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 유럽 편 - 5,000년 유럽사의 흐름이 단숨에 읽히는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저스티스(윤경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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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흥망성쇠를 수업 중에 듣는 것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걸 시험 문제로 만난다는 것은 정말 최악이다.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에...

아니, 이놈들은 매일같이 전쟁만 해 데니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남아날까 생각됐다. 이와 함께 연도와 생소한 외국 이름은 왜 이리 외우기도 힘든지... 아마 대한민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세계사는 정말 공부하기 싫은 과목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런 세계사를 시험과 상관없이 책으로 만나는 것은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저스티스의한뼘더깊은세계사 #유럽편 #믹스커피 #저스티스


세계사는 연도 별, 나라 별로 구분하여 정리하곤 한다. 하지만 둘 다 장단점이 있기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역사책은 나라 별로 중요 사건 위주로 설명을 이어간다. 하지만 한 나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이웃 국가와 이웃 대륙의 이야기가 겹칠 경우 연도 별로 정리하는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예를 들어 1905년 러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할 당시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러시아에서는 '피의 일요일 사건'이, 미국에서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하였고, 노르웨이가 독립하였고,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였고, 조선에서는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다. 이렇게 그 해에 일어났던 일들을 나열하는 방식 말이다.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는 나라 별 주요 사건을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유럽의 세계사를 300여 페이지로 압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중요한 사건을 지도와 함께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건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그런 어려운 일을 #저스티스 가 해냈다. 사실 페이지의 한계가 있어 한 사건의 깊은 내막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일반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제목처럼 한 뼘 더 깊은 이야기를 해 준다. 이전에는 왜 이 사건이 중요한지 몰랐는데 저자의 설명을 보니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아직은 역사 덕후가 아니라면 세계사 그중에서도 유럽 이야기는 쉽지 않다. 워낙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사실 우리나라 역사만 해도 복잡한데 여러 나라가 뒤엉킨 유럽이야 어떻겠는가. 이해가 되지만 쉽게 설명한 역사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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