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 8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지비원 옮김 / 글담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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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은 상식을 의심할 때 시작된다.
현대사회를 읽는 질문 8의 저자 유이치로 교수는 우리 시대 '상식'에 대해 거침없이 의문을 던졌다.
말도 안 되는 물음 같지만, 설득력 있게 답을 내놓기 쉽지 않다.
각각의 질문에 대한 해법을 짚어 줄 사상을 찾아내 저자는 들려주려 노력한다.
심지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유와 평등, 감시사회, 로봇, 뇌과학
정체성, 의사소통, 복제, 환경
질문 8가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금'이라는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현대 사상이다.
사상이란 예를 들자면 안경 같은 것이다.
인간은 '근대'에 '신'을 죽였지만 지금은 '그 살인자'가 소멸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8가지 질문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 말하지만 책 내용은 아리송하다.
현대 사상이란 재미있는 것이로구나 반응을 기대하는 저자의 바램과 달리 조금은 싱겁다.
철학과 미래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크게 환영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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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컴퍼니 휴넷 스토리 -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조영탁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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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만 있는 특이한 병으로 1주일에 한 번은 누구나 꼭 이 병을 걸리지요.
아마도 밤 잠을 설친다는 분들도 자주 만나지요.
왜 지긋지긋한 회사에 내일 눈뜨면 또 나가야 할까요?
직장인들에게 무엇 때문에 직장에 나가는지 물어본다면 십중팔구는 월급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오지요.
어째서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없을까요?

우리가 절대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도전한 사장과 회사가 있었으니, 바로 직장인 전문 교육업체 '휴넷'이다. 직원이 행복하려면 무엇보다 '내가 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들에게 가치 투자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경영자의 몫이다.
경영자는 회사의 사명과 비전을 제시하며 직원들을 단지 도구와 수단이 아닌 협력자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또한 직원을 평가하는 수단을 단순히 매출이나 목표 수치보다는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경영과 리더십은 곧 사람에 관한 것이다.
남을 먼저 이롭게 함으로써 내가 이롭게 된다.


누구나 잘 알고 있고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과연 이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이런 문화를 바꾸는 데 평균 7년이 걸린다는 설도 있다.
경영자는 먼저 직원을 믿고 맡기면 긍정의 효과가 나오게 되고, 믿지 못해 통제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된다. 초기 부작용에 의한 생산성 저하되는 것은 전략적 인내가 절실히 필요하며, 
적절한 피드백과 교육, 계몽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만이 경영자의 몫이다.

경영자의 마인드와 인내심이 기업 문화를 바꾸는데 핵심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하루에도 수백 가지 결재서류와 수많은 일정 속에 경영자에게 이것을 모두 떠안고 처리하라는 것은 무리일 듯싶다. 결국 기업이란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다.

서로의 고충을 조금씩 이해하고 서로 상생한다면 직원도 경영자도 즐겁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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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리더라는 신화 - 강한 리더가 위대한 리더라는 환상에 관하여
아치 브라운 지음, 홍지영 옮김 / 사계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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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리더를 떠올리면 먼저 생각나는 인물을 들자면 
링컨, 루스벨트, 스탈린, 레닌, 처칠, 마거릿 대처, 히틀러, 만델라, 간디, 체 게바라, 마오쩌둥, 박정희, 김일성과 같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 생각이 납니다. 이런 인물들의 공통점을 분석하여 정리한 책이 나와 제 손에 들렸습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강한 리더'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강한 리더가 과연 무엇인지 규정할 수 없으나 보통 권력을 한 손에 쥐고 광범위한 분야의 공공 정책과 자신이 속한 정당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는 리더를 뜻한다.
강한 리더가 곧 바람직한 리더라는 공식이 강한 리더라는 신화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라면, 
민주주의 리더의 강한 이미지가 대부분 교묘한 책략이나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이 신화가 가진 또 다른 일면이다.
이런 리더에게 카리스마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강한 리더들이 가장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국민 여론으로, 국민의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에 이르는 상황을 가장 두려워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시행된다면 폭력을 동반한 봉기나 급격한 체제 변혁 없이도 정부를 교체할 수 있고, 
중대한 정책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나라의 촛불 민심을 막지 못해 대통령이 탄핵되는 사태를 들 수 있다.
그렇다면 강한 리더란 어떠해야 할까?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마도 후대의 역사가나 비평가들의 몫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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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린의 전쟁 같은 휴가
벤 파운틴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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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남자의 뒷모습을 군인이 아닌 직장인의 뒷모습이라 생각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첫인상은 약간은 생경한 느낌이었다.

주인공 빌리는 19살에 이라크에 파병된 상병이다.
둘째 누나가 대학 생활 중에 만난 남자와 약혼을 했지만 약혼남 차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반신 마비가 된다.
약혼남은 이런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어 파혼을 통지하고, 
이에 격분한 빌리는 
전기톱을 들고 약혼남이 새로 뽑은 차를 두 동강이 내버린다.
이 과정에서 약혼남을 겁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뒤쫓은 사건으로 인해 법원은 빌리에게 군 입대를 판결하였다.

죽음의 현장인 이라크에서 위험에 빠진 보급부대의 지원 요청을 받아 전투 현장에 투입된다.
소대원 중 한 명이 적의 총탄에 맞아 쓰러진 것을 빌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를 구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장면이 미국 전역에 방영되며 빌리와 그의 동료들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들을 포상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복귀한 빌리와 동료들.
백악관을 시작으로 각 주를 돌며 환영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들을 환영하는 무리들은 과연 진심일까?
이들의 영웅담을 근거로 이라크 전의 당위성을 선전하는 정치가들과 자본가들이 접근한다.
2주라는 기간 동안 소대원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현실과 전쟁의 간극 사이에 괴로워한다.
동료의 죽음을 소재로 한 영웅 대접. 과연 이들은 이 건널 수 없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정치와 경제라는 큰 바퀴 속에 굴러가는 미국 사회의 단면 속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군인인 빌리의 포상 휴가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조금은 지루하고 어두운 주제이지만 미식축구 경기장에 초청된 빌리는 치어리더와 극적인 사랑을 나눈다.
이런 약간의 감미료가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하는 동력을 준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누구를 위한 희생인가?
이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이라크로 돌아가는 것으로 소설은 끝맺는다.
지면의 형식을 빌린 책보다는 살아 움직이는 영화가 더 적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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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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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신이 누구인지 3분간 설명할 수 있나요?
어느 회사 팀장 ###, @@@의 엄마, 학교 선생님 등 얼마 가지 않아 설명이 멈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지 그것을 자신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종종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모르겠어요."란 고민을 들을 때가 있다. 이 절박한 고민을 접하는 순간 당혹스러운 것은 그분들이 이미 그런 고민 정도는 다 마쳤을 법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성공한 삶이라고 평가받으며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되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바깥세상과 타인에 대해 너무 많이 마음을 썼다면, 
이제는 밖으로 향한 안테나를 안으로 돌려 내 안을 탐색해 볼 때이다.
내 감정을 안다는 것은 그 순간의 '내 상태'를 알아차린다는 것이면서 
동시에 내 과거의 의미와 미래의 의도를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내 감정보다는 나를 남과 비교하며 자신의 우월한 것을 찾으려 노력한다. 
살아가면서 나를 가장 많이 판단하고 평가하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나를 우월하게 생각하려는 부질없는 노력,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증거를 찾아내고자 애쓰는 자기최면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보다는 나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중지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타인과의 비교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삶은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마무리하는 시점을 내가 정할 수도 없는 불가해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알지 못하는 사이에 태어나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 인생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나와 상대의 감정을 알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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