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의 시칠리아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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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저자가 과거에 시칠리아를 여행한 기록입니다. 예전에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로 출판되었던 책인데 절판 후 다시 펴낸 책이지요. 그러면서 전 책에서는 수록되지 않았던 이야기도 수록되었습니다.

김영하 작가가 시칠리아에서 지낸 것은 10년도 더 전의 일이지요. 지금도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눈에 비친 시칠리아는 느긋하면서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곳이었습니다. 과거의 여행이니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었고 그래서 작가의 여행은 우연과의 마주침이었습니다. 공중전화로 호텔을 예약하고 종이 지도로 목적지를 찾아가면서, 파업 사태로 기차길이 끊기기도 하던 그 모든 에피소드가 낭만적으로 느껴지네요.

또한 작가는 시칠리아를 이야기하면서 수많은 콘텍스트를 이야기합니다. 영화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 살만 루슈디, 그리고 시칠리아에 얽힌 수많은 신화들, 시칠리아에 살았던 그리스인들과 로마인의 삶. 시칠리아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을, 뛰어난 이야기꾼에게 들으며 저도 같이 시칠리아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확실히 시대의 이야기꾼은 다릅니다. 낭만적인 시칠리아, 여러분도 저자를 따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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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소멸 - 우리는 오늘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ㅣ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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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과거에 대한 편파적인 호감이라고 느껴짐. 정보화사회에서 인류는 과거와 다른 특성을 가지는 것일 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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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어휘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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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가 단순하게 표현하는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짜증나"라고 하지 않고 그 안에 들어있는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할 것을 요구하지요. 저자는 우리가 감정을 정확히 표현해야 바르게 인식하고 그 감정을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감정은 자극이며 오감으로 느껴야 한다고 합니다. 감정의 색깔은 그야말로 다채롭지요. 그리고 저자는 지금 내 감정을 적확한 어휘로 표현만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말합니다.

이런 저자의 주장을 듣다보면 제 과거가 생각납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든데 그 감정을 억누르고 억압했더니 나중에는 질병으로 되돌아왔지요. 제가 제 감정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돌아보며 정확하게 인식하고 표현했다면 이렇게 20년이 넘도록 병으로 고생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헐~"이나 "대박"등 짧은 소리로 표현하는데, 저자의 주장처럼 다채로운 어휘로 표현한다면 심리적인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타인과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성으로 억누르지 않고 제대로 인식하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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