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양희송 지음 / 포이에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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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넘어 유일하게 신자가 줄어드는 종교, 기독교 중 개신교.

성경에도 없는 술 먹지마라!, 담배 피지 마라​!, 혼전 성관계 안 된다! 온통 안 된다고 주장하며,

목사 자신은 퇴직금 10억이 작다는 둥, 신자를 성폭행 했다는 둥, 목사끼리 칼부림 했다는 둥 기타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작태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학력이 부족 해서 목사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절대 순종이었지만,

이젠 성경을 읽고 개인적으로 생각과 판단을 할수 있고, 책을 통해 부족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현실에서 이성적 비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목사의 권위나 목사의 설교에만 의지하여 교회에 다니는 시절은 지났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맹목적인 신앙, 목사 위주의 독재적 집단, ​현실의 삶에 적용이 안 되는 기독교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더 이상 이건 아니야"​라고 느끼고 있지만 아직 대안이 없어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교회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할까요?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무시하고 있는 걸까요?

교회를 떠나면 절대 구원이 없다는 무시무시한 저주를 퍼 부으며, 목사 욕을 하면 사탄의 자식이라느니 지옥에 떨어질 거라느니......

이젠 정말 지겹습니다. 그러는 당신들은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있다구요?

그 확신이 자기 확신인가요​. 아니면 하나님께 구원 받았다는 증표를 받아 두셨나요?

솔직히 말하지만 이건 하나님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당신들은 하나님의 권리에 대한 월권을 하고 있는 겁니다.

 기독교의 타락과 비현실적 교리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오늘의 현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지에 대해 알아 보고, 그 이유가 낙심이 아닌 교회가 답이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종교 다원주의나 통합주의로 빠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현실의 대안을 생각해보며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방안을 제시해 봅니다.

앞 뒤가 꽉 막힌 교회와 목사들에게 던 지는 화두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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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먼저다 - 사랑의 승리를 믿는 그리스도인
김병삼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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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vs 사랑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나르시스트(자기애가 강한 사람)로 태어납니다.

내가 있고 남이 있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먼저가 되고,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할까요?

우리가 사랑이라고 느끼는 것은 부모의 자식사랑, 남녀간의 사랑을 빼면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책 제목은 "사랑이 먼저다" 인데 과연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좋은 구절도 있고, 아~! 하고 맞장구도 쳐 보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드네요.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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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속으로 - KBS 화제의 다큐멘터리 | 앞으로 20년! 중국을 빼고 한국을 말할 수 없다
KBS 다큐멘터리 新국부론 <중국 속으로> 제작팀 지음, 전병서 감수 / 베가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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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후 느낌은 "무섭다" 이다.

​중국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싸다" 이다.

그 다음으로는 잘 씻지 않는 중국인들은 더럽다, 짱꼴라 시끄럽다, 가짜 제품을 만드는 미개발 국가..... 등등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마치 조선시대 선비들이 중국을 대국으로 떠 받들던 시대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다.

 중국은 이제 우리에게 만만한 나라를 넘어서, 우리가 넘 볼수 없는 선진국으로 한 걸음 앞서 나가고 있다.

인터넷 기반으로 전 세계를 호령하는 알리바바, 대륙의 실수를 넘어 IT 선두주자로 우뚝 선 샤오미, 유럽의 안전 규격 CE를 뛰어 넘은 CCC 인증,​

온라인 게임 선두 한국을 뛰어넘은 중국의 게임 시장​ 등 산업 전반에서 중국을 빼면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이 책은 중소기업과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사안을 중국인의 시각에서 ​들여다 볼 것과 상호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오래된 역사와 문화가 있는 시장을 외부 침략 세력인 우리가 강압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줄 때만이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중국은 아직 공산국가라는 특수한 사항과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는 꽌시 문화을 이해해야만 한다.

 중국이 이처럼 급격히 발전하는데 우리는 비방과 갈등으로 서로의 ​발전을 방해하는 모습이 걱정스럽다.

마치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현재의 발전 상에 안주하며 멸망으로 다가가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제는 미국만 바라보기 보다는 청년들이 중국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키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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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마음, 아프지 않게 - 감정코칭전문가 함규정 교수의 오직 엄마를 위한 마음처방전
함규정 지음 / 글담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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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30여년을 자기이름을 가지고 예쁘게 자신 만만하게 살아온 여자.

한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열 달 동안 자기 몸 속에 자신의 분신을 키우며 여자에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여자.

아이가 태어난 즐거움도 잠깐. 한 아이를 키우고 양육하느라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평생을 누구누구 엄마로 살아가는 여자.

누구나 엄마가 되지만 엄마의 역활, 엄마의 자격에 대해 배우지 못한 채 엄마가 되어 자충우돌하며 좌절하는 여자.

다 키워 자식들은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 보낸 후, 텅빈 둥지 증후근으로 지나버린 세월에 한숨과 눈물만 남은 여자.

이런 엄마들의 감정은 안녕하신가요?

​당신은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가진 인간이고 독립적인 인격체입니다.

우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육아는 최고의 '육체 노동'이자 '감정 노동'입니다.​

엄마에게 아이란 자기 자신을 잊을 만큼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엄마로써 최선을 다하지만 힘든 나 자신을 위해 내 감정을 보듬어 주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힘들 때 ​"아, 내가 지금 힘들구나".라고 자기 자신에게 말해 주는 것, 화가 날 때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당신만의 시간을 통해 지친 당신에게 보상을 해 주세요. 구지 멀리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동네 찜질방에서 여유롭게 사우나를 하고 커피 한잔을 즐겨 보세요.

좋은 엄마가 되겠다, 아이를 정말 잘 키워 보겠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 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러움이나 편안함이 내 마음에 가득 채워질거예요.

어짜피 엄마 역할에는 정답이 없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할 수 있는게 아니라, 내 아이를 겪어 가면서 조금씩 그 역할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는 것이 엄마예요.

어차피 우리 모두는 무면허 엄마임을 인정하고, 내 아이에겐 내가 최적의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를 기르는 엄마가 건강해야 합니다.

우리가 임신했을 때 잘 먹고 잘 쉬어야 태아에게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는 것처럼 엄마의 몸과 감정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엄마 역할은 평생을 걸쳐 해야 하는 일이지, 숙제처럼 단숨에 해치울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책은 초보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12살, 10살 아이를 키운 아빠로 이 책을 읽는데도 참 감동적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아내의 모습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이 어려운 기간을 어떻게 잘 이겨냈을까?​

우리 모두는 엄마, 아빠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곧바로 부모가 되었다.

어떻게 아이들을 양육 해야할지는 고사하고, 밥먹이고 씻기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 했다.

단지 우리의 부모 세대가 우리를 양육해 주었던 기억을 되살려 아이를 양육해 보지만 시대와 상황이 변한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란 걸 잊고 그저 부모로써의 역할에 너무 집중했던 것 같다.

이젠 우리의 시선을 아이들에게서 부모인 우리 자신에게로 돌려 나를 더 사랑하고 보담아 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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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이 고맙다 - 가슴으로 읽는 나이드는 지혜
김동길 지음 / 두란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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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로 활동하면서 10월에 받은 도서 중 나이듦이 고맙다는 김동길 교수의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10월 마지막 목요일 책을 손에 들었는데 퇴근길에 암투병 중이신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에 아버지가 계신 대전으로 향합니다.

아버지가 계신 요양병원에 도착하니 10시 20분.  아버지는 힘겨운 숨을 몰아 쉬며 힘겹게 사투를 벌이시고 계십니다.

"아버지 저 왔어요" 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아무 말씀없이 반쯤 감긴 눈으로 힘겨운 숨을 쉬고 계십니다.

한 5분 쯤 지나자 간호사 선생님께서 숨을 거두셨다고 말씀하시네요.

제가 오기를 기다리며 힘겹게 3시간을 기다리신 거죠.

그래도 임종을 지키며 아들된 도리를 다했지만 ​78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다시 이 책을 손에 들었는데 읽는 내내 눈물이 그치지를 않네요.

 노인은 오늘의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소망'을 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고통을 아는 나이가 되면 맛보는 기쁨도 큰 법입니다. 거듭되는 고통을 헤쳐 나온 사람은 소망을 보는 혜안도 깊습니다.

오히려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게 하는 비전의 노인이 될 것입니다.

 사람에게 고난이 주어지는 이유가 그 고난으로 망하라는 게 아니라 ,사람 구실을 하는사람,

즉 사람으로 성장해 가라는 뜻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야말로 우리 노년을 찬란하게 해 주는 하나님의 큰 선물임을 나는 지나온 일들을 돌아볼 때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한나를 기억할 때마다 확신하곤 합니다.

 사람이란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뒤 다시 살아서 영생하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인생이란 최후에 맞을 봄을 준비하는 과정이어야 하지, 결코 어느 해 겨울에 스스로 시간을 차단해 버리는 것이어선 안 된다는  뜻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임을 알았기에 남은 생애를 그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오늘과 떠날 내일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기에 나는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살고, 곧 다가올 내일도 감사하며 떠나게 되길 기도할 뿐입니다.

 천국을 향해 항해하는 미래 지향적인 노인들이 오늘 해야 할 일이란 다른 게 없습니다. 오직 사랑에 힘쓰며 살면 됩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랑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는 비록 나이들어 후패해 가지만 고독을 견뎌 온 세월 속에 쌓인 타인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평안과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 날이 갈수록 더 드러나는, 그런 모습의 노인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부러워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우린 더 이상, 즑어가면서 찾아오는 깊은 고독을 두려워할 이유도, 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 고독이 찾아올 때면 길모퉁이 어디든 앉아 하나님을 구하고 찾으면 될 일입니다.

 아직은 40대를 사는 나에게는 아버지의 삶이 이해가 되지 않고 노인의 삶이 두렵고 한스럽기만 했답니다.

그런데 노인의 삶을 살고 있는 김동길 교수의 글을 통해 노년의 아름다움, 노년의 신앙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저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아버지를 이해하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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