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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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 레비는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일을 생생하게 증언하여, 제목 그대로 인간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번 '주기율표'에서는 화학자로서의 자신에 대해서 말한다.

'주기율표'는 제목 그대로 화학기호상의 원소 하나에서 출발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상되는 이야기들을 적고 있다. 유년 시절의 추억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회상에서 시작해 전쟁과 수용소, 그리고 종전 후 화학자로서의 열정을 이야기한다.

그야말로 자서전과 명상록이 적절히 뒤섞인 뛰어난 에세이. 나로서는 이렇게 삶을 긍정한 그가 마지막에 그런 슬픈 선택을 한 것이 너무나도 가슴아프다. 그만큼 수용소에서의 기억은 고통스러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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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대하여 : 개소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해리 프랭크퍼트 지음, 유강은 옮김, 한성일 해제 / 생각의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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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를 인상깊게 읽었지요. 반가운 마음에 펀딩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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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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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재천 교수를 좋아한다. 나의 모교 이대의 교수였가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의 빼어난 능력 때문이다. 말씀도 잘 하시지만 글도 잘 쓰셔서 교수님의 웬만한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곤 하는데, 그만큼 재미있고도 쉽게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대중에게 잘 전달하신다.

이 책 또한 최재천 박사님의 전공인 생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환경에 곤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미있게 전달해준다. 지구의 기후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곤충이 급격하게 멸종하고 있음을 이야기하시면서, 우리가 먹는 식량의 생산에 있어 곤충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해주시고, 생태계의 유지에 곤충의 역할이 중요함을 이야기하신다. 결국 우리는 곤충과 공생해야 지구에 닥쳐올지 모르는 제6차 생물대멸종을 피할 수 있다. 즉, 우리 인간은 '호모 심비우스'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간간히 최재천 교수님의 책을 보는데 늘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다. 이번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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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1-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재천 교수님의 팬이라 유튜브를 애청하지요. 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 - 망망대해를 헤매는 고독한 작가를 위한, 르 귄의 글쓰기 워크숍
어슐러 K. 르 귄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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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슐러 K.르 귄을 판타지 소설로 먼저 알았다. 내가 대학 재학 당시에 판타지 소설에 빠져 있었고, 르 귄의 '어스시 마법사 시리즈'는 판타지 3대 소설 중 하나였다. 다행히 대학 도서관에는 3대 판타지 소설들(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연대기)가 다 소장되어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르 귄은 판타지 소설도 훌륭하지만 SF작품들도 만만치 않다. 사실 두 분야를 다 읽어본 바, 나로서는 SF쪽에 더 뛰어난 작품이 있지 않나 싶다.

이렇듯 훌륭한 소설가인 그녀는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했고, 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이 작법서를 썼다.

일단 이 책을 읽어보니 이 작법서는 글쓰기의 내용적 측면보다는 테크닉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어법의 중요성이라던가 왜 글을 아름답게 쓰는 것이 중요한가, 그러면 어떻게 하면 글을 아름답게 쓸 수 있는가 등을 이야기한다.

즉 르 귄의 이 작법서는 이미 작품의 내용에 대한 고민을 끝낸 단계에서 작품을 어떻게 하면 보다 훌륭하게 완성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물론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한 가르침이 많다. 단, 작가가 미국인이니 당연히 영문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즉, 한국말에 적용을 곧바로 하기가 곤란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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