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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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와 작가 제발트에 대한 소개가 너무 거창해 기대를 많이 한 책이다.

4편의 단편을 모아 한 권으로 책을 출판한 것을 작가 탄생 75주년을 맞아 개정판을 출간한 것이라 더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작가 탄생 75주년이란 단어에 주목했어야 했다. 작품 4편 모두 현재와는 거리가 먼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것도 우리와는 전혀 교감할 수 없는 유럽과 미국에 이민 간 사람들의 이야기.....

기대했던 것만큼 실망도 컸기에 왜 이 작가의 책이 각광을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작가는 주인공과 인연을 맺었던 선생님, 삼촌 등 이민 1세대의 죽음 이후 그들의 삶을 추적해 나가는 내용이다. 평범한 죽음이 아닌 자살..... 왜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소설이 시작된다. 책 속에 삽화로 삽입된 흑백 사진들 만큼 이야기도 우울하고 축 처진다.

읽고 있는 내내 나의 기운을 빼앗기는 느낌이랄까?

반전도 없고 관심을 끌만한 내용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내용들....

솔직히 서평단으로 선정되었기에 의무감으로 읽었던 책이라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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