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이소프트]동물의 권리

Animals’ Rights 동물의 권리
헨리 스티븐스 솔트 지음, 임경민 옮김 / 지에이소프트 / 2017년 8월

지에이소프트
동물의 권리 헨리 S.솔트

<책소개>

동물의 권리 옹호의 창시자인 솔트는 [동물의 권리]에서 인간과 동물은 모두 감각과 의식을 지닌 존재로서 가능한 한 고통에서 벗어나 자연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자기 신념을 논리적으로 밝히고 있다.

첫 장에선 동물을 학대하고 차별을 용인해왔던 비인도적인 행위의 유래들을 찾아보고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지어 그 차이를 용인하는 철학자 데카르트의 오류와 서구 기독교의 종교적 오류들을 비판하며 인간에게 권리가 부여되듯 동물들도 권리를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살펴보며 다음 장에선 동물의 원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는지 가축, 야생동물, 식용을 위한 도축, 오락스포츠란 살육의 스포츠, 여성모자 제조업, 과학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동물해부들을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즐거움을 위한 동물에 대한 야만적 행위는 절대로 정당화 할 수 없지만 인류의 진보된 과학기술을 위하거나 식량의 유용성 때문에 동물의 생명을 박탈에 대한 정당화 대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인류가 동물에 대해 잔인한 행위를 하는 것을 그러려니 하고 묵인하는 그런 것이 인간에 대한 잔인한 행위까지 용납하게 만드는 것임을 사회의 인도주의적 감각에 논리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상업적 이윤이 노동의 주된 목적임을 공언하고 있고 인간의 복리는 그 목적에 가차 없이 희생되는 부산스러운 경쟁 사회에서, 하등 동물들이 오로지 그 같은 지배적인 목적에 활용되는 길 말고 다른 길이 또 있겠는가?

자신들의 권리가 실제보다는 이론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하층민’들이 그들보다 훨씬 하등인 동물들의 권리에 둔감하다고 해서 썩 놀랄 일도 아니지 않은가? 본문 158쪽

호소하고 있다.

감상

19세기~20세기초에 살았던 저자 솔트의 윤리와 생명 감수성은 오늘날의 동물복지를 뛰어넘고 있다.

동물의 권리 옹호가 중요한 이유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건강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뿐아니라,

우리는 우리와 동반 관계에 있는 존재들을 ‘동물’로 다루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우리의 동료인 인간마저 짐승처럼 취급하게 된다

인간종이 아닌 다른 종의 생명을 ‘동물’로 하등하게 대하며 수단의 도구나 기계로 대하는 마음은 결국 같은 인간에게도 착취의 정당성을 부여한다. 동물에 대한 폭력과 인간에 대한 폭력의 연결고리를 정확히 꿰뚫은 그의 통찰력과 모든 생명에 대한 높은 감수성 그리고 자신의 신념에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인도주의적 삶을 실천한 그가 채식주의자이며 평화주의자, 자연보호주의자로 이어지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자신의 신념과 삶을 일치시킨 품위있는 고귀한 사람이다.

나는 동물의 권리에 관심있지만 채식주의자는 아니었다. 고기육질의 맛이 아니라면 건강차원에선 덜 먹거나 안 먹어야 한다. 공장식 사육으로 항생제범벅과 gmo 사료로 키워진 고기들이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을 제공하지 않을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고기를 자주 먹으면서 동물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모순적이며 불편한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의 좁은 틀에서 인간의 자비를 호소하는 책이 아니라 동물들에 대한 부당행위에 맞서는 일은 인간에 대해 부당행위네 맞서는 일과 정확히 같은 토대 위에 있음을, 미래의 진보가 나아가야 할 인류애가 왜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어야만 하는지 깨닫게 하는 책이다.

[다섯수레]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덯게 살았나요?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 민본 국가를 꿈꾼 조선 1 : 조선의 건국과 생활 문화 ㅣ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5
송찬섭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7년 8월

다섯수레	2017.09.16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글 송찬섭/그림 문종인

<책의 특징>

조선의 건국과 생활문화를 그림책으로 담은 역사책으로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중심으로 내용을 담아내었다. 이 책은 조선역사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역사 그림책이다.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에서 이름을 따온 조선은 우리나라 마지막 왕조로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민본을 지향한 국가이며 유교를 나라의 근본 정신으로 삼아 부모에게 효도하듯 임금에 충성하는 유교 윤리를 보급했던 나라로 조선초기 문화들이 유교사상에 의해 변화되는 것을 그림책으로 살펴볼 수 있다. 새벽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제법 바쁜 왕의 하루 일과와 왕의 공부는 우리나라 수험생만큼 타이트하며 공무원시험과 비슷한 과거제와 관리들의 하루 일과도 알아본다.

관리들은 여름에는 5~7시에 출근해서 저녁 5~7시에 퇴근을 보면 하루를 매우 일찍 시작했으며 근무시간의 현대인들의 근무시간과 거의 비슷하다. 옛날이라고 더 많이 일을 하진 않았으며 농업중심의 사회라 하루의 시작이 매우 빨랐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은 신분제 사회로 신분에 따라 지배계층인 양반과 상민 그리고 천민이 존재했으며 상민들도 법적으론 과거시험의 자격과 관직에 오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론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가능성이 희박했다.

조선시대 집의 구조, 의복, 음식문화, 놀이, 결혼, 신앙 그리고 여성들의 역할 등 궁금증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감상

시리즈물의 첫 번째로 조선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의 생활과 정치를 비교해서 읽는 맛이 나는 역사책이다. 활자도 크고 역사적인 그림과 풍부한 사진으로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내용도 충실하다.

조선시대 선조들을 백의민족이라고 하는데 염료가 귀했으며 상복인 흰옷을 입을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이란 슬픈 역사적인 사실들과 초가삼간의 어원, 도망간 노비를 잡는 추노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인 오늘날은 개고기를 먹는 오랜 식 문화에 대해 거부감이 많지만 옛날 조선시대엔 고기가 매우 귀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소 도축은 금지였고 돼지와 닭도 거의 기르지 못해 주로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개고기를 먹어왔음을 알 수 있다. 개고기는 백성들의 영양가 높은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생활문화와 비교해서 읽을 수 있어 이해가 쏙쏙 가며 시대별 경제문화와 정치 제도에 따라 전혀 다른 생활방식들로 살아감을 알 수 있다.

[100자평] 날아라 병아리

날아라 병아리 - 초보운전 운전연수 필독서
오준우 지음, 이소을 그림 / 상상박스 / 2013년 3월

중고로 구입했어요. 최상이라고 되있고 최상의 조건엔 빛바램이 없어야 하는데 빛바램있네요.

[조선북스]수학의 구조 대사전

수학의 구조 대사전 - 수학 성적을 살리는 초등 수학의 모든 것
쓰보다 코조 지음, 유윤한 옮김 / 조선북스 / 2017년 7월

글송이
수학의 구조 대사전 쓰보다 코조 지음

<책 소개>

수학의 구조란 제목이 붙은 것처럼 초등 6년동안 배우는 수학을 크게 수와연산, 측정, 도형, 규칙성과 문제해결이란 4개의 영역으로 크게 나눠 각 영역의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한 개념의 연결성을 확인하고 문제를 풀는 방식으로 수학의 구조를 배우게 한다.

장점이라면 학년별로 흩어져 있는 영역들을 공통된 영역으로 묶어서 개념의 연결과 확장을 배울 수 있고 단점이라면 순서가 학년별과 일치하지 않아 처음 수학을 접하는 저학년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학년별 교과서 순서로 찾기가 조금 어렵다. 중고학년들은 수학을 어느 정도 배웠기에 개념이 부족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을 찾기가 수월하지만 처음 배우는 자녀와 학부모들은 학교진도대로 찾기가 힘들다. 그리고 일반 사전보다 두께가 얇다. 개념과 원리중심의 상세한 내용보다는 주제와 관련된 주요 개념과 내용을 핵심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배운 내용을 복습할 때 활용하면 도움이 될 책이다.

특히 4장의 [규칙성과 문제해결]에선 식을 사용해 설명하는 문제 풀이 방법과 서술형 문장제 문제의 해결방법들을 알려준다. 넓이 구하는 그림으로 곱셈을 쉽게 계산하는 방법으로 넓이와 두수의 곱의 상관성을 이해시킬 수 있고 문제를 분석해서 해결전략을 수립하여 풀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감상

우리집엔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이 만든 [초등수학사전]과 수학의 구조 대사전이 있는데 교과서 중심의 개념과 원리 및 주제에 따른 질문들에 충실한 사전은 초등수학사전이다.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니기 때문에 집에선 문제집중심이 되기 쉬운데 [초등수학사전]은 학년별 교과서와 영역이 일치해서 교과서 대용으로 개념과 원리를 공부하기 좋다. 단 두께도 두껍고 내용이 상세하며 학년별로 각 영역의 내용들이 흩어져 있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사전은 [수학의 구조 대사전]이다. 시중 문제집 중에 [문제해결의 길잡이]가 [수학의 구조 대사전]과 항목이 같다. 국내에 출간될 때 국내사정에 맞게 각 영역의 주제와 내용을 학년별 교과서 연계를 표해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수학의 이해력이 높은 친구들 및 초등수학을 영역별로 정리할 때는 [수학의 구조 대사전]을 추천하고 학년별 원리와 개념중심으로 이해를 높이고 싶은 친구들은 [초등수학사전]을 추천한다.

[글송이]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로봇수학

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로봇 수학 ㅣ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2
정재은 지음, 김현민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7년 8월

글송이
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로봇수학 정재은 지음

<책 소개>

2017년의 안 천재라는 수학을 좋아하는 소년이 유령로봇에 납치되어 2088년의 알파시티라는 미래도시로 시간여행을 하며 수학문제를 풀면서 알파시티를 구하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SF영화처럼 다양한 첨단로봇도 만나며 지구온난화로 아름다운 산호섬인 팔라우가 잠겨 사라져 버린 미래도시를 만나면서 주인공은 환경운동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된 수학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면 이미 학교에서 배운 친숙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복습해 볼 수 있다.

뫼비우스 띠는 초등학교 수학에서 다루지는 않지만 수학동화나 과학동화에서 자주 나와서 낯설지 않으며 알고리즘과 순서도 역시 학교에서 배우지 않지만 내년부터 코딩수업이 학교에서 채택되면 배우게 되며 이 책에선 매우 쉬운 예로 간단하게 언급되어 초보적인 순서도 개념을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엔 소수의 곱셈을 배우는데 소수의 곱셈 계산법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소수의 곱셈이 들어있는 문제가 들어있어 아이들이 제대로 할 줄 아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마일을 킬로미터로 변화시키는 단위변화와 제법 큰 숫자를 계산하는 법, 속도의 개념, 혼합계산 등 수학교과서와 연계된 문제와 이진법 변환, 정이십면체 전개도와 같은 중등수학에서 배우는 내용이 3개정도 들어있으나 가볍게 다루고 있어 읽고 이해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

미스터리 수학

매 장끝에는 최신 로봇동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놀라운 이야기가 들어있다.

러시아 군대에서 미니탱크처럼 생긴 인공지능형 킬러로봇을 투입해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는 내용은 너무 충격적인데 이미 우리나라의 DMZ에서도 로봇이 보초를 서고 있다고 한다. 이미 명령에 따라 람도 죽일 수 있는 킬러 로봇의 등장은 로봇기술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으며 일상의 대중화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실감나게 한다.

감상

스토리는 저학년들이 좋아할 내용이나 수학문제는 중고학년이상은 되야 주인공과 함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수학문제풀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아니라면 스토리의 맥락을 따라가기 위해 직접 문제를 풀어 확인하지 않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과 인공지능 로봇기술의 현실화와 동향들, 미래의 도시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