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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징비록 - 전시 재상 유성룡과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2월
평점 :
조선 역사상 지우고 싶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왜, 청나라의 침입에 무참히 죽어 나간 백성들.
이와는 달리 자기 목숨 하나 살겠다고 백성과 나라를 버리고 줄행랑을 친 왕과 양반들.
"조선에서 버릴 거라고는 양반 놈들 밖에 없군."
시간이 흘러 벌써 4백여년이 지났지만, 그 때와 달라진게 하나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미국에 기대어 자주국방을 포기하고, 시시탐탐 우리나라를 노리는 일본이나 중국.
거기에 구 시대의 이데올로기 싸움에 같은 민족이 총칼로 싸워 나뉜 남과 북.
우리는 역사를 왜 공부하는가?
과거를 돌아보아 미래를 준비하고자 함인데, 과연 우리는 또 왜 조선시대로 회귀하려 하는가.
동, 서로 갈라 서로 싸움질만하고, 야당을 좌빨로 매도하고 어버이 연합이니 하는 정치 선동대를 앞세워 가기 목소리만 내는 현 정권.
우리는 희망이 있을까?
임진왜란 당시 천시받던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간 도공 심당길 일행처럼 희망 없고 앞날이 뻔한 대한민국을 떠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