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에센셜 알베르 카뮈 (무선 보급판) 디 에센셜 에디션 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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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음사의 디 에센셜 시리즈를 좋아한다. 말 그대로 에센셜, 한 작가의 면모를 한 권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헤밍웨이가 그랬고, 조지 오웰이 그랬고 다자이 오사무가 그랬다. 그리고 이번에는 알베르 카뮈다.

이 책에는 카뮈의 대표적인 작품인 '이방인'이 실려 있고, 카뮈의 젊은 날의 에세이 '안과 겉','결혼','여름'이 실려 있다.

'이방인'이야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내가 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여기 실려있는 에세이들이 진짜 볼만하다. 일단 문장력이 대단하고 젊은 날에서부터 부조리한 인간존재에 대한 사색이 존재한다. 그리고 고향에 대한 애착. 시대의 부조리에 맞서 싸운 거인의 젊은 날의 모습을 이렇게 느낄 수 있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말 그대로 카뮈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었던 독서였다. 정말 이런 편집 시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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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I-II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1
욘 포세 지음, 손화수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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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독서모임에서 11월 초에 읽은 책인데 이제야 이 책에 대해 쓴다ㅡㅡ;;; 한동안 건강이 안좋아 글을 못 올렸더니 서평을 써야 할 책이 밀려있다는...ㅡㅡ;;;

아무래도 이번 책은 욘 포세가 노벨문학상을 타게 되어서 읽게 된게 사실이다. 민음사는 운도 좋지, 어떻게 책 발간 타이밍과 노벨문학상 수상 타이밍이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냐....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경우 수상이 발표된 후 번역을 하게 되서인지 책이 나올 때까지 꽤 시간이 걸렸었더랬다. 하긴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본인의 선정 전화를 보이스피싱 취급했더랬다ㅡㅡ;;;

일단 이 소설을 읽은 소감은... 혼란스러웠다. 이 소설에 나오는 화자는 노르웨이의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인데 이 화가는 정신병자로 유명하다. 즉, 조현병 환자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표현된다. 더구나 후반부에는 라스가 죽은 후 그의 늙은 동생이 화자인데 그녀는 치매환자다. 그러므로 치매환자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표현된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독서를 이어나가다 보면 무언가 그 안에 보석이 있다. 살아 생전 인정받지 못하던 비극적인 인생 안에서도 삶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혼란스럽다가도 서서히 매혹적으로 변화하는 작품. 내게 욘 포세는 그렇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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