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상인들 - 프란치스코 교황 vs 부패한 바티칸
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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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네 보물이 있는 그 곳는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태복음 6장 21절)에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보물은 무엇일까요? 자녀, 명예, 행복, 일, 복권, 행운등 많은 것중에서 단연 으뜸은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돈이라는 도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타락과 파멸로 이끄는지는 지난 역사를 통해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종교인만은 이 돈이라는 맘몬 신에게서 자유롭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들도 사람인지라 역시 어쩔 수 없나봅니다.

 단일 종파로는 최대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는 카톨릭, 교황이 거주하는 바티칸시를 하나의 자치국으로 인정하는 나라.

그곳에는 전세계에서 전도활동을 위해 막대한 기부금이 몰려 들고 있습니다.

이런 자금을 활용하여 이웃을 구제하고 종교를 전해야 하건만 막대한 돈은 이들의 눈을 어둡게 하였습니다.

전문성 부족에 따른 허술한 관리 속에 교황청 자금은 눈먼 돈이 되어 먼저 발견한 사람에게 넘어갑니다.

그들은 교황청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권력의 횡포와 이권에 관여하여 폭리를 취합니다.

교황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이들의 철옹성은 더욱 공고해 집니다.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2013년에 305대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이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한 것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르침을 따라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가톨릭교회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 그간 교황청이 일삼은 암거래와 누려온 특권에 대항하여 개혁을 단행합니다.

교황 직속 교황청 재무 관리 및 구조조정 자문 위원회( ​COSEA)를 발족시키며 바티칸의 부정, 부패와 전쟁을 선포합니다.

기존의 철옹성을 방어하는 세력들은 태업, 자료누락, 거짓말, 심지어는 도청과 불법 침입을 통해 비밀 서류 도난까지 자행합니다.

지키려는 자와 개혁하려는 자의 대결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을 점령하지 못하였기에 개혁은 미진합니다.

"교회는 숫자가 아니라 영혼으로 이뤄진 곳입니다."​

"돈은 사고와 신념을 병들게 합니다. 탐욕이 승리하면 인간은 존엄성을 잃고, 정신이 부패하며, 돈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종교를 이용하게 됩니다.

돈을 숭배하는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느님이 우리를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 과연 바티칸은 개혁될 수 있을까? 앞으로 교황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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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터널 진입하는 한국 탈출하는 일본
박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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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후분 일본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던 김과장은

신차 가격이 1년 사이에 1백만원 가격이 하락하자 이 기회에 차를 장만하려 아내에게 차 구입 의사를 밝히자 아내가 결사반대 한다.

김과장 부인은 내년까지 디플레이션이 계속되리라 예상되어 내년에는 더 싼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다며 1년만 더 기다리자고 한다.

이런 디플레이션 기대 심리 속에 청년 인구 감소로 인한 소득 인구 감소와 장기 불황으로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일본.

 

 IMF를 힘겹게 이겨내고 드디어 1인당 총생산 2만불 시대에 들어선 한국.

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 청년 인구 감소와 고령화, 대외 부채 증가 등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동조현상을 보이며 우리를 긴장케한다.​

 아베노믹스라 불리며 근원통화 증가에 따른 불황 타개를 모색하는 일본의 정책을 과연 한국은 그대로 답습하면 될까?

아직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완벽히 극복했다고 장담할 수 없으며, 일본의 불황과 비슷한 조짐이 보이지만 두 나라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은 일본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한 환자에게 검증이 덜 된 극약을 처방한 경우랄까.​

일단 타게 되면 내릴 수도 타고 있을 수도 없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인상을 받는다.

 청년 실업률 10% 시대, 조선과 철강 산업이 쇠퇴하면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한국정부에서도 양적 완화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에게는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대규모 양적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는 판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지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상태에 있고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이 적정 수준인 2%를 밑돌고 있지만,

아직 디플레이션 단계 진입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양적완화는 디플레이션으로 이행가능성이 높은 경제에 필요한 처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펼쳐야할까?

재정 지출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재정 지출 확대를 위해서는 막대한 조세수입이 필요하게 된다.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한가? VS 대외 부채를 늘릴 것인가?

당장 어려움이 없는 대외 부채가 먼저 눈에 들어오겠지만 오늘의 폭탄을 내일로 미루는 지연 현상일 뿐이다.

현재 진행되는 선심성 복지예산을 손 보아야 하며, 새로운 직업의 기회를 위해 특별 교육 진행, 해외 취업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하는 건 어떨까?

지금처럼 놀고 먹는 대학교육이 아니라 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의 수를 줄이고 특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면 취업시장은 확대될 것이다.

또한 빈부격차, 고령화에 따른​ 복지 예산은 그 실효성을 따져 집행하는 건 어떨까?

아직은 양적완화까지는 아디더라도 이제라도 정부가 좀 더 신중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대 정책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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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 - 20년간 생명의 목소리를 들어온 의사가 전하는 진료실 에세이
김남규 지음 / 이지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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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병원 외과 선생님으로 삶과 죽음의 현장을 잔잔한 수필형식으로 이야기를 꾸며갑니다.

내용은 우리가 희망하는 헤피앤딩은 아닐지라도 그저 한 생명의 생존을 위한 결정과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외과 진료실을 찾을 정도면 암이나 불치의 병으로 삶의 기로에 선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막고 사무적으로 3분 면담 후 진료실을 나오면 왠지 진료비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점심도 굶고 진료에 시달리는 현직의사들을 보면 그들의 반응도 이해는 갑니다.

현직 외과의사로 하루의 잔잔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어 줍니다.

사소한 이야기이지만 삶의 소중한 순간을 나누며 환자들의 애잔한 이야기 회복의 이야기를 펼쳐 줍니다.

책을 통해 그동안의 편견인 외과의사는 왠지 인정 없다, 딱딱하다는 편견을 조금은 허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병원의 애환이 아닌 그 곳에서 느끼는 단상을 적어 더욱 좋았습니다.

책을 판매한 수익은 전액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로 기부한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는 책입니다.

하루, 한시간, 일 분이 소중한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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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3 - 부용
김홍정 지음 / 솔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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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1, 2권은 충암의 뜻을 잇는 사림과 중종반정으로 득세한 공신세력간의 싸움이었습니다.

이들의 소두로는 동계의 남원과 공신세력의 송판관이 생사를 두고 극한 대결을 펼칩니다.

또한 남원의 뒷배경에는 사림 뿐만아니라 연향, 미금, 금수하방, 장수패가 뒷받침하고 있다면,

송판관의 뒷배경에는 공신, 좌포청 이종사관, 경행상단, 임금이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이 두 세력의 기싸움을 하며 서로를 죽이지 않고 이용하며 자기 세력을 공고히 합니다.

 1, 2권에서는 연향과 미금이 충암이 꿈꾸는 만인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지만 공신세력인 송판관을 이용해 한갖 금강의 작은 상단을 서울의 상단으로 발전을 시킵니다.

또한 소리채를 열어 조정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정보와 시장에서 흘러다니는 풍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동계모임을 통해 서로를 돕는 향약을 실시하고 서로 한 식구임을 강조하며 서로를 부둥켜 앉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를 역모로 몰아 공신이 주도하는 세상을 유지하려는 송판관의 계략 속에 동계모임은 번번히 세력을 잃어갑니다.

1, 2권에서 연향과 미금의 죽음으로 사실상 와해된 금수하방과 이를 다시 재건할 책임이 연향의 딸인 부용에게 이어집니다.

연향과 미금은 자신이 없더라도 각 조직이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손을 써 둔 덕분에 부용의 일은 수월하게 흘러갑니다.

한때 왕실의 피가 흐르는 한산수가 도원에 정착하며 부용과의 인연을 맺습니다.

부용은 미래을 예지하는 꿈을 꾸고 한산수와 하룻밤을 보내고 아들 창을 얻습니다.

한산수는 불교에서 말하는 전륜성왕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혁명을 통해 나라를 뒤집어야 한다며 임꺽정의 무리로 들어갑니다.

끝내 세상을 바꿔보지 못하고 짧은 생애를 마감하며, 부용은 어린 창을 지키기 위해 아들을 무량사의 절로 들여보냅니다.

세월은 흘러 어느덧 1, 2권의 주인공들이 하나 둘씩 연로하고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3권이 흘러갑니다.

강의 흐름처럼 빠른 인간사와 더불어 임진왜란이라는 굵직한 역사의 흐름 속에 우리 선조들의 아픔이 흘러갑니다.

왜구들에 의해 학살당하는 백성, 관군과 명군을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을 수탈당하는 백성, 의군을 반역의 무리로 징치하는 임금,

백성을 버린 임금, 백성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관군. 과연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요?

이 질문 속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조선의 백성들은 성난 물결처럼 임금을 몰아내기 위해 의군으로 일어섭니다.

그들의 뜻을 한 번 펼쳐보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자 ​그들의 목숨을 던집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아들 창을 기다리며 어미 부용은 무량사에 남아 삼만번재를 올리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역사 속이야기와 절묘한 상상이 덭붙여진 역사소설입니다.

500페이지 소설을 4시간만에 다 읽을 정도로 이야기 짜임새와 전개가 탄탄합니다.

마치 대하드라마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 만큼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0여년을 집필 준비과정과 2년의 인고의 과정 끝에 우리 손에 들린 3권의 책으로 2주간 참 즐겁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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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 -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유럽 5개국 자전거 횡단기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 1
최광철 지음 / 책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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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9급으로 공직에 나가 7급 공채를 거쳐 화천군 부군수, 원주시 부시장 명함을 끝으로 고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남자는 은퇴와 더불어 자신의 인맥이 모두 단절과 갑자기 변화된 일생에 적응하지 못한 채 우울증에 걸린다고들 한다.

변화된 삶에 변화를 주기위해 계획도 없이 유럽 일주 자전거 여행을 아내와 함께 떠났다.

비행기를 타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출발일까지 자전거를 2시간 이상 타 본 적도 없고, 아내는 척추협착증으로 3개월 통원치료 진단을 받는다.

어렴풋이 인터넷을 통해 유럽 자전거 도로를  확인했지만 자세 하지는 않다, 숙박이나 일정이 예약되지 않았다.

핑계거리 삼아 자전거 여행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 때 아니면 언제 떠나랴 생각에 무작정 출발을 선택했다.

 자전거 여행의 첫 관문으로 오스트리아를 선정했다.

도나우 강을 따라 독일까지 무난히 갈 수 있는 유로 벨로 자전거 길을 출발이다.

멀리 가려면 천천히 가라는 속담처럼 예약된 일정도 없고 아픈 아내를 위해 천천히 출발한다.

잠은 캠핑장이나 저렴한 숙박카페, 아니면 호텔을 이용하기로 하고 만화 속 세상같은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지난다.

자전거 길도 잘 되어있고, 길을 잃고 헤멜때면 어디선가 나타나 길을 안내해 주는 고마운 현지인들 덕분으로 무사히 프랑스까지 도착했다.

프랑스 낭만의 도시라고 했던가, 하지만 현실을 달랐다.

자전거 길 안내 표지도 없고,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지도 않아 출발 50여일 만에 엄청난 고생길이 시작된다.

자전거 길 지도가 없어 구글 네비게이션을 따라 무작정 달리다 보니, 프랑스의 고속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헤프닝까지 발생했다.

작은 농로와 산길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독일과 다르게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제일 힘든 일정을 보낸 프랑스.

 유럽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영국에 도착했다.

워낙 불법 체류자들이 많다 보니 영국의 출입국 관리소의 직원이 쌀쌀 맛다.

섬이다 보니 그들만의 문화겠거니, 직업의 특성상 어쩔수 없거니 생각하며 영국의 첫인상을 지우려 노력한다.

거의 90일을 달려 마지막 종착지인 에딘버러에 도착. 그들의 일정을 무난히 완수해 냈다.

 유색인종으로 무모하게 유럽 일주 자전거 여행을 하며, 일상과 다른 유럽의 문화와 환경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길거리에 서 있는 이방인을 그냥 보내지 않고 길 안내를 해 준 현지인의 고마운 손길,

시골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자기 집을 빌려 준 고마운 손길,

자식같다고 추운 날씨에 따스한 물과 간식을 전해주던 할아버지의 손길,

아직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란 동네는 조금은 인간다움이 남아 있는 정겨운 마을인 것 같다.

 유럽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 유럽 현지를 달리는 느낌과 현장감을 느끼며 책을 4시간 만에 완주했다.

한편으로는 부럽고 나도 언젠가는 유럽은 아니지만 자전거로 국내를 여행해 봄도 좋게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젠 초등학교 6학년, 4학년이니 올 여름 휴가때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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