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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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연습 없이 무대에 올라가는 배우와 같다. 이런 비유는 또 어떨까? 한 번도 긁지 않은 즉석 복권 같은 것... 그런데 사람들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살라고 합니다. 평범한 인간을 만들기 위한 12년이라는 표준화된 정규 교육과정. 이런 정형화된 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죽이고, 좁은 취업 전쟁을 통해 꿈을 말살해 버리지요. 내 꿈, 내 희망, 내 미래.... 이런 것들은 동화에나 나오는 것들이라 자위해보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인생엔 정답이 없다지만 이렇게 살아선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을 잊기 위해 어른들은 쓰디쓴 술로 밤을 지세우나 봅니다. 그럼 뭐가 정답일까요? 왜 우리는 정답이라곤 없는 인생에 정답을 찾으려 할까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 마음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만 좇아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으니까요.

사실 우리는 모두 삶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죠.

그 여정이 즐거우려면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좋아하는 일로 일정을 채워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작업은 평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p. 29~31


우리가 꿈 꿀 때 정말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기 꿈에 지레 겁먹지 않고 용감하게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이 뚝 끊어지고, 납기일이 정해진 지출들은 다가오고. 이런 것들을 모두 감내하고 꿈을 향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걱정하는 지인들의 눈초리와 뒤돌아 정신 나간 거 아니야? 하는 비아냥 속에도...

1~2년이 아닌 10년 아니 20년이라는 숙성의 시간을 견뎌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꾸준히 꿈을 꾸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끝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우리가 꿈꾸는 해피 엔딩이 아닌 절망일 수도 있습니다

남들은 실패라고 말할지 몰라도 꿈을 꾸고 쫓았던 우리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

행복은 그저 남을 따라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책을 통해 깨달은 지혜와 명언을 나누며 지친 인생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책입니다.

이런 글이 있기에 힘든 하루를 버텨낼 용기를 얻겠죠?

남들과 다른 내가 꿈꾸는 인생을 당당히 걸어가는 청춘들을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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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가고 내일은 아직... - 시와 노래 그리고 느낌
최유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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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1월은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달이면서도 작년을 결산하는 달이기도 하다.

지나간 시간의 아쉬움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한 1월에 딱 맞는 제목, "어제는 가고 내일은 아직..."

시인 최유리, 어? 유리란 이름은 1980년대에 크게 유행한 이름인데... 또 유리하면 투명하고 차갑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겉표지를 넘기니 활짝 웃는 시인의 얼굴이 나온다. 첫 느낌은 나와 동년배일듯하고 왠지 따스한 시일 것 같다.

특이한 것은 시의 제목 옆에 시를 지은 연도를 기록해 놓았다는 것이다.

1980년도부터 2019년까지 40여 년간의 시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런 나보다 선배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 대학을 마쳤기에 영어에 능숙하다는 것이다. 한글 시에 한 페이지, 영문 시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거기에 시에 걸맞은 사진까지 곁들여 있다. 시를 읽는 동안 짧은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밀조밀한 감정을 글로 잘 표현하였고, 조금은 우울하지만 그 속에 침몰되지 않으려는 저항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쉬운 건 내일의 희망이나 행복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우울한 느낌의 시라고 할까?

 

기다림이란 도깨비다.

Waiting is like a goblin.

갈증 나는 고통과 아름다운 무지개의

Thirsty pain and beautiful rainbow!

두 얼굴을 가진 마음씨 고운 도깨비.

Waiting is a goodwill goblin with two faces!

기다림 중에서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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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뼘 더 깊은 지식 (리커버 에디션)
마크 베코프 지음, 장호연 옮김, 최재천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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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큼 사람과 가까운 동물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개와 함께 즐거웠던 기억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땅 좁고 아파트가 많은 대한민국에서 개와 사람이 함께 산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마크 베코프는 미국의 개 산책 공원에서 개를 연구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이 공원에서는 목 줄도 없이 개들이 마구 뛰어노는 개들만의 천국이다. 역시 땅이 넓으니 동물 복지까지 생각하는 것 같다.

개를 가만히 살펴보자.

사람보다 뛰어난 후각에 멀리 떨어진 곳의 소리까지도 듣는 청력, 거기에 힘과 주행 능력까지 사람을 초월한다.

그런데 이들은 자유를 찾아, 목줄이 없는 세상을 찾아 떠나지 않은 채 사람 곁, 그것도 자그마한 공간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거꾸로 생각해 나라면 그렇게 지낼 수 있을까? 한편으론 개들이 고맙고, 한편으론 미련해 보인다.

이런 개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사람들은 개들을 위해 산책을 하나보다.

가축화된 개는 매혹적인 포유동물이다.

개들이 우리를 지켜보면서 우리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우리도 그들을 지켜보고 그들 마음을 읽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개의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개들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생명줄이며, 그로 인해 우리가 갖게 된 힘은 무한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개와 함께 산다는 것은 늘 수많은 협상이 이루어지는 평생 동안의 헌신이다.

우리는 개와 함께 살면서 존중, 품위, 헌신,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책에서는 개에 대한 우리의 많은 호기심을 다룬다.

왜 개는 땅에 코를 박은 채 냄새에 집중하는지, 왜 길거리에서 오줌을 누는지, 왜 으르렁거리는지 등등

하지만 우리가 개가 아니기에 그들의 행동을 다 이해할 수 없다.

개와 산책하는 시간만큼이라도 개의 시각으로 그들을 이해해보자.

그리고 그들에게 잠깐이라도 자유를 주어보자.

우리가 반려견을 택한 만큼 그들의 생명과 자유 그리고 행복까지 우리 손에 쥐어진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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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 부와 성공을 부르는 마음의 법칙 사이코사이버네틱스
맥스웰 몰츠 지음, 신동숙 옮김, 매트 퓨리 해설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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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원하는 성공, 하지만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할까?

그저 막연한 희망, 아니면 이루지 못한 꿈을 생각하지만 기대와 달리 초라한 현실에 다시금 절망하게 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자기 계발 서적의 저자라 하기엔 특이한 성형외과 의사가 쓴 책,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자신의 외모 때문에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외모가 문제가 아님을 알려주는 성형외과 의사.

그래서 돈이 되겠나 싶지만, 그에게 상담을 받고 돌아갔던 사람들에게서 삶의 변화가 포착되었다.

남들의 시선을 통해 왜곡된 자아가 그들의 삶을 피곤하고 어렵게 만들었던 것이다.

또 다른 시각, 성공을 해야만 행복해질까?

그렇다면 그 삶은 번개같은 짧은 순간만 행복하고 나머지 인생은 절망일 것이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가는 하루하루는 물론이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만 한다. 과연 비결이 무엇일까?

자기 계발 서적들은 21일 법칙을 말한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21일 지속하면 습관이 된다는 말. 과연 진실일까?

이 역시 남들이 그러니까 그렇다고는 하는데, 해 봐도 습관은 안 생기더라....

자기 계발 서적들의 한계, 아 그렇구나! 하지만 내 생활은 1도 안 바뀐다는 사실.

내가 덜 절박해서 그런가?

이 책, 역시 추천 말부터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그놈이 그놈이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자기 계발 서적에 자신의 비밀을 모두 써 놓는 바보는 없다고....

저자들이 고객을 끌기 위해 책을 쓰는 것이고, 주 수입원은 강연이라는 것이다.

강연료 수입이 어마어마하다는 비밀 아닌 비밀.

그렇다 보니 책은 최대한 모호하게......

이 또한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꼬이는 불나방들을 유혹하는 미끼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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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제2부 1 - 한일전쟁 : 가미카제는 없다
김경진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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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요즘, 속 시원하게 해 주는 소설이다. 1부는 한중 전쟁을 모티브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2부는 한일전쟁을 다룬다.

1부 한중 전쟁을 읽지 않은 채, 2부 한일전쟁을 읽으려니 이야기의 전개를 처음엔 따라가지 못했다. 한중 전쟁 결과로 남북한이 통일되어 무사히 중국의 침략을 막아낸다는 이야기가 한중 전쟁 이야기이다. 그중에 일본이 독도를 무력으로 점령하며 2부 한일전쟁이 펼쳐진다.

막강한 공군 및 해군력을 보유한 일본 vs 일본 본토를 침공하려는 통일 한국.

대부분은 침공하는 한국군이 일본의 해상 방위력에 막혀 바다에서 궤멸될 거라 예측합니다. 하지만 전쟁은 붙어봐야 아는 것, 통일 한국군의 기습과 기망으로 일본의 자랑 영공과 해상 방위력은 초토화됩니다. 일본을 기망하기 위해 쓰시마를 우선 침공하는 통일 한국군. 공항과 주요 거점들에 통일 한국군의 점령이 시작됩니다.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지만, 읽는 동안 왠지 모를 통쾌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얼른 2권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책입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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