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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코끼리 사기 - O2O, 시장의 룰을 바꾸다
정주용 지음 / 베가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스마트폰으로 코끼리 사기" 책 제목만 봤을 때는 가십성의 조금은 가벼운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답니다.
020? 이건 또 뭐지?
아무 준비 없이 첫장을 넘기다 말고 정말 공부하는 마음으로 가방을 뒤적거려 색깔 볼펜을 꺼내 들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미래의 세상, O2O 세상. 저와 함께 같이 알아볼까요?
O2O(Online to Offline)의 핵심 - On Demend service. 우리 말로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바로 되네!"
O2O가 기업-고객 간 거래(B2C)에 무게 중심이 실린 트렌드라면, O2O가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의 영역으로 확산되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적인 개념이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Internet 0f Things, IoT), 은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 뿐 아니라 사물도.
O2O와 IoT, 이 두가지 키워드의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 속에 소비의 패턴이 숨어 있고, 가치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정제한 유의미한 지식, 즉 인사이트(insight)로 정제하는 기술이 바로 빅 데이터다!
빅 데이터는 단순히 인간의 행동 패턴을 예측하는 것을 뛰어 넘어 행동 패턴을 조장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알려준다.
이런 빅 데이터는 클라우드 가상 공산에 저장되고 연산된다. 24시간 일주일 내내 항상 온라인에 연결 되는 세상이라면 무거운 저장 공간이나 연산을 위한 하드웨어가 필요치 않다. 결국, 모든 사람, 사물은 언제나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연결되고, 모든 관련 데이터는 구름(cloud)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으로.
그럼 우리가 알수 있는 O2O 기업은 어디일까?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리바바를 들수 있다.
이런 해외 기업 말고 국내기업은? 온라인의 경계를 넘어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한 쿠팡, 카카오톡, 직방을 예로 들수있다.
O2O는 본질적으로 시장 교란적이다. 또한 국내용 서비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해외 시장까지 그 경계를 넓힐 수 있다.
그렇다면 O2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은 '문어발식' 산업 통합자이다. 한 콘텐츠에 접속하여 쇼핑, 영화관람, TV시청, 유투브, 은행업무, 샐프 매장......
이 콘텐츠 안에서 모든 것을 소비하는 것을 뛰어넘어 이 콘텐츠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이런 O2O세상을 누가 주도할까?
기술은 모든 사물들을 지배하고(IoT), 모든 인류의 지식을 복제하며(구글), 모든 사람을 연결시키는 세상(SNS).
정보혁명의 시대를 양분하고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다.
이들은 엄청난 투자와 누구 보다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
이에 비해 우리는 온갖 규제와 제도로 기술에 대한 제약을 가한다.
우리의 앞날을 예견해 보건데 이대로 가다가는 미국과 중국에 종속되어 국내 기업들은 고사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지금이라도 O2O시장에 살아남기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준비하여 과감한 투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2015년 하반기에 읽은 '중국속으로' 책을 읽고나서 중국의 무서운 발전과 속도에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코끼리 사기' 책을 읽고 나서도 역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온다.
우리나라가 살아갈 길에 대해 머리가 터지도록 고민을 해야할 시기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