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편한 엄마표 생활 영어 - 세 가지 쉬운 패턴으로 아이의 말문이 터진다!
노신영 지음, Maria Hyeseung Son 감수 / 소울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Mom 편한 엄마표

생활영어

레지나(노신영)지음 지음


잠수네를 보고 엄마표 영어로 큰 아이를 키웠다잠수네처럼 체계적으로 꾸준히 하지 못해서 아이가 초등 고학년때 해리포터 원서를 술술 읽는걸 떠나 떠듬떠듬 읽는 건 상상도 못하지만 중학교 영어수업은 그럭저럭 따라간다어릴 때 영어그림책을 많이 읽어줬고 반복적으로 큰소리로 읽어줬다그래서 내 영어발음이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그렇다고 내 수준이 높으냐 하면 절대 아니다그렇게 읽어주고도 내 영어수준은 형편없으니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1~2번 40분씩 하는 영어수업만으로 아이가 언어를 배울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하다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언어기에 일상에서 사용해야 언어실력이 쌓인다.

놀이와 생활영어가 다 들어있는 책

기초표현을 통해 기본적인 패턴을 익힐 수 있다특히 아이가 무슨 말인지 몰라 대답을

하지 못할 때 엄마가 영어로 이끌어줄 수 있는 문장 및 질문에 아이가 yes or no로 짧게 답하고 나면서 엄마가 질문한 문장을 평서문으로 반복해서 말함으로써 아이의 듣기훈련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다.

이 책은 기초표현을 먼저 익히고 엄마와 다양한 상황놀이별 영어 패턴을 익힐 수 있으며

일상적인 유용한 생활영어표현들을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책이다.

QR코드가 수록되어 문장과 발음을 정확하게 익힐 수 있고 뒷부분엔 동요와 영어책의 중요표현도 들어있어 동요와 영어책의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대부분 유튜브에 나와있는 유명 동요와 그림책이라 영어 그림책을 종종 접한 독자들에게 친근한 책들이다.

감상

출판사를 보고 고른 책이었는데 역시 이 책도 괜찮았다저자가 한국인이라 한국음식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사용하는 사물들이 최근 것들이라 친숙하다.

유아동은 예체능과 영어교육이 꼭 조기로 들어가서 영어관련 학습서와 책이 국내에

매우 풍부한데 이 책은 집에서 엄마표 놀이를 할 때 영어표현을 아이들과 주고받을 수 있고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문장들이라 유용한 표현과 문장들이 많다.

7살 아이가 말대꾸가 많은데 Don't talk back!을 바로 써먹었다. 그 전엔 Don't do that!만 했다면 새로운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특별하게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내게 익숙한 일상표현들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주 사용한 말들이라 기억하게 된다.

유아동의 그림책들은 일상적인 표현들이 많은데 그림책을 함께 읽어주면 반복효과가 높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읽는 책 - 서울대 체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최강의 컨디션 회복법
김유겸.최승홍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몸이 예전 같지 않을 

읽는 

김유겸 최승홍 지음

운동지식의힉지식의 적은 과거 의학지식

이전의 상식이 오늘날엔 잘못된 지식이었음이 계속 밝혀진다.

내가 젊었을 때만 해도 유산소든 무산소든 30분이상 지속해야 그때부터 운동효과가 나타난다고해서 일정시간 운동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뿐 아니라 최근의 의학지식에선 일정시간 고강도뿐 아니라 저강도 짧은 시간도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고 있다한마디로 의학지식의 적은 과거의 의학지식이다.

불과 몇 십년만에 확고했던 운동상식이 최근 밝혀지는 연구로 깨졌다.

의학이 사람들의 통증을 구하지 못하는 이유도 밝히고 있다.

정형외과에서 권하는 수술이 결코 매력적인 대안이 아니며 약물치료 역시 원인을 제거하는 약이 없으며 진통제의 내성 의존성과 부작용도 순화해서 언급한다.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부작용없이 건강한 몸을 만드는 방법이 운동임을

알려준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허리 통증목통증오십견의 대표 어깨통증무릎통증에 대한 원인 및 예방 치료요법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굳은 의지로 하지 않아도 괜찮은 운동

다이어트나 운동에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 효과를 몸으로 느끼면서 즐기는 단계까지 가서 꾸준히 하게 된 결과다.

꾸준히 하면 굳은 의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건강한 몸아름다운 몸이란 결과를 먼저 목표로 잡고 시간을 만들고 헬스장이나 운동을 등록하면 진짜 의지가 단단한 사람 아니며 오래 못한다운동의 정석과 같은 무거운 마음이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몇 분이라도 의식해서 한 동작부터 시작해도 괜찮다는 체육전문가의 말은 운동의 부담을 덜어준다

아쉬운 부분

통증과 정상을 비교하는 MRI사진이 선명하지 않다사진 화면이 너무 작고 어두워서 비교하기 어렵다이 책을 읽는 대상들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크고 명확한 사진을 실어야 했다.

운동법도 아쉽다. QR동영상도 있는데 그림과 설명만 들어있다저자가 체육교수이나 운동시 바른 자세가 중요할 텐데 간단한 그림과 설명만 달아서 정확한 동작들을 유튜브 검색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상황별 맞춤운동으로 일상에서 틈틈이 운동한다

서 있는 직장인하루종일 앉아있는 학생직장인수험생처럼 개인별 상황이 다 다른데

근무환경에 따른 직장에서 일하는 도중 운동과 집에서 하는 운동을 처방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제시하는 점이 좋다특히 곧 다가올 명절의 장시간 운전 전후 스트레칭과 운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걷는 건 좋은 운동이지만……

걷기엔 많은 장점이 있으나 독서시간도 부족한 한국인들이 매 걷기시간을 1시간 이상 내는 건 어렵다산책이나 걷기는 근력강화심폐기능통증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하니 운동이 필요하다면 1시간 걷기보단 10분 맨몸 운동을 저자는 권한다.

감상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데 일반인이 단시간 다이어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비대해진 건강식품 및 의료산업의 마케팅과 드라마 PPL, 유뷰트 광고가 일반인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 이유는 아닐까?

서문 다음에 나오는 자가진단테스트에서 심각한 운동 부족으로 나왔다온 몸이 쑤시고 결리고 아픈데 다 운동부족이었다.

이 책의 장점은 맘에 드는 운동을 하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만 하면 된다는 유연한 방법과 운동법을 조언해준다장시간 앉아있으면 본능적으로 한번씩 일어나서 굳은 관절을 풀어주게 되는데 그때 좀 더 바르고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약탈 국가 - 아파트는 어떻게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이 되었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약탈 국가

강준만 지음

신도시가 

신도시가 어느정도 자리잡으면 그 옆에 2기 신도시가 생기면서 신도시에 살던 사람들이 2기 신도시 새아파트 분양을 통해 갈아타고 가격이 상승한 상가와 교통이 형성된 구신도시의 아파트는 지방에서 수도권에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이 구입을 하면서 점점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커지면서 메가시티가 되며 자원도 사람도 더 몰리는 형상이 발생한다부산이나 대전 유성구처럼 몇몇 도시를 제외하고 지방의 집값은 떨어지거나 오르지 않지만 서울 강남3구와 수도권은 계속 올랐다.

국가와 국민 모두 부동산 폭등 공동 정범이다

MB정권 용산4구역 철거화재사건은 철거를 둘러싼 철거민의 저항과 용역깡패경찰특공대까지 폭력진압에 개입하면서 벌어진 참사였다서울시의 도시정비사업이란 이름으로 최소의 보상금만으로 세입자를 공권력을 이용해 쫓아내면서 여러 사람이 죽은 비극적 사건이다왜 이렇게 폭력적일까? 60년부터 한국의 도시정비재개발사업은 폭력과 원주민세입자빈민을 도시 외곽으로 폭력으로 내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이런 폭력적 약탈과 좀 더 세련되진 촛불정부의 정책을 통해 합법적 약탈의 민낯을 밝히고 있다.

아파트와 교육은 동전의 양면

부동산을 잡으려면 부동산과 교육을 함께 잡아야 한다.  명문고교를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대치동목동의 학원엔 유명강사들이 몰리고 자녀교육을 위한 엘리트들이 강남에 위장 전입하거나 실제로 이사오는 집중화현상으로 이어진다.

조국사태는(부동산과 교육의식은 진보적이고 실질적 삶은 보수적인 운동권들의 분열된 허위의식이 폭로된 사건이며 국민 대다수의 부동산과 교육에 대한 비정상적인 열망 그 자체이다.

감상

교통시설의료기관문화교육인프라학원일자리까지 강남3구에 몰려 있는 서울집중화 현상이 매우 강하다.

한국은 집중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박정희 독재시절 국가 주도의 건설SOC와 기업체를 밀어주면서 경제를 키워왔고 많은 정치인들이 GDP수치를 올리고 싶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이 주택과 건설공급이다.

문정부 3년차부터 핀셋규제에 의한 풍선효과는 전지역을 오르게 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20번이 넘는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임대사업자를 부동산폭등의 범인으로 타켓팅하여 합법적 규제의 정당성을 확보하며 안정화되었다며 국민의 정서와는 괴리된 청와대만의 정신승리를 본다노무현정부2기인 문정부의 주택정책은 현재 실패다노무현 부동산정책에 이어 문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이젠 선의인지조차 의심스럽다말로는 잡겠다고 하지만 잡지 못했다최저 임금 올리고 부동산은 불안정하게 비정상적으로 폭등시켜 초격차사회를 만들었다더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업과 도산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 때 부동산만 오르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문정부인사들의 말처럼 부동산의 고질적인 문제는 이 정권만의 문제는 아니다그렇다고 정권 3년이 지났는데 전정권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현정부의 정책실수가 가장 크다.

국가부도위기에 집권한 김대중대통령은 이전 정권 탓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재임기간동안 여러 경제적 문제들을 잘 풀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그렇기에 비록 김대중정부의 가 있지만 사람들은 비난하지 않았다.

촛불정부라고 자부하는 현 정부의 촛불정신은 어디로 실종했는가?

현정부는 야당과 같은 기득권정당임을 그들의 부동산자산현황과 자녀교육을 보면 알 수 있다부동산에 관해서 여당과 야당의원의 차이가 없다한채만 남겨놓고 팔라고 해도 팔지 않거나 타지역 의원이면서 서울(강남)에 집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수두룩한 현실적 상황을 감안하면 부동산은 정치인뿐 아니라 국민 다수의 암묵적인 공모들이 있다.

[부동산 약탈 국가]란 책은 촛불정부인 현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민주화운동세력인 586세대의 분열된 의식들까지도 비판을 하며 현 정부의 부동산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의 도시 근대화발전이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 밖으로 쫓겨난 세입자들의 피와 고통의 결과물이었음을 그 결과물을 정부기업국민들이 공유하고 있음을 칼럼과 기사로 날카롭게 파헤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동생 오는 날 아주 좋은 그림책 6
문정회 지음 / 아주좋은날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생 오는 




생명(동생)은 어디서 오는 걸까?

엄마와 아빠의 결혼으로 벨라가 존재하고 조만간 동생은 태어날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낯선 생명이 엄마의 염색체와 아빠의 염색체를 받아서 세포분열을 통한 뱃속의 성장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생명의 신비가 있다. 생명의 진화과정을 압축한 탄생의 비밀이 직접 나타나지 않지만 우리를 둘러싼 많은 생명들이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벨라는 기대감, 두려움이 교차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여행을 통해 걱정을 잊고 제주도의 자연친구들과 면사포를 찢겨 울고 있는 오분작을 돕는 과정이 나온다.

제주도의 자연을 작가의 개성으로 보여주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징인 오름과 유채꽃, 감귤, 동백꽃, 조랑말, 제주 바다에 사는 바다생물들이

저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변신하여 벨라의 친구가 된다.

발레리나 유채꽃, 갈치 소년, 오분작 아가씨, 감귤 남매처럼 그 외양이 매우 독특하고 귀엽다.

대가족 오름과 먼지와 밤나방에게까지 하나 하나 이름을 부여하여 제주도에 살고 있는 생명체를 드러내는 방식도 매우 신선하며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물의 이름을 맞춰보게 하거나 제주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감상

엄마가 친구한테 선물받은 조개팔지와 제주도 떡조개인 오분작이 준 조개팔지가 겹쳐지면서

엄마와 자식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선물이 묘한 감동을 준다. 엄마세대의 아름다운 자연과의 교감을 딸세대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일까?

곧 새로 생길 동생과 출산하는 엄마를 기다리며 안개처럼 시야가 가려진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벨라의 제주도 자연 친구들과의 상상여행은 제주도 자연생태와 그 생태에서 살아가는 많은 생명체들의 존재들을 어린독자들에게 알려주며 오분작의 면사포와 결혼과정으로 자연의 소중한 생명이 알게 모르게 우리와 함께 지구에 살아가고 있음을 동생의 탄생과 연결하여 잘 표현하고 있다.

아이가 좋아한다. 대가족 오름에게 관심이 많다. 제주도의 봉오리 오름에 대해 설명하기도 좋았다. 오분작이 뭔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기도 했다.

제주도를 품은 캐릭터들이 예쁘고 독특한데 인형이나 굿즈로 만들어 판매해도 좋을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를 위한 집
티보 라싸 지음, 이경혜 옮김 / 원더박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를 위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집에 담다

우리가 선호하는 아파트는 네모형태다신도시를 가면 이 책의 주인공 건축가 위젠느가

좋아했을 질서 정연한 반듯한 네모의 건물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이 책엔 다양하고 구불하며 제각각인 건축들을 밀어내고 질서 정연한 직각의 주택들로 만들고 싶어하는 세상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짜증내는 건축가 위젠느를 만나게 된다.

위젠느의 건축공간에 대한 가치가 달라지는 작은 계기를 만난다그를 변화시킨 것은 바람에 쓰러진 아름다운 한 그루의 나무였다위젠느가 짓고 있는 건물에 걸쳐진 한그루의 나무.

그 나무를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그 나무를 베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나무에서 쉬는 새나무주변에 살아가는 곤충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해 확장된다.

모든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건축을 고민하다 결국 이전에는 본적도 없는 장난스런 건축물이 되었지만 결국 사람들과 동물들이 이 괴상한 건물들에 빠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예술가의 영감으로 만든 그림책

그림책의 저자 티보 라싸는 건축 전공자이며 일러스트와 그림책 분야에 그림을 그린다.

이번 작품은 건축전공한 예술가 고든 마타-클락의 월뿔 교차란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고든 마타-클락은 집을 절단하거나 허물어질 건축물에 공간을 뚫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개념미술가이다그의 작품을 보고 떠오른 영감의 결과물은 저자가 언급하지 않았다면 전혀 그 접점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작품을 가져다 쓰는 것과 영감을 통한 창조적 표현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유튜브 고든마타클락의 conical intersect  캡쳐

 티보 라싸의 모두를 위한 집_그림책 에서

감상

부동산 가격으로 들썩들썩 시끄러운데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낡은 동네를 밀고 크고 넓은 네모나게 잘 정비된 아파트단지내에 살고 싶어한다특정 주민들만 높은 주거비용을 주고 들어간 단지내엔 스포츠센터그들만의 정원놀이터가 가득하다그린벨트를 밀어내고 그곳에 네모난 질서 졍연한 집이 지어지길 바라는 첫번째 이유는 자산증대의 기대치고 둘째는 밀어버리고 새로 지어진 질서 정연한 공간에 대한 만족도일 것이다사람들의 주거공간의 확장은 다른 생명체들의 보금자리 위협과 소멸로 이어진다.  

건축물과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의 창조적 영감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배려하자는 생각이 배려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사물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하는 관계 맺는 방식에서 배려가 나온다.

건축에 대한 기존 가치와 공간 개념만을 고수했다면 자신보다 더 오래 살아온 나무를 건축에 방해되는 처분가능한 대상으로 처리했을 것이다배타적으로 밀어내는 방식이 아닌 공존하는 방식엔 새로운 구조와 조형에 대한 개념들이 필요하며 그런 원동력은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보금자리를 지켜주려는 마음이 모든 생명체에 미쳐 확장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