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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 신화에 가려진 여자
제시 버튼 지음, 올리비아 로메네크 길 그림, 이진 옮김 / 비채 / 2024년 7월
평점 :
그리스신화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이나 계속해서 새로운 해석이 시도되어 왔고, 20세기에 들어서 페미니즘의 바람이 불어옴에 따라 여성주의의 시선으로 새롭게 신화를 해석하고, 신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성이나 여신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신화를 좋아하는 만큼이나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된 작품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그 작품속 여성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한 인간으로서 행동하는 모습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러한 면에서, 이 '메두사'는 솔직히 대단히 실망했다ㅠ.ㅠ 워낙 그녀가 가진 사연의 특성 상, 이보다 더욱 매력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서의 '메두사'를 그릴 수도 있었것만, 내 기준에서 이 작품은 너무너무 실망이다. 대체 작가는 왜 '메두사'를 주인공으로 삼았단 말인가? 재해석이야말로 새로운 시선이 중요한데, 이 소설은 그 지점에서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