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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과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인문학자 버트먼 교수의 과학사 산책
스티븐 버트먼 지음, 박지훈 옮김 / 예문 / 2012년 9월
평점 :
이 책은 얼마전에 읽었던 '생각의 시대'를 떠오르게 했다. 그 이유는 두 책이 서로 같은 의문, 즉 왜 고대 그리스에서 과학이 시작되었는가를 탐구하기 때문이다.
사실 고대 그리스 이전에도 지구 상에는 여러 문명이 존재했다.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고대 중국 등 각 문명들은 찬란하게 자신들의 문명을 빛냈다. 하지만 과학적 사고는 바로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했다. 왜 '고대 그리스'인 것일까?
여기서 두 책은 그 길을 달리 한다. '생각의 시대'는 우리의 과학적 사고의 시원으로 돌아가, 우리가 단순한 지식들을 암기하는 공부에서 벗어나서, 결국은 인간 고유의 사고방법을 다시 되살려 AI시대를 살아갈 방법을 모색했다면, 이 '세상의 과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는 고대 그리스에서 파생된 여러 과학 파트들을 그 시작부터 현대까지 연결시킨다. 즉 광학, 음향악, 기계학, 화학, 지질학, 기상학, 천문학, 생물학, 의학, 심리학 등 여러 과학학문들이 바로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고대 그리스에서 과학이 시작된 이유로 그리스의 합리주의와 인본주의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로서는 절대적 패자가 없는 상황에서 서로 쟁투하는 경쟁심 또한 기술의 급격한 발전 및 합리적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어찌되었든 고대 그리스인들은 세상에 부단한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끝없는 갈망을 가졌다. 특히 고대 그리스인들은 실생활의 경험으로부터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원리를 끌어내고 이것을 기타 현상에도 적용할 수 있는 수학적 용어로 추상화시켰다. 바로 이것이 과학이 아니던가?
현재 우리의 세상은 과학을 빼놓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닌, 왜 이런 학문이 탄생했는가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과학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