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8년에 죽은 철학자 김진영의 투병일기다. 그는 2017년에 암을 발견한 후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문장들은 길지 않지만 주옥같다. 삶을 정리하면서 그는 사랑에 대하여, 살아있음에 대하여, 감사에 대하여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소중한 가치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책.
삶은 향연이다. 너는 초대받은 손님이다. 귀한 손님답게 우아하게 살아가라. - P119
저자가 글쓰기 지도를 하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엮은 에세이집.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대면수업에서 원격수업까지, 글을 쓰는 학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슬아 작가의 글은 처음인데 글이 재미있고 풍성하다. 사랑스러운 에세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