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ㅣ 앨리 스미스 계절 4부작 2
앨리 스미스 지음, 이예원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책은 앨리 스미스의 겨울4부작 중 두번째 소설인 '겨울'이다.

이 소설의 시작은 소피아의 눈에 어린 아이 유령의 머리가 보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머리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워보이는 듯 했지만 점차 돌같이 굳어가고, 이는 소피아의 마음과 같은 것이다.

앞선 '가을'에서는 이민자 아이와 게이 노인과의 연대와 우정을 이야기했다면, 이 소설은 제목인 '겨울'처럼 차갑게 얼은, 연대하지 않은 굳은 마음과 자본주의 사상의 차가움이, 결국은 평생 반목하며 살던 자매의 화해와 연대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에서 소피아와 그녀의 아들 아트는 냉철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그 반대지점에는 소피아의 자매 아이리스와 아트의 연인 샬럿이 있다. 그리고 그 두 지점의 다리에는 신비롭고 지혜로운 이방인 럭스가 존재한다.

사실 나로서는 이 '겨울'부터는 소설이 뚜렷하게 이념지향적이 되어서 조금은 읽기가 불편했다. 물론 서로 반대극에 놓였던 두 자매가 화해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지만, 아이리스나 샬럿의 행동은 너무 과하지 않은가 싶어 공감이 쉽지 않았다. 물론 그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은 알지만, 세상사가 어디 그렇게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나뉘던가?

결론은..... 계절 4부작은 여기까지만 읽기로 했다는 것. 독서는 나를 고문하는 게 아니라 즐거워야 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가을 ㅣ 앨리 스미스 계절 4부작 1
앨리 스미스 지음, 김재성 옮김 / 민음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앨리 스미스는 계절 4부작으로 유명한데, 특이하게도 그 시작이 이 책 '가을'이다.

이 소설은 이민자 소녀와 그녀의 옆집에 살던 게이 노인과의 우정을 그린 것인데, 그 아름다운 우정도 우정이지만 이 소설 시리즈의 배경이 브렉시트 당시의 영국 사회의 분열된 모습을 그린 것으로 더욱 유명한 책이다.

영국은 안타깝게도 화려한 과거와는 달리 현재 시점에서는 점차 가난해져가는 경제 상황에 처해 있으며, 그로 인해 영국사회는 대단히 분열적이면서도 서로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인 엘리자베스가 겪는 도시의 싸늘한 분위기와 요양원에 누워 과거의 아득한 꿈속을 거니는 데니얼의 모습은 현재 영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영국의 현실을 그대로 묘사한 적극적인 사회 의식과 연대와 우정을 말하는 주제의식이 가장 뛰어난 소설로, 영국이 현재의 고난을 헤쳐나가 다시금 보다 살기 좋은 나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잘 드러나 있는, 어쩌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독서를 하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트] 가벼운 나날 + 어젯밤 - 전2권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임스 설터라는 작가가 궁금하던 차, 이렇게 펀딩으로 만나게 되네요. 독서가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