팽창될 가능성을 가친 채 그 줄기가 이어지고 있고, 바로 그것이 지금 우리 인생에 긴장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주체이기도 하다. 본문 262

 

슬픔이건 고통이건 일단 하나의 형태로 표현했다면 그것을 더욱 탐구하여 앞으로 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만든 음악이나 문학에 의해 혼의 어둡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그 불행, 동시에 그 표현 행위에 의해 자기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불가사의 이것을 행복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 이것이 겹치고 또 겹치면서 표현자에게 예술의 심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본문 273

감상

이 책은 여러 관점으로 읽을 수 있는 풍부한 책이다.

자녀를 기르는 부모는 교육의 단서를 얻을 수 있으며-자녀를 부모의 소유가 아닌 한 인간으로 수용하며 함께 살아가는 문제- 문학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문인들과의 교류와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오에 겐자부로란 작가의 글쓰기 방식도 읽어 낼 수 있다.

작가의 글쓰기 방식과 음악을 작곡하는 예술 방식의 보편성을 탐색하는 작가의 글이 매력적이다.

점차 늘고 있는 ADHD와자폐아동을 둔 부모와 자녀와의 교감, 감동도 만날 수 있으며 히카리란 중증 자폐아동들도 남을 염려하는 섬세한 마음과 음악 작곡에 대한 진진한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을 다 읽고 오에 히카리의 음악을 유투브로 찾아서 들어봤다. 94년도 베스트 음반임에도 찾기가 힘들었다. 3곡을 겨우 찾을 수 있었고 들어 봤는데 피아노와 플롯의 선율이 아름답고 편안하다. 아버지 오에 겐자부로와 히카리는 서로 뗄 수 없는 존재다. 오에 겐자부로와 히카리는 샴쌍둥이처럼 깊게 연결되어있다. 히카리는 음악적 감각으로 작가는 언어감각으로 치유받는다.

 히카리는 아버지 오에 겐자부로와 그 가족의 사랑과 헌신으로 단단하게 생을 받아들이며. 아버지 오에 겐자부로의 글과 입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보통 사람과 다른 중증 장애를 가진 인물이 가족의 사랑과 헌신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우뚝 서는 과정은 그 자체가 경이롭다. 이런 감동적인 사례는 비단 히카리뿐만 아니라 세상에 많다.

그가 위대한 이유는 히카리란 지적 장애 아들을 통해 세상을 응시하는 시야의 확장이다.

그가 젊었을 때 가졌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가 히카리란 아들의 존재로 공존과 공생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으며 그는 세상으로 다가가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당신은 어떻게 괴로운가요? 당신은 어떻게 아픕니까?  276

이렇게 물어봐 줄 수 있을 때 아픔은 표현할 수 있는 출구를 만난다. 드러낼 수 있는 고통과 아픔은 그 고통과 아픔의 강도를 넘을 수 없다.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외면하는 일이야 말로 잔인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고립이나 배제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숙제다.

특히 역사나 특정 시기의 희생자들, 세월호 아이들, 제주43의 희생자와 그 상처받은 가족들, 다른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장애를 지닌 사람들, 노인들 더 나아가 4차산업의 로봇과 기계에 밀려나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들. 나를 괴롭히는 소음 유발자 이웃, 심지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쁜 범죄자까지도 우리가 관심이 있던 없던 존재하는 한 그들에게 더 큰 폭력으로 억압할 것인가? 그들의 존재와 상처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개인이 좀처럼 내릴 수 없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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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메카드 스티커 어드벤처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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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메카드

스티커 어드벤처

서울문화사

좋아하는 캐릭터로 퍼즐과 추리를 할 수 있는 스티커

 포켓몬스터처럼 아이들을 사로잡는 요괴메카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만나고 QR 코드로 OST도 들으면서 완성해 가는 스티커북이다.

특히 퍼즐 스티커와 추리, 틀린 그림 찾기, 동일 패턴 모양 완성하기 처럼 지적인 문제를 풀어가도록 고안된 스티커 형식의 놀이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12지 정령들 vs 우리나라 12간지 동물을 함께 알려줘요

전통적인 12간지 동물들에서 착안한 캐릭터들이지만 그 생김새가 너무 달라 어린 아이들은 12간지와 동물책과 함께 읽어줄 수 있다. 특히 우신곤은 우리나라 수호신인 용과 너무 다른 서양의 드래곤과 더 유사해서 서양의 드래곤과 우리나라 수호신인 용의 차이도 함께 알려주면 더 좋다.돼지해인 새해를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자신의 띠와 특징들도 알려줄 수 있다.

 

감상

 

집에도 달리마와 놀쥐 메카드를 가지고 있고 여기 캐릭터를 다 섭렵하는 아이라 이 스티커북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뻐했다.

 

이 스티커북은 난이도가 있다. 아이가 주로 무슨 스티커를 붙였나 살펴봤더니 부분을 완성하는 스티커가 아니라 통째로 붙이는 스티커를 많이 붙였다. 평소에서 좋아하던 놀쥐, 양피곤, 뻔야지, 달리마 같은 요괴들을 먼저 다 붙였다.

단순 놀이 스티커라기 보다는 인지적인 학습이 가미된 스티커북이다. 퍼즐처럼 부분을 완성해서 전체 형태를 갖추는 스티커가 많아 연령이 낮은 아이들보다는 5세이상의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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