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는 집 - 2026 청주시 올해의 책 선정 특서 청소년문학 44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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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도서관에 소속된 독서모임에 참여하다보니 해마다 '책읽는 청주' 선정도서를 꼭 읽게 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청소년소설부문에서 선정된 김하연 작가의 '시간을 건너는 집'.

이런 영어덜트 소설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요즘 청소년들에 대한 부러움이다. 내 어릴 적, 즉 80년대 말~90년대 초 무렵은 그야말로 독서의 황폐기였다. 아동소설은 너무 유치하고, 고전소설들은 도저히 소화가 불가능했던 시절. 그래서 나는 순정만화를 찾아 청주의 만화방을 헤매고 다녔었더랬다.

그 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재미있는 독서거리가 넘치는 요즘인가!

사실 어떤 책들은 독서하기에 알맞은 시기가 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그렇고 영어덜트 소설들도 그렇다. 뭐, '데미안'은 성인이 읽어도 그다지 나쁘지 않지만, 영어덜트 소설들은 지금 내게는 조금은 유치하고 내용 전개도 너무 뻔하다. 이 소설도 결국은 그런 범주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이 소설의 미덕은 사건의 결론을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것. 어른들은 장소만 제공할 뿐,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문제의 결론을 향해가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그러면서 싹트는 연대와 한 뼘의 성장.

극히 영어덜트소설답긴 했지만, 그럭저럭 소설의 완성도를 보인 작품.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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