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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트렌드 2017 - 쌩초보도 고수로 거듭나는 창업의 정석
노승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2월
평점 :
직장생활 15년 차, 관리직 팀장 업무를 하며 은퇴 후 생활이 슬슬 걱정됩니다.
예전에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많은 간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젠 길가의 많은 간판들을 보며 슬슬 겁나기 시작합니다.
50대
이후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리직이라
남달리 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본력이 많은 것도 아니기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영업의 범위가 극도로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가의 간판들이 저에게는 장벽처럼 느껴지며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런
저를 위해 노승욱 기자가 '프랜차이즈 트렌드 2017'을 출판한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창업한 독립 점포와 프랜차이즈 점포의 3년 생존율은 각각 58.4%와
73%였다.
소비자들이
맛이나 서비스가 미덥지 않는 독립 점포보다는, 표준화된 서비스로 일정 수준의 만족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로 몰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는 상권
분석부터 신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홍보 등 본사가 전문적으로 해준다. 또 트렌드를 좇기 위해 주기적으로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도 한다. 반면
독립 점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점주가 혼자 해야 돼 프랜차이즈와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야 점주가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을 날리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2016년
프랜차이즈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2017년 8월 이후가
돼야 그 정보를 시장에서 받을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현실에서 무려 8개월이나 늦은 자료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시간이다.
이런
현실의 대안으로 "다점포율"을 제시한다.
"다점포율"
이란?
프랜차이즈의 전체 가맹점 중 점주 한 명이 2개 이상 다점포를 거느리는 비율을
의미한다.
생계형
창업주이든 투자형 창업주이든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확신과 이익이 있기 때문에 2개 이상의 점포에 투자할
것이다.
이
비율을 감안한다면 많은 프랜차이즈 사업 중에 옥석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비율 역시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창업에 앞서 6개월 정도 현업에 뛰어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세탁,
치킨, 커피전문점, 저가 주스, 편의점, 패스트푸드, 도시락 전문점, 생활용품, 수면-힐링카페, 모텔, 뽑기방까지 업종별 트렌드를 자세히 정리하여
놓았다. 또한 초기 창업비용과 임대
매장의 평균 평수, 예상 보증금과 권리금까지 분석해 놓아 어느 정도 비용이 있어야 해당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지도 분석해 놓았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매장을 하나씩 늘려갈 때마다 본사가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창업 설명회에서는 투자만 하면 그야말로 로또가 되는 것처럼 설명을 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운영하는
점주에게는 맛과 서비스는 물론 홍보까지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해내야 한다. 이렇게 죽을힘을 다해도 망해 나가는 점포가 있는 현실에서 누구보다 먼저 공부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야말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