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 식물원 23 -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이동혁 지음 / 이비락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 나는 식물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 때 아주 재미있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배우려고 했지만, 사실 하면 할 수록 어렵다는 말이 딱 맞았다. 그 뒤로, 다시 역사도 배워야 하고, 이런저런 까닭으로 지금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그 때 배웠던 일은 아주 즐거운 경험으로 남아있다.  

 개망초꽃 하나도 꽃이 피었을 때와 좀더 자랐을 때, 봄에 보았을 때, 여름에 보았을 때 몰라서 우리는 계속 물어보았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같이 배우던 사람들끼리 이제 개망초꽃은 물어보지 말자고 하기까지 했다.  

 이 책에 나온 식물원 가운데 몇 군데는 가본 곳이다. 그래도 부진아처럼 나는 지은이가 알려주는 것 대부분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수목원으로 갈 일정이 잡힌다면 나는 이 책을 펼쳐 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들고 가겠다. 들머리부터 찍어놓은 사진에 어떤 곳은 전화번호도 있고 귀엽고 예쁘게 그린 지도에다, 설명하는 글에 있는 중요 장소나 식물은 사진까지 모두 찍어 실어놓았다. 얼마나 많은 지식과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는지 알겠다.  

 4대강을 개발한다고 습지를 망가뜨리고 생명이 살 터를 갈아엎는다는 소식이 들리는 요즘,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이 책 한권을 귀하게 받아 읽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북
토니 부잔.배리 부잔 지음, 권봉중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인간 두뇌에 관해 지금까지 모은 모든 정보에서 95%는 지난 20년 동안 모은 것이라면서 두뇌에 대한 연구를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지은이는 우리 두뇌에 1조개 뇌세포가 있고 그 한 개만 보아도 방사형 자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회상력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 - 연상결합과 강조를 왜 자신이 쓰는 강의 노트에는 빠뜨렸는가 생각하면서 마인드맵 이론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했다.  

 궁지에 몰린 두뇌, 단조로움으로 남을 졸게 만드는 노트, 도시 도서관 사람들은 학문하는 마당에서 반 넘게 모두 자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는 브레인스토밍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것이 마인드맵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관련단어만 기록하고 그것을 읽음으로써 50~90% 시간을 아낀다고 한다. 책에는 보잉 항공사에서 공학기술 매뉴얼을 7미터가 조금 넘는 길이로 마인드맵했는데, 최고기술자 백명이 한 팀이 되어 연구해도 몇 년 걸렸던 것을 단 몇 주 만에 터득할 수 있었고 1100만 달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면서 그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두뇌에 관심이 많다.  

 우리 반 1학년 교실에는 특수아라는 단서를 붙이고 들어온 여자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내가 농담을 하거나 재미있는 말을 하면 가장 먼저 알아듣고 웃어댄다. 글씨도 예쁘장하게 쓰는 편이고 어린이날 선물로 내가 보여준 '스노우맨'을 보고 빙산 위를 날아가는 스노우맨과 아이를 그렸는데, 그 빙산을 얼마나 실감나게 나타냈는지 나는 그 그림을 보고 감탄했고 칭찬을 해 주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하는 말을 우리는 알아들을 수가 없다. 말을 하면 그걸 듣고 다른 아이가 써주고, 그러면 그것을 그 아이가 쓰게 하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아이들은 둘씩 손잡게 되면 그 아이와 만나지 않으려 한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니 비난할 수도 없다.  

 이런 아이들을 볼 때, 나는 두뇌가 가지는 이러한 차이와 함정에 괴롭게 된다. 우리 아들을 가르칠 때 나는 그 아이가 대단히 나와 다른 방식으로 결론에 이르고 기억에 성공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래서 그 아이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곤 했다. 그것은 오랜 시간, 때론 몇 년을 같은 문제로 씨름한 뒤 나온 결론이었다. 아이 하나하나 이렇게 색다른 방식을 풀어줄 누군가가 있어주기는 어렵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러니 토니 부잔과 같이 두뇌가 좌절하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고맙고 뜻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수업은 재미있어야 하고, 공부도 사실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가를 알려주고 싶은 나는 그가 단조로움에서 사람들을 구해내려고 애쓰는 것이 고맙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마인드맵이라는 것을 들어도 그다지 와 닿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는 노트 필기를 하고 그것이 열쇠말들을 가렸고 내게 실패를 주었던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공책은 내가 공부시간에 했던 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외우는 일을 훨씬 쉽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지리선생님은 무척 마음 좋으시고 게다가 날마다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해 주셔서 즐거웠다. 그런데 그 것이 지리와 관계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지리를 어려워 했다. 고 3이 되어, 나는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혼자 지리책과 참고서를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필기를 했다. 며칠 걸렸는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다시는 지리 과목에서 점수를 깎지 않았다.  

 그것 또한 나한테 맞는 경우이고, 어떤 사람은 필기보다는 소리로 기억하기도 하고 다 다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기억을 해야 할 양이 많은 부분을 마인드맵으로 해 놓으면 좋으리라는 결론에 이른다. 왜냐하면, 낱말만 써 놓기에는 어딘지 아쉬운 공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낱말 중심으로 기억해야 할 것들만 이 방법을 쓰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이 마인드맵 방식으로 쓰여지지 않은 것에 눈을 돌려야 한다. 모든 것이 마인드맵으로 해결된다면 이 책은 왜 마인드맵으로 연상결합과 강조를 들여 쓰지 않았는가. 한 가지를 알면 너무나 신봉하는 일이 우리나라에 많기 때문에 나는 이 말을 덧붙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선생님이 된 CEO - 성공한 CEO, 빈민가 교사가 되다
토머스 M. 블로크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책이 'To Sir With Love'같은 식으로 감동스런 장면을 보여주려는가 하고 짐작했다.  

 물론 이 책에도 그에 못지 않은 감동이 있지만, 이 책은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 책에는 교사가 하는 실패와 성공, 교육제도, 학교 설립과 운영, 깊어지는 소득불균형, 교사양성제도 같은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들어있다. 그것도 지은이 경험과 맞물려서 말이다.   

 나는 인생을 준비하는 첫 마당에 자기가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 직업을 미리 정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살다가 다른 길로 접어들 수도 있고 그것을 받아주고 밀어주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더 높은 가치를 찾을 수도 있고 자기한테 맞는 다른 일을 찾을 수도 있어야 한다.   

 내가 존경하는 이오덕 선생님은 농협 직원이었다가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부러워 선생님이 되셨다. 아마 교원양성소를 거치셨던 것 같다. 이오덕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우리 교육계는 셀 수 없는 손실을 - 손실인지도 모르고 - 입었을 것이다. 선생님은 그 어느 학자보다 더 정확하고 깨끗한 눈으로 교육이 가진 문제를 짚어내셨고, 어느 운동가보다 많은 일을 해 내셨으며 글을 짓고 있는 아이들이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셨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시작하셨던 것이다. 교육사상가로서 이 시대를 읽어내고 이끌어 가셨다.  교직을 개방하는 일에 나는 그다지 거부감이 없지만 이 책 끄트머리에 있듯이 좋은 교사교육제도를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CEO가 수학선생님이 되었다고 한들,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그리고 내가 조금은 예상했던 대로, 지은이 블로크는 선생님이 되는 것도 역시 사람을 경영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아이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전문지식도 풍부한 선생님이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경영능력이 얼마나 교직에 중요한가를 생각한다. 학생들을 존중하고 잘못한 것을 바로잡는 것 만큼이나 민감하게 잘한 행동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역시 부모한테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이다.  

 그는 빈민가 흑인이 많은 지역에서 가르치면서 교육이 실패할 때, 학생은 교육을 가벼이 여기고 폭력, 마약, 파괴 행동에 가담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부모들도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지 못한 잘못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교사일은 단지 직업이 아니라 소명이며 실패할 수 있는 수많은 요소를 견디고 싸워 이겨 성공하는 사람들을 '영웅'이라고 했다.  

  그는 단지 가르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차터스쿨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새로운 학교를 만든다. 그리고 스스로 수학을 가르치는 일도 계속한다. 준비하지 않고 들어오는 학생들이 대학입학을 준비하기 어려워 7학년부터 입학하던 학교에 유치원까지 꾸리게 된다.  

 그 학교는 자동진급제가 없고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같은 학년을 다시 다니던가 아니면 전학을 가야 한다. 그는 '기대치가 낮은 상태에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때에는 허용하고 받아주고 어떤 때에는 기대치를 높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많은 교사들, 부모들에게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허용해야 할 때 기대치를 높여 동기를 꺾고, 기대치를 높여야 할 때 그냥 허용해 낮은 기대치 안에 아이를 가두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심'에서 나오고 '전문능력'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래서 이 책에는 수많은 교육자들 이름과 상황에 알맞게 끌어다 쓴 '그들이 한 말들'이 나온다. 블로크가 교육자가 되기로 하면서 얼마나 많은 교육책을 읽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들이다.

 이런 활동을 보면 그는 선생님이 되어서도 여전히 CEO였다는 생각이 든다. 되풀이 되는 걱정과 염려에 지쳐 뭔가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선생님이 되어서도 이런 말을 듣는다.  

 "난 걱정 안해. 자네가 내 대신 모든 걱정을 다 해주니까." 

 함께 학교를 경영하는 삼촌 바넷이 한 말이다. 그래서 최고 걱정꾼 노릇- 그것이 그가 평생 짊어져야 할 멍에처럼 보인다고 썼다. 그래서 그는 선생님 월급이 요구되는 능력에 견주어 적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도 가끔 연극을 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가르치는 일-이 저런 건데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연극에는 도와주는 장치가 너무나 많다. 수많은 일꾼들, 조명, 대본, 여러 배우들. 블로크는 바로 교사가 하는 일이 대본도 없이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극을 해내는 일이라고 재미있게 썼다. 교직 생활을 어느덧 십삼년 쯤하고 있다고 했는데 워낙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경험이 대부분 경영에 관계된 일이라 그런지 판단과 직관이 빠르고 일을 크고 넓게 보고 있다.  

 교육실패가 정치와 관련되어 있고, 국가 차원에서 걱정하고 풀어나가야 할 복잡한 문제들과 얽혀 있다는 걸 밝히면서도 그는 티쿤 올람- 세상을 좋은 곳으로 바꿔 나가야 할 의무 때문에 근본에서 교육과 꿈은 인간스러운 일이고 그 꿈을 실현할 의무, 봉사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시교육대학을 보기로 들면서 교사양성교육이 의사교육만큼이나 엄격하고 철저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이 가지는 뜻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스스로 물으면서 달라이라마가 한 대답을 읽는다. 

 "행복하고 유용한 존재가 되는 것 To be happy and useful." 

 또 블로크 자신의 아버지가 한 연설을 덧붙인다.  

 그 연설에는 마틴 루터 킹이 한 외침이 들어있다.  

 비겁함은 "그것은 안전한가?"를 묻습니다. 

 편의주의는 "그것은 적절한가?"를 묻습니다.  

 허영심은 "그것은 인기 있는가?"를 묻습니다.  

 그러나 양심은 "그것은 옮은가?"를 묻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안전하지도 않고 알맞은 한도를 넘어서고, 인기 있지도 않은 일을 옳기 때문에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음 세대 앞에 서 있는 교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말 옮김도 아주 자연스러워 읽기 좋았고, 장 끝에 요약을 덧붙인 것도 좋았으며 겉장에 다 지웠지만 흔적이 남아있는 칠판 그림까지 좋았다.  

 멋진 지은이가 지은 좋은 책으로 깊이있으면서도 소설처럼 즐거운 여행을 마친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뇌로 그리는 그림이야기 우뇌로 그리는 그림이야기 1
김영나 지음, 조지영 그림 / 테크빌교육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나는 좌뇌, 우뇌에 대해 따로 공부한 적이 없다. 그래도 들려오고 보여지던 소식으로 대충 이런 것이려니 하는 생각은 있었다.  

 이 책이 우뇌로 그리는 그림이야기라는 제목이라서 마음이 끌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읽고 보니 이 책은 오히려 '좌뇌로 그리는 그림이야기'로 보인다. 직관되고 종합하는 사고를 하는 것이 우뇌이고 논리를 찾고 분석하는 것이 좌뇌가 주로 하는 일이라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누리집에서 좌뇌와 우뇌를 찾아보기도 했다.  

 이와같은 일을 막을 수 있게 이 책 앞에 우뇌, 좌뇌에 대한 설명이 있었기를 바란다. 우뇌로 그리는 그림이야기는 좌뇌로 그리는 그림과 어떻게 다르기에 우리가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잘 할 수 없었던 것을 다시 시도해 볼 수 있는지 설명해야 이 제목에 따르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첫장 '선 이야기'부터 매우 논리를 따라 그리는 것이므로 감성을 자극하는 활동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창의로움'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래서 칠교놀이를 하더라도 모양을 주고 따라하게 하는 일을 꺼린다. 만다라 같은 무늬를 본으로 주고 색칠하게 하는 일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이 책이 아이들 창의성을 일깨우고 창의롭고자 하는 의욕을 일으키는 활동으로 채워졌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1%의 비밀 - 초등학생.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의 아이교육 스킬 59가지
김해영 지음 / 어문학사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남들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목표를 가지지 않는다. 공부가 즐겁다는 것을 알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끼면서 살게 하고 싶다. 살아가는 것은 어렵고 힘들게만 보이는 고비를 하나하나 넘어가면서 자기가 가진 힘을 확인하고 즐겁게 달라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에 묻혀 살지 않는다.  가끔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사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다른 아이들 모습을 보여주면서 도를 넘지 않고 절제하려고 애쓰는 현명한 부모의 보기를 내게 준다. 그래서 많은 정보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교육자가 아닌 부모 눈이라서 한쪽만 보는 치우친 의견도 눈에 띈다.  

 그래도 제목에서 1% 비밀이라고 한 것처럼, 수많은 탐색과 방활을 하는 가운데 방향을 찾아갈 얼마쯤은 책을 읽으면서 잘 얻었다.   

 지금도 어느 방향으로 아이를 슬쩍 밀어줄 것인지 고민하면서 중학교 아들 녀석 중간고사로 마음 한 구석은 찜찜하다. 첫째 아이는 이렇게 시행착오하면서 지나가고 둘째 아이는 첫째만 바라보다 놓치고 셋째 아이는 손이 안 가 내버려둘 순 없어서 이 사람 저 사람 의견은 열심히 듣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