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1836-1839 (재킷 2종 중 랜덤) - 마요르카섬에서 보낸 겨울
쇼팽 (Frederic Chopin) 외 지음, 프렐류드 옮김, 최미경 감수 / 미행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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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쇼팽의 편지를 성우가 낭독하고 음악가들이 쇼팽의 음악을 연주하던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좋은 공연이었고,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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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힘의 시대 - 대화로 재구성한 20세기 양자 물리학의 역사
루이자 길더 지음, 노태복 옮김 / 부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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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성의 원리'가 '양자역학'을 읽컫는 줄 알았더랬다ㅡㅡ;;;

이 책은 보통 원자폭탄의 개발에까지 이르르는 교양물리학의 범위를 최근의 양자컴퓨터의 원리에까지 넓히도록 쓰인 책이다. 즉, 그래도 저자가 그나마 일반인들이 보다 접근하기 쉽도록 쓰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ㅡㅡ;;;

일단 이 책은 최대한 대화체로 쓰였다. 그리하여 과학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점차 자연계의 원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문제는, 그 대화의 내용이 참으로 따라가기 힘들다는 것.ㅠ.ㅠ 특히 '불확정성의 원리' 이후에 '얽힘'이라는 양자역학의 현상에 대한 이론이 연구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불확정성의 원리'와 배치되다가 점차 '얽힘'현상을 이용해 레이저가 발전하고 더 나아가 양자컴퓨터까지 그 이론적 기초를 세우는 것을 저자는 그나마(?) 나같은 일반인도 대충 그 전개를 따라갈 수 있도록 설명한다.

일단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은, 1. 왜 레이저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할만한 연구였는지 알게 되었다. 2.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원리의 정립 이후로도 끊임없이 물리학계에서 대단히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다. 특히 과학자들이 기존의 강한 신념 또는 헤게모니에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대단한 장관이었다.

다만 이 책은 물리학에 대한 완전 초보보다는 어느 정도 일반교양 이상의 물리학적 지식을 가지고, 특히 현대물리학에 대한 지식, 즉 상대성원리와 불확정성의 원리 그리고 더 나아가 약간의 양자역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그나마 그 재미를 따라갈 수 있는 책이다. 그야말로 대학교양수업의 일반물리 정도의 기초지식이 필요한, 쉽지 않은 교양물리학책. 그나마 수학이 거의 나오지 않아(그래도 어쩔 수 없이 약간은 나온다) 다행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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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남편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정명자 외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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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세계가 넓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동성애자의 심리까지 다루어낼 줄은 몰랐다...

이 소설집은 중편 '영원한 남편'과 몇몇 단편들이 실려있는데, 일단 표제작인 '영원한 남편'이 압권이었다.

부유한 한량인 '벨차니노프'의 주위에 어느날 한 남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로 예전에 시골에서 자신과 바람을 핀 정부의 남편이었던 '빠블로비치'로, 벨차니노프는 그를 '영원한 남편'이라고 업신여기고 있었다. 빠블로비치는 전형적인 오쟁이진 남편이었던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정부는 사망하였고, 빠블로비치는 아내가 남긴 어린 자식을 데리고 벨차니노프가 사는 페테르부르크로 온 것이었다. 벨차니노프는 빠블로비치가 자신에게 복수를 하러 온 것이 아닌가 싶어 경계하지만, 빠블로비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나로서는 이제까지 도스또예프스키의 소설에서의 심리적 묘사가 너무 과도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이 작품에서 그런 편견을 완전히 깼다. 사회적인 편견이 엄청난 시대에서 한 동성애자 남성이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웠을 것인가가 너무나 실감이 났고, 작가의 빠블로비치에 대한 심리묘사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그리고 그야말로 한량이었던 벨차니노프가 가진 귀족다운 책임감도 좋았고.

여기에 수록된 다른 단편들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이 책에서 기억나는 작품은 이 '영원한 남편'이다. 정말 왜 도스또예프스키가 거장인지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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