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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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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고 싶은 욕심을 주체하지 못해 자꾸 책을 쌓아놓다보니 이제야 2024년 여름 쯤에 구입한 책을 읽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이 책과 같은, 뒤늦은 독서를 하기도 한다.

유시민 작가는 2024년 6월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을 냈다. 바로 이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사실 나라도 궁금하기는 했었다. 도대체 윤석열은 뭘 믿고 나라를 저렇게 운영하나 하고. 뭐, 지금에서야 그 인간은 애초에 영구집권을 꿈꾸었다는 것을 알지만, 2024년 6월 당시에서는 도저히 그의 정치가 이해되지 않았더랬다. 그리하여 유시민은 그를 분석하고 그의 정부를 이렇게 책 한권을 들여 분석했다. 현재시점에서야 책 한권씩이나 들여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하지만, 그 당시로서는 재앙적 대통령의 통치에 우리 사회가 더욱 심하게 상처받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작가의 마음이었으리라.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2024년 6월의 시점에서는 유시민작가조차도 한 권에 걸쳐 윤석열의 어리석음을 짚으면서도, 그가 설마 내란을 일으킬 정도까지 최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일 거라고는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

이 책은 이미 생명을 다한 것 같다만 나로서는 유시민 작가가 우리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성찰과, 2026년 6월의 지방선거에서 다시 내란세력을 당선시킨 그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아니, 그 세력의 지지자들에 대한) 원인 분석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도저히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니까. 눈앞의 지역발전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두고서도, 방긋 웃으며 손흔드는 과거의 공주님에게 환호하면서 결국은 가난하게 되는 선택을 하는 그 심리는 나로서는 도저히 모르겠다. 공주님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다는 역사적 진실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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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나이팅게일 - 전복적 여성, 병동의 설계자, 데이터 과학자 나이팅게일 선집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지음, 김보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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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백의의 천사 이미지로만 알았다가 그녀가 뛰어난 행정가이자 통계학자임을 알고 놀랐지요. 그녀를 제대로 알고 싶어 펀딩에 참여합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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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를 수 있는 권리 - 개정판
폴 라파르그 지음, 조형준 옮김 / 새물결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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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얼마전에 마르크스의 저작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인 폴 라파르그는 칼 마르크스의 사위이고 역시 그도 공산주의자였다. 다만 이 '게으를 수 있는 권리'를 펴냈을 때, 마르크스는 사위의 책을 무척 못마땅하게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마르크스에게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겠다^^;;;

저자인 폴 라파르그는 노동자가 노동중독에 빠져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재에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일에 있어서 열정을 강요받고 심지어 남는 시간에는 자기계발을 하도록 가스라이팅당하고 있다.

저자는 이것이 기독교가 노동을 신성시하고(이는 베버가 '프로테스탄트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보여준다) 부르주아의 실용주의 철학에 의해 정당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세상을 노동을 찬양하고, 이로 인해 프롤레타리아트의 삶은 피폐해진다.

즉 저자는 노동윤리의 무자비함을 비판하고 특히 케인즈 이전에 '유효수요' 창출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하는데. 특히 경제공황이 수요가 없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을 정확히 통찰하고 있다.

다만 나는 이 책에서 반박하고 싶은 것이, 저자는 마치 프롤레타리아가 '게으를 수 있는 권리'를 선언하고 자신의 처지를 거부할 선택지가 있는 듯이 이야기하지만, 과연 현실에서 프롤레타리아에게 그러한 힘이 존재하였는가 싶다. 저자는 프롤레타리아가 스스로 자기착취에 중독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문제는 프롤레타리아 개인보다는 사회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자는 독자에게 '노동'에 대한 가치를 재고하는데, 노동하고 생각하는 것만이 유일한 미덕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현 시점에서보면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 신앙과 금융자본주의가 끔찍하게 결합하여 부도덕한 노동 윤리가 형성되고 이것이 결국은 '트럼프'라는 결과를 낳게 된 것에 대한 이유를 이 책이 제시해주고 있지 않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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