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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통법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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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한민국이 불통의 시대에 있음을 이야기한다.

문제의 핵심은 개별성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의 '초1극 쏠림체제'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사회가 불통이 되는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전방위적으로 소통이 필요한 영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대와 그의 죽음이 사회 불통 때문이었음을 이야기하는데, 벌써 15년 쯤 되는 과거의 일임에도 오늘날의 정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대한민국은 언제야 소통이 원활한 사회가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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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 - 지배체제 속의 악령들에 대한 분별과 저항
월터 윙크 지음, 한성수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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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배체제에 대한 비폭력적 저항이 하나님의 뜻임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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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문명사회를 구성하면서부터 문명사회는 그 구성원들을 위한 봉사자가 되기보다는, 사람들이 발전해가는 체제들의 노예가 되었지요. 복음은 지배에 대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해독제입니다. 우리는 권세체제 안에 있는 무엇에 의해서는 결코 권세로부터 구원받을 수 없고 그 권세체제를 초월하는 무엇에 의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폭력은 권세체제 즉 사탄의 것입니다. 예수는 비폭력으로 지배체제에 맞섰지요. 예수는 혁명을 넘어서 갔습니다. 예수가 공격한 것은 억압 그 자체의 기본적 전제조건과 구조에 대항해서였지요. 예수의 비폭력은 굴복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인 저항이었지요.

비폭력은 평화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폭력적인 저항은 그 자신이 반대하는 바로 그것으로 자신을 만들어버리기에 우리는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저항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비폭력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성과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성품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로서는 다만 폭력에 대한 종속적 의존을 인정하고, 힘의 강요를 숭배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구해내기 위해 보다 높은 능력에 도움을 청해야 하지요.

예수의 비폭력의 근본 원리는 단기적으로 비폭력적 전략의 유효함도 아니며, 혹은 장기적으로 인류의 이익도 아니고, 오히려 하느님의 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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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 책은 지배체제에 대한 저항의 정당성과 비폭력적 저항이 실천되어야 함을 주장합니다. 솔직히 대단히 진보적인 신학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특히 일부 한국 기독교 교회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지 싶습니다. 특히 삶을 통해 비폭력적 저항의 참모습을 보여준 예수의 가르침이 잘 담겨있어 의미깊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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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게임즈 : 호모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 ㅣ 오늘의 젊은 작가 38
심민아 지음 / 민음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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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게임업계를 다룹니다.

시니컬하며 냉소적인 주인공은 전혀 게임과 무관한 삶을 살다가 어찌어찌 대형게임사인 키코게임즈에 입사합니다. 그녀는 게임을 즐기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게임 생태계를 이해해보려 노력하지만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자본주의의, 승자독식의 게임 자체를 거부합니다. 항상 어지러움을 느끼며 판교행 버스에 오르는 유라는 나만의 아름다운 게임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유라같은 시선을 가지고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쉽게 게임 생태계에 들어가 계속 싸우고 또 싸우는 반복구조에 복종하게 되지요. 상대방보다 우수해야하며 사회적 약자를 짓밟고 승리하는 그런 게임을 어느새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라는 그 모든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살아나갈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매일의 노동을 기꺼이 해내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지요.

이 소설은 작가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제의식이나 문체는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 책 덕분에 저 또한 이 사회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경험했습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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