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몰입 - 눈앞의 성취부터 붙잡는 힘
로버트 트위거 지음, 정미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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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해결할 수 없는 넘사벽의 문제를 해결한 과학자 혹은 개발자들의 성공담의 핵심은 "몰입"이었다.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길을 걸을 때도 그 문제만을 생각하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한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이런 몰입이 꼭 필요할까?
저자는 일반인들에게는 작은 문제에 몰입하여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몰입"을 권한다. 그 이유는 끝까지 해내는 과정을 통해 의욕과 끈기가 생기고, 또 결과를 통해 더 큰 능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몰입에 대한 정의와 필요성은 이해되지만, 과연 어떤 일에 도전을 해야 할까?
저자는 자신이 관심 있고 재미있는 소재를 선택해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에서는 돌 쌓기, 그림 그리기, 로프 등반, 통나무 베기, 맛 좋은 빵 굽기 등 작은 기술로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을 예로 든다. 작은 기술들을 보며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몰입이 어려운 게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는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작은 몰입을 설명하고 전파하는 도구가 책과 글이라는 점이다. 
나만의 팁, 입문 묘책 등은 글과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말이나 눈으로 직접 보아야만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기에, 유튜브나 무료 동영상 미디어를 통해 함께 만드는 작은 몰입 사이트를 개설하여 각 개인들이 작은 몰입으로 성취한 것을 보여 주었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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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 - 진짜 부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비법
고준석 지음 / 길벗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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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 두려운  40대, 모아둔 돈은 적고 아이들 교육비를 생각하면 막막한 세대입니다.
이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재테크 책을 손에 들어봅니다.
주말 오후 손에 든 책을 든지 2시간도 안돼 덮으니 "벌써 다 읽었어?" 하며 아내가 의아해합니다.

책 내용은 여러 가지 성공한 부동산 투자 사례를 들고,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일단 닥치고 공부해서 실력을 키우자!
자신이 확신이 설 때 신속히 실행하자!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자본 수익(시세차익)이다. 여기에 보너스로 임대수익까지 생기면 금상첨화다. P-29
부동산 특히 임대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임대수익을 우선하지만, 이는 투자에 대해 문외한이나

하는 소리이다. 예를 들어 월 1백만 원씩 임대수익이 생기지만, 자기가 투자한 부동산이 1년 사이

1억 원의 가치 하락이 생겼다면 과연??

좋은 상권이란? 유동인구가 아닌 소비인구가 많아야 하며, 이들의 소비수준이 높아야 한다. P-56
동대문, 남대문 시장의 경우 유동인구는 무척 많다. 하지만 이 유동인구의 소비수준은 극히 낮다.
이에 비해 대학가와 강남의 경우 유동인구뿐 아니라 20, 30대 소비인구가 집중되는 곳이다. 
유동인구가 아니라 소비인구에 집중하자.

재테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는 독자라면 조금은 싱거운 내용입니다.
또 책을 통한 투자의 비법보다는 강의를 전문으로 하는 지식 전달형 저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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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바이스 - 우리가 모르는 아이폰의 숨은 역사
브라이언 머천트 지음, 정미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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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폰은 전화기, 뮤직 플레이어, 인터넷 기기가 하나의 장치에 통합된 것이다.
전화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숫자 버튼일 것이다. 
이 전화기 버튼으로 승승장구하던 블랙베리의 아성 속에 버튼을 없앤 전화기란 혁명에 가까웠다.
또 컴퓨터가 아닌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해 주었다.
지금은 핸드폰이 없이 모르는 장소를 찾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애플의 개발자들과 희귀 금속을 채굴하기 위해 목숨을 건 아이들의 이야기와
중국의 저임금 착취 속에 숱하게 목숨을 내던진 농민공의 슬픈 이야기까지 한 권에 녹아 있다.
이런 이야기는 모두 그늘에 가려진 채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잡스에 열광하는 현실.
잡스를 신으로 만든 이 프레젠테이션이지만, 그 영광을 그가 독식하는 건 불공정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아이폰이 나오기까지 무수히 많은 관련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또 알아가보자.
아이폰이 나오기까지 삼성의 메인 칩 개발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내용에 눈이 번쩍 뜨이지만,
아이폰 마니아가 아니면 530페이지에 달하는 책 내용이 조금은 지루하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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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사전 - 사랑 때문에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한
치아(治我)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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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다 보니 진정한 자아를 깨닫기도 전에 누군가가 심어준 거짓 자아를 자기라 믿으며 살아가지요.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나이가 들어 어느덧 청년기에 들어섭니다. 갑자기 낯선 이성이 나의 허락도 받지 않고 나의 머리와 마음속을 점령하여 번민이 시작됩니다. 그 이성을 생각하면 기분 좋고, 행복하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렇다 보니 내 감정에 치우쳐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강압과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을 위로하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사랑 때문에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한 "관계 사전"

 

사랑이 아픈 가장 큰 이유는 '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내 것으로 생각합니다.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면 안 되는 것을, 소유하는 순간 '아픔'은 시작됩니다.
따라서 소유에 대한 욕심만 버릴 수 있다면, 건강한 사랑은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P. 66~67>

행복은 타인에 의해 주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우선 '내가 주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기 바랍니다.
 <P. 130>

연예는 '아니면 그만'이지만, 결혼은 '노력'입니다.
무언가를 결정하더라도 그 '노력'후에 하시면 적어도 후회는 없습니다. 
<p. 250>

관계 사전은 14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상담한 내용을 나누고자 책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참 많은 고민과 절망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혼전순결,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 야동을 보는 남편, 술만 먹으면 성매매 업소를 찾는 남자, 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인, 섹스리스 부부들의 고민, 아내의 바람, 남편의 외도, 떠난 애인에 집착하는 여자 등등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법한 내용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맘 편히 이야기 못하는 내용들입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속시원히 들어줄 사람만 있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들과, 너무 힘든 나머지 절망 속에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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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특설대 - 1930년대 만주, 조선인으로 구성된 친일토벌부대
김효순 지음 / 서해문집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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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서 국가를 구한 영웅으로 평가를 받는 대통령, 박정희.
그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만주에서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토벌대로 활약했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친일 행적과 반민족적 행위는 반공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권력을 손에 잡으며 철저히 숨겨졌다. 박정희에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항일 독립운동가 토벌에 투입되었던 간도특설부대에 대해 알아보자.

일제가 만주를 침략하여 세운 괴뢰정권, 만주국.
13년이란 짧은 기간 존속하며 소련을 주적으로 삼았다.
후발 제국주의를 표명한 소련은 유럽의 공산화에 주력하였기에 아시아 쪽으로는 세력을 펼치지 못했다. 다만, 막시즘에 관심을 둔 아시아의 유력인사들을 재정적으로 지원과 공산당 조직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것을 도왔다. 이런 움직임 속에 조선과 중국의 선각자들이 공산주의에 받아들이며 항일 독립운동에 집중하게 된다. 이런 배경 속에 일본은 소련을 주적으로 삼아 독일의 침략으로 취약해진 소련을 타깃으로 하게 된다.
일본은 1940년이후 만주에 100만에 가까운 병력을 집중하며 대소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 
항일 조선 독립운동가, 항일 중국 공산당들은 비토와 비적으로 간주되어 토벌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토벌대의 구성 중에 조선인만으로 구성된 토벌부대가 창설되는데 그것이 바로 <간도특설대>이다. 이들의 주된 활동은 항일 세력의 토벌과 회유공작이었다. 
그중에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회유공작으로 중국공산당 동북항일연군 제1로의 사단장의 전향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점조직으로 구성된 항일연군의 정체가 드러났으며, 1로 총대장인 양진위까지 총살하며 군대를 섬멸하였다.

그럼 해방 이후 간도특설대에 근무했던 반민족주의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중국뿐 아니라 조선의 반민족주의자들은 반공이란 이름으로 장재석 군대와 이승만 군대로 편입되었다. 어떠한 희생도 없이 기존의 혜택과 특권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의 재평가를 받아야 할 사람들의 면면을 책을 통해 살펴보자.

해병대 초대 사령관 신현준, 3선 대통령 박정희,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

이승만 정권의 내무부장 김일환, 박정희 정권의 국무총리 정일권, 김석범 전 해병대 사령관,

김백일 중장, 임충식 전 국방장관, 이용 전 강원지사, 이동화 전 철도청장,

김대식 전 해병대 사령관, 박창암 전 혁검부장, 이백일 전 의원, 송석하, 최경만, 윤춘근 장군.
지금까지는 반공이라는 시대적 숙명 앞에 이들의 행적이 숨겨졌지만, 그들의 반민족적 행위는 언젠가는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들과 비교해 일제 지배하에 만주에서 활동한 조선인 항일 혁명가들은 두 가지 길 밖에 없었다.
싸우다 죽든가, 아니면 변절해서 목숨을 부지하든가.
과연 우리 민족은 아픈 과거사를 다시 한 번 꺼내들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영영 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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