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도 그랬다 - 아픔과 실수, 시련의 끝자락에 선 바로 우리 삶의 이야기
우병선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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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흔들려 하나님이 아버지가 아닌 아저씨처럼 느껴지는 오늘.

암담한 현실 속에 목사들이 말처럼 기도하고 믿고 행했지만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아 왠지 속은 듯한 기분.

남들처럼 돈 많이 벌고, 출세하고, 명예를 얻는 것이 아닌, 아버지의 암 치료를 위한 기도가 땅에 떨어졌다.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왠지 더러운 기분은 왜 그럴까요?

 주일 교회에 빠지고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 포기할 수 도 없는 딜레마인 종교 서적을 둘러 봅니다.

교회에 조금이라도 다녀본 사람이라면 다윗 왕 쯤은 알것입니다. 너무 흔해 아~ 그 다윗하는 그 사람이야기 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저의 이런 상황을 조금은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읽어 봅니다.

"그렇게 기도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전과 다르게 다윗의 기도에 응하지 않으셨다.

만일 이런 상황에 우리가 놓인다면 어떠했을까? 어떻게 반응할까?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매달리는데 나를 이렇게 홀대할 수 있느냐며 대들지 않을까?

그렇다. 항상 이런 식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대한다.

심지어 오랫동안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 배웠음에도 말이다.

나의 감정과 인격은 소중히 여기면서 여전히 하나님의 감정과 인격은 외면한다.

거듭 말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이다. 우리의 감정에 따라 막 대하는 분이 아니다."

"내가 과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나를 단련되게도 유약하게도 만들 수 있음을......"

 지금의 나의 감정을 어찌 이렇게 잘 표현해 주었을까?

그렇다. "왜 나에게만"​이라는 감정의 응어리 때문에 하나님을 비난하고 원망하고 부인하는 나이다.

하지만 그분은 전능자 하나님이다. 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 램프 지니가 아니다.

나의 감정 뿐아니라 하나님의 감정도 깨달아야 했었는데....

아버지의 죽음이 나에게는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몫은 나의 선택이다.

지금처럼 하나님께 삐져서 하나님을 떠날지, 아니면 이것을 받아들이고 더욱 하나님께 나아갈지......

그래도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조금 더 삐져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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