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드의 영역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이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일본 소설, 그리고 철학소설입니다.
지하철에서 몇 장을 읽다가 조금은 생소한 느낌에 책 읽기를 중단했습니다.
모나드?, 모나드가 뭘까? 하는 생각에 책 표지의 예쁜 달 사진을 보며 달의 일본말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전을 찾아보니 "하나인 존재(One) · 제1 존재(First Being) · 전체 존재(Totality of All Being: 모든 존재의 총합인 존재)로서의 (God)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이다"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의 영역"이라는 제목이랍니다.
그제야 이 책의 내용이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살해된 여성의 팔 한 짝이 호숫가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며칠 뒤 다리 한쪽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형사물, 미스터리 살인마를 뒤쫓는 추리극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는 뜻밖에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현현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는 것으로 흘러갑니다.
아니 한참 재미있게 추리극을 펼치고 있는데 왜 갑자기 종교 이야기? 

60대 미대 교수의 몸에 임한 신은 공원에서 사람들의 과거와 몇 초 뒤의 미래를 예언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합니다.
3명으로 시작된 관심은 며칠 뒤 300명이 넘어 방송사에서 취재가 시작될 정도입니다.
이때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 호화로운 생활을 꿈꾸는 젊은이가 신에게 접근합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신은 이 녀석에게 딱밤 한 대를 날리지만, 그는 2미터를 넘게 날아가 머리를 땅에 부딪칩니다.
질서 유지를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이 장면이 생생히 목격되고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되었습니다.
현행범으로 채포된 신은 법정에 서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과연 그는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며, 검사의 예리한 공격을 막아 낼까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차원에 우리와 동일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를 믿으시나요?
서로 다른 차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신이 왜 이 세상에 현현하게 되었는지 책을 통해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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