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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과 윤리 - 출간 30주년 기념판
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10월
평점 :
생물학에서 DNA가 발견되고 동물들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인간의 윤리가 진화의 관점에서 검토되고, 인간의 이타성과 호혜성이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된 것이라는 사회생물학이 등장했다. 인간 이외에도 집단을 이루는 개체들이 자연에는 존재하고(멀리는 개미나 벌, 가까이는 유인원 등), 이들 집단에는 뚜렷이 집단이타성이 존재하고, 이것이 개체의 생존에 절대적인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터 싱어는 이러한 이타성이 윤리의 기원이 될 수 있을 수는 있으나, 바로 윤리로 확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인간의 이성 능력이 역할을 함으로써 윤리가 확립하였다고 주장한다.
사실 최근의 어떤 뇌과학 서적에서는 우리의 행동이 호르몬에 의한 것이며 그 행동의 이유가 DNA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경우가 있다. 피터 싱어는 바로 그러한 유전자결정론, 혹은 호르몬결정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피터 싱어가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그러한 윤리의 전적인 생물학화를 반박하기 위함이니까.
물론 우리 인간의 본성적 측면에서는 사회생물학적 요소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피터 싱어의 주장처럼 이성을 통해 유전자의 영향을 벗어날 수 있다. 이성이야말로 생물학적 성향의 한계를 넘어 이타성이 확장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