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은 안녕하십니까 - AI 시대, 절반의 직업이 사라진다
스즈키 다카히로 지음, 부윤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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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으로 알려진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으로 인해 510만 명의 일자리가 향후 5년 안에 사라진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는 71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 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는 순증감 숫자이다. 특히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전문 영역의 일자리가 향후 10년 내에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향후 대량 실업으로 인한 노동력 과잉 공급으로 남은 일자리 역시 급여가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일자리뿐 아니라 노동의 대가까지 함께 급격히 떨어지는 경제 불황이 예상된다.

일자리 감소는 반드시 다가올 문제이다.

그렇다면 대학을 갓 졸업한 20, 30대 젊은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사업 개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셋째, 머리와 몸을 동시에 쓰는 일자리를 선택해야 한다.

젊은이들은 그나마 교육을 통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지만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 이들이 지금 시작할 일은 전략적인 절약이다. 10년 후 투자할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그 금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적인 절약을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모은 금융자본을 통해 부족해진 노동 수익을 보충할 수 있는 부동산 혹은 주식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10년 후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대량 실업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불안하고 우울한 미래 전망이지만 마냥 손 놓고 당하기보단 미리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좋을 것이다. 미래는 누구도 모르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유비무환이지 않을까?

책을 통해 선견지명의 혜안이 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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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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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와 작가 제발트에 대한 소개가 너무 거창해 기대를 많이 한 책이다.

4편의 단편을 모아 한 권으로 책을 출판한 것을 작가 탄생 75주년을 맞아 개정판을 출간한 것이라 더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작가 탄생 75주년이란 단어에 주목했어야 했다. 작품 4편 모두 현재와는 거리가 먼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것도 우리와는 전혀 교감할 수 없는 유럽과 미국에 이민 간 사람들의 이야기.....

기대했던 것만큼 실망도 컸기에 왜 이 작가의 책이 각광을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작가는 주인공과 인연을 맺었던 선생님, 삼촌 등 이민 1세대의 죽음 이후 그들의 삶을 추적해 나가는 내용이다. 평범한 죽음이 아닌 자살..... 왜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소설이 시작된다. 책 속에 삽화로 삽입된 흑백 사진들 만큼 이야기도 우울하고 축 처진다.

읽고 있는 내내 나의 기운을 빼앗기는 느낌이랄까?

반전도 없고 관심을 끌만한 내용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내용들....

솔직히 서평단으로 선정되었기에 의무감으로 읽었던 책이라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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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스빌 이야기 - 공장이 떠난 도시에서
에이미 골드스타인 지음, 이세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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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동병상련'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도 IMF라는 경제 위기를 지나며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몰린 중년 아버지들의 몰락을 경험했다.

미국 역시 은행의 부실이 초래한 기업의 도산으로 중년의 아버지들이 실업자로 전락하며 가정이 붕괴됐다.

60년 넘게 제인스빌의 경제를 책임져온 GM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지루한 조립 공정에서 하루를 보내는 아버지들.

이곳만큼 높은 일당을 주는 곳이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고 그들.

그래도 은퇴 후에 주어지는 안락한 삶에 대한 꿈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들.

그런데 이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 역시 이런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편치가 않다.

우리나라보다 사회보장이 잘 되어 있는 미국은 어떻게 경제 위기를 지났을까?

대량 실업에 따른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지방 전문 대학에서 실업자 재교육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전문화된 다른 일자리를 찾게 했지만 GM의 고액의 일당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방 은행과 유력 재력가들이 기금을 마련하여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홈리스 청소년과 대출 상환의 압박에 빈곤층으로 떨어진 가정을 돕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하지만 워낙 고임금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새로운 저임금 일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GM의 다른 조립공장을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는 GM집시들, 주말부부로 금요일마다 집으로 향하는 중년의 아버지들.

5년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 실업의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남의 일 같지 않아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답답함이 가슴을 누르며 나의 미래도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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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5주년 기념 에디션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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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우리에겐 익숙한 곳은 아니지만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아이슬란드, 빙하와 화산이 만들어낸 지형과 곳곳에 펼쳐지는 웅장한 폭포와 피오르 협곡이 자연의 웅대함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슬란드, 백야와 오로라 그리고 빙하, 그들에겐 일상이지만 아이슬란드를 찾은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

아이슬란드, 비포장도로와 좁고 거친 도로이지만 4륜 구동과 오프로드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 추위 때문에 수영장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화산으로 인한 노천욕과 수영장이 많아 수영복이 필수이다.

이쯤 되면 아이슬란드에 사람들이 왜 가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슬란드는 북위 63~66도에 위치해 엄청 추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날씨는 멕시코 난류와 남서풍으로 온화하다.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방한복이 필수이며 비가 잦고 강우량이 많기에 우산보다는 우의 그리고 등산화는 필수이다. 전 국토에 걸쳐 국립공원이 잘 보존되어 있어 트레킹과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펭귄을 닮은 새 퍼핀을 볼 수 있다.

별 기대 없이 책을 펼쳤다가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얼음의 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온화한 날씨라는 정보에 깜짝 놀랐다.

마션, 왕좌의 게임, 인터스텔라 등에서 외계 횡성과 같은 배경이 아이슬란드라니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표지의 부제목처럼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란 표현처럼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심지어는 부가세 환급받는 방법까지 말이다. 혹시 아이슬란드 관광청 책을 한글로 번역한 것 아니야? 하는 의심까지 든다.

이 책 하나면 숙소, 먹거리, 렌터카 방법, 여행 일정까지 모든 걱정을 잊게 한다.

자연의 웅대함과 인간이 만든 복잡함을 잠시 잊게 해 주는 아이슬란드 여행. 우리도 한 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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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 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비합리적 선택의 비밀
고석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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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면 1+1, 2+1 상품이 눈에 띈다. 이걸 안 사면 후회할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온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100원 마케팅과 사전예약이 눈에 띈다. 100% 아이템 지급이라....

이렇게 고객들을 유혹하는 광고 문구에 어느새 나의 손은 클릭을 눌렀다.

기업들은 자선단체도 아닌데 이렇게 공짜 카드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제안하는 이벤트는 당신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소비자의 일정한 시간, 일정한 공간에서 더 많이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넛지 전략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소비에 임해야 한다.

주류 경제학에서 인간은 철저히 합리성을 기반으로 행동과 소비를 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에서는 인간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동정심이나 이타심, 호의 등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이런 넛지 전략이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 단지 소비자인 우리만 모르게 말이다.

경제학에서는 가치의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실물 경제에서는 시간의 희소성을 강조한다. 특정 시간에만 적용되는 할인과 제한 시간 동안 무한 리필 등 넛지 전략 등이 사용된다.

경제학에서는 사람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존재라고 가정하지만, 실물 경제에서는 물건을 구매할 때 다른 사람의 사용 후기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리의 판단 기준은 때때로 놀랍고도 치밀하게 세워진 넛지에 의해 남겨진 후기 전략임을 알아야 한다.

기업들이 당신에게 큐레이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선택의 폭이 넓거나 선택의 기준이 없어 소비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특정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여 그 선택의 기준대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은 우리에게 무작정 혜택을 줄 만큼 착하지 않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앞으로는 구매하기에 앞서 기업이 제공하는 혜택의 본질적인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소비가 조금 더 합리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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