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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달콤한 당신과 나
강백수 지음, Hennie Kim 그림 / 꼼지락 / 2017년 1월
평점 :
책을 읽으며 왠지 박카스 CF가 생각나는 건 왜 일까?
나는 40대 초반, 작가는 30대 초반.
내가 10대 ~ 30대까지 겪었던 일과 고민을 고스란히 책으로 옮겨왔다.
나 역시 잘생기지도, 멋진 근육도, 뛰어난 운동신경도, 재치 있는 유머감각도 없는 그저 평범했던 시절,
나보다 잘나 보이던 친구들과 비교하며 한층 주눅 들어 찌질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끝없는 비교와 경쟁을 할까요?
다른 누구와도 함께 갈 수 없는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나와 동행할 나의 육신을.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19금 이야기로 여성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냅니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발기 문제, 포경수술,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는 심리, 섹스 후 상대에게 받는 성적표 등등....ㅋㅋ
또, 이별의 슬픔, 어머니의 암 투병과 죽음, 아버지의 소아마비 등 눈물을 찔끔 짜아내게 만드는 에피소드로 양념을 겯들입니다.
어제 퇴근길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퇴근길에 책을 다 읽었습니다.
복잡한 하루에 박카스 같은 청량감과 기분을 UP 시켜주는 흥분까지,
결혼 전 삶이 힘들고 지친 청춘과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