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뒬락 일러스트북 Vintage Illust Book 2
에드먼드 뒬락 그림, 꽃피는책 편집부 편역 / 꽃피는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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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20세기초는 아마도 부의 불평등이 지금보다 더 심했지 싶다. 특히 귀족이라는 계층의식도 지금보다 심했다는 것이 그 당시 소설이나 사회연구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도 그 흔적이 확연히 나타난다. 즉, 아동들의 그림책을 너무나도 고퀄리티로 만든 것이다. 그러면서 그 당시 대단히 명성이 높은 삽화가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 에드먼드 뒬락도 그러하다.

내 생각에 원래부터 서양에서는 책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중세시대부터 내려온 습속인 듯 싶은데, 19세기말부터는 기술의 발전과 인쇄비의 하락이 그림책의 질적 상승을 불러일으켰고, 시장의 확장은 재능있는 삽화가들이 그림책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특히 에드먼드 뒬락, 아서 래컴, 카이 닐센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삽화가인데 운이 좋게도 나는 이 세 사람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우선 이 책, '에드먼드 뒬락 일러스트북'은 말 그대로 어린이 그림책을 위해 그린 에드먼드 뒬락의 삽화를 모은 책이다. 당연히 모두 컬러이고, 인쇄의 수준도 좋다.

일러스트들은 당연히 환상적. 많은 동화가 다행히 내가 아는 것들이어서, 일러스트가 얼마나 동화의 내용을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해냈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책을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보았다. 특히 이런 수준의 일러스트를 그 당시에도 인쇄로 구현해냈다는 것도 놀라웠고.

아마도 지금은 그림책의 유행이 그 당시와는 달라 이런 일러스트를 현재는 만나기가 쉽지 않을 듯 한데(현재의 삽화가가 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라는 거다) 미술감상의 차원으로도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로서는 이들의 일러스트로 알폰스 무하의 그림처럼 굿즈가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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