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로르의 노래
로트레아몽 지음, 황현산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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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근대 상징주의의 대표작인 '말도로르의 노래'가 알라딘 중고서점 신규입점책장에 꽂혀있는 걸 냉큼 집어왔다. 솔직히 이 시가 번역되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운좋게 만나게 되었다.

일단 이 시를 쓴 로트레아몽은 작가의 가명으로, 로트레아몽은 이 시집을 남겨두고 20대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또한 그 시대의 젊은 작가답게, 기존 질서에 반항하고 심지어 악을 찬양한다. 이 시의 주인공은 잔혹하며 잔인하고 공공연히 창조주에 반역한다. 그의 잔혹한 반항이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환상을 그리는 상상력 속에서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그린다. 그야말로 더할나위없이 투명하고 솔직하게.

나는 이 산문시를 읽으면서 고야의 '검은 그림'시리즈가 떠올랐다. 고야가 활동하던 시기도 아마 로트레아몽의 활동 시기와 겹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작품들이 나중에는 현대로 넘어와 초현실주의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워낙 문장들이 치밀해서 읽어가기도 쉽진 않았지만, 번역하기에도 만만치 않았을 듯 싶은 장편시집. 덕분에 서양 근대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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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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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고 싶은 욕심을 주체하지 못해 자꾸 책을 쌓아놓다보니 이제야 2024년 여름 쯤에 구입한 책을 읽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이 책과 같은, 뒤늦은 독서를 하기도 한다.

유시민 작가는 2024년 6월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을 냈다. 바로 이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사실 나라도 궁금하기는 했었다. 도대체 윤석열은 뭘 믿고 나라를 저렇게 운영하나 하고. 뭐, 지금에서야 그 인간은 애초에 영구집권을 꿈꾸었다는 것을 알지만, 2024년 6월 당시에서는 도저히 그의 정치가 이해되지 않았더랬다. 그리하여 유시민은 그를 분석하고 그의 정부를 이렇게 책 한권을 들여 분석했다. 현재시점에서야 책 한권씩이나 들여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하지만, 그 당시로서는 재앙적 대통령의 통치에 우리 사회가 더욱 심하게 상처받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작가의 마음이었으리라.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2024년 6월의 시점에서는 유시민작가조차도 한 권에 걸쳐 윤석열의 어리석음을 짚으면서도, 그가 설마 내란을 일으킬 정도까지 최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일 거라고는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

이 책은 이미 생명을 다한 것 같다만 나로서는 유시민 작가가 우리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성찰과, 2026년 6월의 지방선거에서 다시 내란세력을 당선시킨 그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아니, 그 세력의 지지자들에 대한) 원인 분석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도저히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니까. 눈앞의 지역발전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두고서도, 방긋 웃으며 손흔드는 과거의 공주님에게 환호하면서 결국은 가난하게 되는 선택을 하는 그 심리는 나로서는 도저히 모르겠다. 공주님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다는 역사적 진실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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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나이팅게일 - 전복적 여성, 병동의 설계자, 데이터 과학자 나이팅게일 선집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지음, 김보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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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백의의 천사 이미지로만 알았다가 그녀가 뛰어난 행정가이자 통계학자임을 알고 놀랐지요. 그녀를 제대로 알고 싶어 펀딩에 참여합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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