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 기담 - 무사 헤이타로의 요괴 체험기 ㅣ 글항아리 기담 시리즈 4
이노 부다유 지음, 히가시 마사오 엮음, 김지영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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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 기담!!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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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가브리엘 ㅣ 토마토 화제의 문학
론 린도 지음, 이지연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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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의 삶과 소설이 너무나 잘 연결되어서 정말 궁금해지더라구요. 독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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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시대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1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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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구상의 국가 중 치안이 불안한 곳으로 따진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선두에 설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경제불평등이 가장 심한 곳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일게다. 그만큼 그곳에서 혼자서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도 믿지 못하는 힘겨운 일일게다.

이 소설 '철의 시대'의 주인공 커런 부인은 퇴직한 고전문학교수로, 딸을 미국에 보낸 후 혼자 외로이 살고 있다. 그녀는 어느날 주치의로부터 암을 선고받았고, 하필 그날 자기집 창고 앞에서 허락없이 자고 있는 노숙자 퍼케일과 마주한다. 그리고 그녀의 집을 돌보는 흑인 가정부 플로렌스. 커런 부인은 이 두 흑인과 갑작스레 연결되면서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의 엄청난 비극과 날선 공포에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이 소설의 작가 존 쿳시는 이 '철의 시대'를 통해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대해 고발하며 이 체제에 대한 분노를 날 것 그대로 쏟아놓는다. 커런 부인은 분명 암으로 죽어감에도 딸을 남아프리카로 부르지 않고 퍼케일을 통해 딸에게 자신의 편지와 유산을 보내려할만큼 남아프리카가 위험하다는 것을, 백인여성의 입장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가 엄청난 긴장에 쌓여있음을 보여주고, 플로렌스의 아들 베키과 그 친구 존의 죽음의 과정 속에서 흑인들이 공권력으로 인해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러한 사건의 진행 과정 속에서 쿳시의 문장력은 빛을 발한다.

사실 번역과정 속에서 작가의 문장력은 빛을 바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작가는 그런 번역을 거쳐서도 엄청난 문장력을 보여주며, 독자를 힘있게 사건 속으로 감정을 끌어들인다. 그리하여 왜 존 쿳시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지를 증명해내는 것이다.

2026년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은 예전에 폐지되었으나, 아직도 계층간 경제불평등 지수는 엄청나고, 게다가 인근 국가에서 불법이민자들이 쏟아져들어온 바람에 치안은 더욱 흉흉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강간당하고 죽은 젊은 여성들의 사체가 10구 이상 발견되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정말 세상은 진보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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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ㅣ 연극과인간 중국현대희곡총서 18
류전윈 지음, 오수경 옮김, 모우선 각색 / 연극과인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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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소설가 류전윈의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를 모우선이 각색하여 연극극본으로 옮긴 것이다. 그리고 이 연극극본은 출판사의 중국현대희곡번역작업을 통해 이렇게 책으로 출판되었다.

일단 이 책은 현재 소설이 아니고 연극희곡임을 전제로 하여 평을 한다면, 그야말로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일단 구성 자체가 소설적이고, 연극 속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 집중이 되지 않으며(일단 백년의 시간을 시간순으로 계속 나열하면서, 그 많은 등장인물들은 길어봐야 겨우 두세마디 대사를 하고는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ㅡㅡ+) 스토리가 극적인 전개보다는 서술적으로 줄줄 흘러간다. 즉, 희곡으로서의 장점이 전혀 없는, 왜 굳이 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작품이다. 원작소설 자체는 대하소설 장르로서 중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면서 민중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으니 읽을 가치가 있겠다만, 이 희곡은 특별한 정책적 목적이 아니고서야 무대 위에서 펼쳐질 일이 없겠다.

출판사에서 중국현대희곡들을 번역해 한국에 소개하는 건 좋은데, 옥석을 좀 가렸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일단 소설과 희곡의 장르 구분은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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