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앨리 스미스 계절 4부작 1
앨리 스미스 지음, 김재성 옮김 / 민음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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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스미스는 계절 4부작으로 유명한데, 특이하게도 그 시작이 이 책 '가을'이다.

이 소설은 이민자 소녀와 그녀의 옆집에 살던 게이 노인과의 우정을 그린 것인데, 그 아름다운 우정도 우정이지만 이 소설 시리즈의 배경이 브렉시트 당시의 영국 사회의 분열된 모습을 그린 것으로 더욱 유명한 책이다.

영국은 안타깝게도 화려한 과거와는 달리 현재 시점에서는 점차 가난해져가는 경제 상황에 처해 있으며, 그로 인해 영국사회는 대단히 분열적이면서도 서로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인 엘리자베스가 겪는 도시의 싸늘한 분위기와 요양원에 누워 과거의 아득한 꿈속을 거니는 데니얼의 모습은 현재 영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영국의 현실을 그대로 묘사한 적극적인 사회 의식과 연대와 우정을 말하는 주제의식이 가장 뛰어난 소설로, 영국이 현재의 고난을 헤쳐나가 다시금 보다 살기 좋은 나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잘 드러나 있는, 어쩌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독서를 하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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