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 게뎁 첼첼레 - 5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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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대하는 알라딘 커피원두입니다. 이번 원두도 향을 보니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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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노래 - 2023 부커상 수상작
폴 린치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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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어느 어두운 밤, 아일리시의 집에 남편을 찾는 두 남자가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배경은 가상의 아일랜드로, 투표로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가 어느 순간 독재정치를 실시하게 되면서, 교사노조의 간부였던 남편은 합법적인 시위 도중에 불법적으로 체포되고, 실종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독재 정치의 적나라한 상황 전개.

아일리시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어떻게든 아이들을 보호하고 상황을 통재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첫째 아들이 반군에 참여하고, 정부는 시민들의 인권을 점차 강력하게 유린하고, 내전 상황 속에서 결국은 둘째 아들이 고문으로 사망해서야 아일리시는 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탈출을 시도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소설의 전개가 얼마나 현실성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체감한다. 만약 2024년 12월 3일 밤의 국회에서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지 않았더라면, 윤석열 정부는 충분히 이 소설에 묘사된 사건들을 충분히 저질렀을 것이다. 아마 그 밤이 없었더라면 이토록 실감나고 감정이입이 되면서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으리라.

우리는 과거에 이미 독재정권을 겪었고, 그렇기에 윤석열의 계엄령 이후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예측했고, 그리하여 계엄군을 막기위해 맨몸으로도 국회로 달려갔으리라.

이 소설 '예언자의 노래'는 2023년 부커상 수상작이지만, 그야말로 말 그대로 예언자의 노래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막아내었고, 이제는 세계에 민주주의의 희망이 되었다. 빛나는 응원봉이 그 상징이 되어.

정말, 이 세계에서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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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어부
피에르 로티 지음, 김다봄 옮김 / 신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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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글이 너무나 흥미로워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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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 지음, 지여울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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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의 다양성에 대해 너무나 쉽게 간과한다. 어디든, 어떤 생물이 살든 모든 것을 경제적으로만 파악하고 이 지구상에서 다시는 볼 수 없는 생물들이 사는 곳이라도, 그 땅 속에 자원이 있으면 파헤치고,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그 생태계를 파괴하고 만다.

사실 인류는 46억년 지구 역사에서 대단히 새롭게 나타난 생명체이고, 인류가 나타나기 전 이미 생명의 오랜 역사가 있었다. 수많은 생물들이 나타나고 사라지지만, 어떤 생물들은 아직도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채로 그 독특한 생태양식을 보여주면서 생존해 있다.

저자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는 기본적으로 세계적인 곤충학자이면서도 사진을 대단히 잘 찍는다. 그렇기에 그는 이토록 경이로운 사진집을 만들 수 있었으리라.

아직 사람의 손길이 그나마 덜 닿아있는 곳, 거기에서는 아직 잔존생태계가 살아있고, 잔존생물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잔존생물은 지구 위에서 생명이 살아온 역사의 한조각에 가느다란 빛을 비추는 존재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들을 촬영하면서 그들이 이 지구상에 분명 생존해 있는 생명체임을,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보존해야 할 귀중한 생물임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결코 지구상에서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므로.

사진 하나하나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롱하다. 이런 생물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경이롭다. 그리고 이 책을 덮으면서, 나는 우리 한반도의 DMZ 내 생태계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만약 남과 북이 서로 왕래가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반드시 그 생태계는 보존해야 함을, 전인류적 의무로서 지켜야 함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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