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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글리시 - 빵 터지게 재밌는 리얼 미국영어
에릭 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월
평점 :
군 제대 후에 TOEIC 공부를 하며 남들과 같이 대기업 입사를 꿈꾸었습니다.
남들은 듣기 평가가 어렵다고 하는데, 예제 문제를 많이 듣다 보니 조금씩 영어가 들리며 항상 5개 미만으로 틀리곤 했습니다.
저의 최대 난관은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는 4지 선다형 문제.
The worker got the ______ slip from the company.
이런 문제를 보면 중간에 빠진 단어가 뭘지 정말 애매할 때가 많았습니다.
결국 TOEIC 점수는 800점 언저리에서 더 이상은 오르지 않았고,
대기업이 아닌 코스닥 상장업체에 입사하며 이력서에 한 줄 더 적는 역할뿐이었습니다.
10년이 더 지난 시점에서 '빵글리시' 책을 읽으니, 무작정 외우려고만 했던 저의 무식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건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생활영어를 알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런 표현을 쓰게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와 굳이 외우지 않더라도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Toeic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2시간 정도 머리도 식힐 겸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재미있는 영어 표현 배워볼까요?
위에 빈칸은 pink입니다. pink slip 조금은 에로틱하고 좋아 보이죠?
그런데 이건 바로 "해고 통지서"입니다. 헐~~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이 있는 엉덩이로 스마트폰 전화 걸기입니다.
바지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보세요?"
이걸 영어로 표현하면, butt dial입니다.
쭈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다리가 저리는 상황은,
My leg is asleep.
어벤저스 영화의 소제목 'Civil war'
민간인들의 전쟁? 그런데 왜 히어로들끼리 전쟁하지?
Civil war는 어벤저스 멤버들이 외부의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슈퍼 히어로 등록제 때문에 양분되어 내부 멤버들 간의 전쟁을 다룬 내용입니다. civil war의 뜻은 '내부 전쟁'입니다.
어떠세요? 참 쉽쥬?
머리도 식힐 겸 지하철에서 짬짬이 읽으며 어휘 실력도 늘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