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 스코틀랜드 옛이야기 모음집 1
테레사 브레슬린 지음, 케이트 라이퍼 그림, 엄혜숙 옮김 / 머스트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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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비 스코틀랜드 옛 이야기모음집1

2013.6.2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

테레사 브레슬린 그림 케이트 라이퍼

스코틀랜드 자연지형의 탄생 기원과 지형, 역사들을 엿 볼 수 있어요

인간을 수호하고 성스러운 용이 스코틀랜드에선 인간들의 삶을 파괴하고 목숨을 앗아가는 무찔러야 하는 대상입니다. 스투워엄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 용은 스코틀랜드의 해결해야 할 문제였지요. 주인공이 용 스투워엄을 무찔러 죽게 되면서 조각 조각 떨어진 몸으로 북해와 세틀랜드 제도, 아이슬란드가 탄생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스코틀랜드 주변 지형들의 유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상되는 [참매와 용감한 아가씨]에선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오랜 투쟁사를 들려줄 수 있고 [독수리와 굴뚝새]라는 이야기로 스코틀랜드의 산, , 동굴들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답니다.

작은 과자빵의 이야기를 통해 스코틀랜드 옛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는지 알게 되요

커다란 과자빵을 먹고도 작은 생강과자를 혼자 먹겠다고 욕심부리는 부부를 착한 아내, 착한 남편이라고 칭하는 아이러니가 느껴지고 합니다. 잘 먹어서 뚱뚱한 착한 부부에겐 나같이 작은 과자빵은 필요하지 않다며 팬에서 뛰쳐 나오며 다양한 직업의 마을 주민들을 만나게 됩니다.

실을 감아 실타래를 만드는 아가씨, 편자를 두들기는 대장장이, 구두장이들을 만나면서 옛 사람들의 직업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스코틀랜드 셀커크 마을의 배넉이라는 유명한 과자빵도 알게 되고 과자빵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대상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나눔에 대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요

주체적인 삶의 선택과 용기의 미덕을 배워요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 재 가운데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아씨파틀은 말 그대로 남자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부모와 형제들의 구박을 받지만 신데렐라와는 전혀 다릅니다. 아씨파틀은 소젖을 짜거나 밭갈이 대신 책 읽고 시를 짓는데 부모와 형제들은 진짜 일을 하지 않는다고 구박하거든요. 지금은 독서를 지혜를 얻는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가축을 돌보고 농사를 지어 생계를 이어가던 옛날에는 아씨파틀이 게으르고 이상해 보였을 겁니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씨파틀은 집을 나가 용을 무찌르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참 재미있는 건 일반 옛이야기에선 주인공이 괴물을 물리쳐 성도 얻고 왕도 되며 아름다운 공주를 얻게 되는데 아씨파틀은 다 거절하고 자신이 호감을 느끼는 아가씨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명예에 관심이 없습니다. 공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가 정해준 사람을 거부하고 자신이 반려자를 선택하고 싶어합니다. 주인공 아씨파틀뿐 아니라 공주 또한 용을 무찌르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 사람을 선택할 때 지위나 재산을 보지 않고 그 사람 자체를 서로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현대 아동들에게 좋은 모델이 됩니다.

책의 소감

정말 매력적인 책입니다. 이야기도 신선하고 재미있으면서 스코틀랜드의 지형적인 특색과 문화와 풍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아이들에게 맞게 옛이야기를 각색하였다고 하는데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 [참매와 용감한 아가씨 이야기] 현대 아이들 특히 현대 여자아이들의 주체적인 삶의 선택과 용기라는 귀한 덕목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딸려온 영국의 지도를 펼쳐 이야기 안에 소개되는 지명을 함께 찾다보면 억지로 암기하지 않아도 스코틀랜드 지역을 잘 알게 됩니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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